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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09. 2018

9. 노자는 관점 디자이너

아름다운 것은 사실 추한 것이며, 선한 것은 사실 악한 것일 수 있다.

聖人이란 훌륭한 사람이라기보다

道를 깨우친 사람이다.


성인은 상대적 가치에 사로잡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다. 만물을 성장하고 변화하는 흐름에
맡기고 일부러 손대어 고치려 하지 않는다.


만물을 성장시키고도 소유하지 않는 道를 얻어

모든 것을 성취하고도 머무르지 않는다.


노자는 모든 개념과 가치는 사람이 정한 것이며

가치 판단은 모두 비교함으로써 생긴다고 하였다.

상대적인 관계는 항상 변하므로 가치 판단도 쉴 새

없이 변한다. 그러므로 비교하지 말고 담담히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노자의 가르침이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따로 있지 않고 한 공간에 나란히

존재한다. 행복과 불행도 마찬가지다. 힘든 고난 뒤

행복이 찾아오고 행복하다 해도 위험이 닥칠 수

있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다이아몬드가 행복을 주나 다이아몬드를 캐는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삶의 고통이고 슬픔의 대상이다 다이아몬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의 욕망을

추악하게 드러내는 대표적인 물건인 것이다.


有와 無도 상대적이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도

상대적이다. 길고 짧은 것도 상대적이고,

높고 낮음도 상대적이다.


악기의 소리와 음정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생기고 앞뒤는 서로 마주함

으로써 생겨난 개념이고 순서다.


그래서 聖人은 無爲의 태도로 지나침이 없이

세상 일을 처리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길고 짧음, 높고 낮음, 앞과 뒤,

있음과 없음, 이러한 것들은 모두 대조되는 양극과

같은 것으로 노자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들의 차이는 모두 상대적인 것으로

사람의 가치 판단이 작용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겉과 속은 뒤집으면 바뀔 수 있듯이

눈에 드러나는 차이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상대적이라는 것은 두 개념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한 몸의 양 끝과 같은 것이다.


흔히 양 끝은 만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동쪽의 반대 서쪽은 만나지 못할

양 끝으로 여기지만 지구는 둥글고 계속 동쪽을

걷다 보면 지나온 길이 서쪽이고 그 끝은 처음

시작한 동쪽이다. 그래서 절대적인 동쪽도

절대적인 서쪽도 없다는 것이 상대적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의미이다.


노자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말한다.


바다는 하나지만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나눈다. 노자는 사람들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상대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분별하므로

문제가 발생한다 하였다.


어떤 사물을 보고 아름답다고 분별할 때는

그보다 아름답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을 비교하여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고

판단한다.


노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스스로 그러하도록 놔둬라는 가르침을

던진다.


無爲自然이란 그런 것이다.


노자는 道가 사라졌기에 인위적인 가르침이

생겨난다고 말하며 유교의 仁義禮知 같은 덕목들

그렇다고 칭한다.


집안의 孝가 없을 때 효를 강조하고,

나라에 忠이 없을 때 忠을 강조하며

仁義를 중시하는 것도 仁義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노자는 無爲를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가치관을

가졌다고 말한다.


이로써 성인은 함이 없이 없는 일에 머물고

말없는 가르침을 실천한다.

성인은 만물이 일어나도 물리치지 않고,

낳아도 소유하지 않고,

베풀어도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功을 이루어도 높은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오직 머물지 않기 때문에 그의 업적도

떠나지 않는다.


천하가 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운 줄 알지만 추악한 것이며,

다 선한 것을 선한 줄 알지만

선하지 않다.


때문에 有와 無가 서로를 낳고,

어렵고 쉬운 것이 서로를 이루고,

길고 짧은 것이 서로를 나타내고,

높고 낮은 것이 서로를 채워주고 기대고,

음과 소리가 서로 조화하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노자는 도덕경을 통해

사물의 정면만 볼 것이 아니라
사물을 뒤집어 바라보는 視覺을 키우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습 너머

사물의 본질을  바라 보라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과

 닿아 있다.


노자와 플라톤이 손 잡고 나와
우리들에게 말을 건다.


"그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럽고 소탈하고 편하다.
어떤 가치관에 매여 있는 게 아니어서

어떤 신념도 버릴 줄 아는 사람,
대상을 지각할 때 좋아함과 싫어함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
자신의 公을 내세우지 않으니 명예욕으로 
부터 벗어난 사람,


부를 낳되 혼자서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
정신적인 명예 건 물질적인 건,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니 이런 사람이
무소유인이자 곧 현대적 聖人이 아니겠는가?"


노자는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관점 디자이너,


플라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Concept Creator 아니던가?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사유하고 질문 할 수 있는 패럴랙스적 사고는

노자와 플라톤의 사상으로부터 차출한 것이다.




              Plato Won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Parallax 人文Art

 

ㆍ노자도덕경 28과 중

 

1.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세상 이치의 妙함을 깨닫는다  

2. 인위적인 禮인가?無爲自然인가? 

3. 잘 가는 사람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노자

4. 노자도덕경의 핵심 가지 사상 

5.道란 황홀할 무어라 말할 없다 

6. 노자의 무위자연과 비틀스의 Let it be 

7.無가 있으니 有가 빛나는 것을   

8. 그윽한 德은 겸손하나 깊이는 하늘을 찌르니   

9. 노자는 관점 디자이너, 그 이면을 봐라

10.和光同塵, 聖人는 드러내지 않는다.

11. 우둔하고 멍청한 노자 

12.道는 나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 

13.無爲하는 군주 

14. 진실로 현명한 자는 修己安人을 실천하는  

15. 욕심이 과하면 滅을 재촉한다 

16.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17. 하나를 얻음으로 開天한다 

18.道는 이름이 없고 순박하다 

19.道의 가지 德性 

20. 하늘의  

21. 백성을 사랑한 묵가 사상 

22. 노자의 無爲自然과 공자의 仁ㆍ禮ㆍ義 

23. 손자병법에도 노자가 숨어있네 

24. 동양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韓非子 

25. 노자는 自然을 강조했을까? 

26. 노자와 장자 그리고 플라톤 

27. 노자의 도덕경과 경영 

28. 노자와 Paralla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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