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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28. 2018

17.하나를 얻음으로 開天한다.

무위자연으로 하늘의 文을 열다,無爲自然하여 開天하는 것이 군자의 길이다.

임효 作,開天ᆢ무위자연으로 하늘의 文을 연다

노자는 전쟁과 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무기란 상서롭지 못하여

군자의 물건이 아니다.

마지 못해 쓸 때에는 욕심 없이 담담하게 하고

이긴 것을 아름답지 못하게 여긴다.

이긴 것을 좋아하는 자는 살인을 즐기는 자이고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없다.

죽인 사람이 많을 때에는

슬퍼하고 측은한 마음으로 임하고

전쟁에서 이기면 상례로써 대해야 한다.

도덕경 31장 구절이다.


병기는 불길한 물건이어서 군자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다.만약 어쩔 수 없이 사용할 때에는 담담한 자세로

해야 하고 승리를 거두어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자랑하면 곧 살인을 즐기는 꼴이 되어 결국

성공할 수 없으니 전쟁에서 이겼다고 기뻐할 일이

아니라 살인을 많이 했으므로 상을 당한 것처럼

슬퍼해야 마땅하다 하였다.


노자는 무력이야말로 재앙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하여 전쟁의 해로움을 지적하면서

전쟁을 반대했다.부득이 전쟁에 임해야 할 때는

반드시 상례로 대하고 눈물로 슬퍼해야 한다고

하였다.


노자가 살던 춘추ㆍ전국시대는 무력에 의한

천하 통일을 목표로 하는 제후들과 거기에 충성하는
신하들로 가득한 시대였다. 나라를 부유하고
강한 군대를 양성하는 부국강병책이 가장 큰 관심사
였던 때에  노자는 힘과 폭력을 반대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하였으니 노자는 휴머니즘을 이해하는 선지자

아니던가?


군주의 기반은 무엇인가?백성이다.

백성들이 없으면 국가도 없고 왕의 자리도 없다.

그런데도 부덕한 군주는 하늘이 내린 사람인 天子

라고 거드름을 피우며 백성들을 업신여긴다.

역사상 훌륭한 군주는 백성들의 마음을 살핀다.

백성들을 하늘로 생각하고 백성들의 소리를

무섭게 안 임금은 성군으로 존경 받았고

백성 위에 군림하고 호령한 임금은 폭군으로

원성이 자자했다.


도덕경 39장은 높음과 낮음을 근본으로 한다고

가르친다.


천자는 매우 높은 자가 아니라

가장 낮은 자다.왕이 스스로를 부를 때 寡人,적을 과

과인이라 부르는 것은 스스로룬 부족한 사람,

덕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자는 말한다.


하늘이 하나를 얻자 청명하였고

땅이 하나를 얻자 안정을 이루었다.

신이 하나를 얻자 신령함이 있었고,

골짜기가 하나를 얻자

물이 가득 찼다.

만물이 하나를 얻자 생명을 이루었고

제후나 왕이 하나를 얻자 천하가 안정되었다.


이것은 모두 하나를 얻음으로써 있게 된 것이다.

존귀함은 천함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고,

높음은 낮음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왕은 스스로를 외로울 孤와 부족할 寡와

불곡(不穀)이라고 칭한다.


여기서 하나는 다름아닌 道를 일컫는다.

天子와 王이 道를 배우고 깨달으라는 것이다.


이상적인 통치자는 군림이 아니라 섬김으로

다스린다.왕을 스스로를 낮추는 '과인'이란

표현도 도덕경에서 비롯되었다.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주목 받을 것이 아니라

빛이 없는 돌멩이처럼 몸가짐을 가지는 사람이라야

훌륭한 군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주들은 힘으로 가혹한

정치를 하고 있으니 노자는 도덕경 74장에서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음으로써 백성을 떨게 할 수 있으랴.

사람들을 죽음으로 위협하는 자를 내가 죽이면

누가 감히 그런 짓을 하겠는가?


'무릇 억지로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삶을

귀하게 여기는 자보다 현명하다고 도덕경은

가르친다.'백성들이 쉽게 죽음으로 몰리는 것은

지도자가 살기를 원하기 때문이니 이를 경계하라는

가르침이 도덕경 75장의 구절이다.


노자는 57장에서

'고기를 잡는 그물의 종류가 많을수록 고기들은

여기저기 도망친다.사람이 지혜와 계략이 많아질수록

사기나 속임수의 수법들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여러 법으로 백성들을 규제하고 못살게

하는 정치를 비판한 것이다.세상에 금기사항이

많으면 백성이 가난해지고 법령이 많으면

온갖 도적이 나타난다고 했다.


無爲自然이란 당시 정치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자의 정치 철학이자 <도덕경> 가르침의

근본이다.


훌륭한 목수는 나무의 결을 따라 대패질한다.

힘을 가졌다고 마음대로 행하면 반드시 화가

돌아온다.


노자는 승자보다는 패자를

권력자 보다는 힘없는 백성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부유하거나 떵떵거리거나 거들먹거리는

자들을 귀하게 보지 않고 오히려 속물적인 욕망의
포로로 가엽게 여긴다.


노자는 역설의 달인이자 반어법의 천재이며

최고의 개그맨이다.세상사람들이 바라보는 관점을

틀어서 뒤로 옆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툭툭 던지는

가르침이 이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과

해학을 주고 있다.


가장 無爲하는 것이 가장 有爲하는 것이다.

無爲自然으로 천하를 얻는다.

無는 有요,有는 無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시대의

흙수저들이여!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이고 내 편

일수 있다는 노자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자.

고수는 싸움을 피하고

하수는 싸움을 붙인다.

敵은 공격할 대상이 아니라 피해가야 할 대상이다.
무기는 君子가  사용할 물건이 아니다.

道로 開天한다.


 ᆢPlato Won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Easy 人文Art 

 

ㆍ노자 도덕경 28과 중

 

1.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세상이치의 妙함을 깨닫는다  

2.인위적인 禮인가?無爲自然인가? 

3. 가는 사람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노자

4.노자 도덕경의 핵심 세 가지 사상 

5.道란 황홀할 뿐 무어라 말할 수 없다 

6.노자의 무위자연과 비틀즈의 Let it be 

7.無가 있으니 有가 빛나는 것을   

8.그윽한 德은 겸손하나 그 깊이는 하늘을 찌르니   

9.노자는 관점 디자이너,그 이면을 봐라 

10.和光同塵,聖人는 드러내지 않는다

11.우둔하고 멍청한 노자 

12.道는 나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 

13.無爲하는 군주 

14.진실로 현명한 자는 修己安人을 실천하는  

15.욕심이 과하면 滅을 재촉한다 

16.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17.하나를 얻음으로 開天한다

18.道는 이름이 없고 순박하다 

19.道의 세 가지 德性 

20.하늘의  

21.백성을 사랑한 묵가 사상 

22.노자의 無爲自然과 공자의 仁ㆍ禮ㆍ義 

23.손자병법에도 노자가 숨어있네 

24.동양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韓非子 

25.노자는 왜 自然을 강조했을까? 

26.노자와 장자 그리고 플라톤 

27.노자의 도덕경과 경영 

28.노자와 Paralla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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