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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3. 2019

표피적 관점을 버리고 知性의 힘으로 본질에 다가서야

노자의 무위자연, 장자의 만물제동,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본질 추구

Plato Won 作
노자와 더불어 도가사상의  대표자 장자
장자의 호접지몽

장자는 노자와 더불어

도가사상의 대표적 사상가로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이다.

 

장자의 핵심 사상은 무엇인가?


모든 사물에는 차별이 없다는
'만물제동( 萬物齊同)을 바탕으로,
세상의 상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초월적 해탈사상'이 장자 사상의 핵심이다.


장자는 <장자>에서 道
 "말로 설명하거나 배울 수 있는 道는 

진정한 道가 아니다."라고 하였으며, 


道는 시작도 끝도 없고 한계나 경계도 없다.

인생은 道의 영원한 변형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며,

道안에서는 좋은 것, 나쁜 것, 선한 것, 약한 것이
없으므로 사물을 저절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둬야 하며

임의의 가치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정의하였다.


노자의 <도덕경>은

간단한 구절이라 산문이 많다면,


장자의 <장자>에서는

많은 우화와 비유를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장자 역시 노자의 사상을 이어받아

道에 따른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장자는 곤과 붕, 매미와 비둘기, 대춘이라는
나무 우화를 통해서, 세속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인지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장자는 부인이 죽었을 때  시체를 깔고 앉아

항아리를 두들기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장자의 친구 혜시가 찾아와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천지라는 거대한 방에서 편히 자려는 사람에게

내가 큰소리로 운다면, 나는 천명을 깨닫지 못하는

짓을 하는 걸세."


장자는 부인이 흙에서 나와 흙으로
다시 돌아갔으니 슬플 게 뭐가 있냐고 말한다.

'인간은 흙과 다를 바가 없다.'
이것이 세상 모든 것이 동등하다는

'만물제동사상'이며,
자연과의 조화, 생태학적 관점, 순환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장자의 사상은 노자의 사상 중에서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사고를

더욱 확장시킨 철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자는 만물을 선악, 미추, 빈부 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비판하였다.


추함이 있어야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것처럼

만물은 서로 조화롭게 얽혀있고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사물의 쓸모를 나누지만,


장자는 오히려 쓸모없는 나무가 오래 살아남는 것처럼 쓸모없음으로 쓸모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장자는 나를 내려놓고 절대 자유의 경지를  얻어라고 했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인위적인 仁과 禮, 관념을

잃어버리면서 자신을 수양하고 眞仁의

경지에 이르라고 하였다.


삶과 죽음 세상사 모든 것을 잊고

오직 道에 따른 자연스러운 삶을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 죽음에도 초월해지며

 인위적인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게 된다.


무아지경(無我之境)이요
물아일체(物我一體)하라는 의미 아니겠는가.


'호접지몽'이라는 ' 나비의 꿈'이야기는
장자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문득 장자가 꿈을 꾸었는데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깨어보니 의문이 든 것이다.

과연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내가 되어 꿈을 꾼 것인지가 몽롱하였다."


장자는 호접지몽을 통해서 道는 어느 곳에서나 

있다는  '만물제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침에 상수리나무 열매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었더니 웅웅 거리던 원숭이가,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때 세 개를 주었더니
만족해하는 원숭이 이야기를 빗댄
조삼모사(朝三慕四)의 우화를 통해

좁은 시야로는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노자나 장자의 사상을 접할 때마다

비현실적이며 말장난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이미 도가사상을 실천하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 세속적으로 멀리 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인간의 역사가 욕망의 역사고, 욕망이 발전의 원동력이거늘,신선처럼 욕망을 버리고 나를 버리고

'無爲自然'하라는 것을  이 시대 사람들이 어찌 쉬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도가사상은 이렇듯 쉽게 실천하기 어렵고,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의 삶이 너무나 세속적이며

인위적인 것에 깊게 젖어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도가사상은 더욱 초월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자가 말하는

'無爲는 최고의 有爲'라는 것이나,

물처럼 겸손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라는

'上善若水'의 정신이나,


장자가 말하는

모든 사물을 이분법적 사고로 차별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萬物齊同'의 사상이나,


要는 인위적인 개입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나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넘어의 본질을 보라고 가르치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이나,

노장사상에서 無爲自然사상이나,

다 본질을 꿰뚫어 진실에 이르라는 

가르침 아니겠는가.


진리란 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그윽한 지성의 힘으로 봐라 보아야 하는 것이니

본질을 이해하려면 세속적 욕망이나 사심이

개입되어서는 보이지 않는다.


노자나 장자나 플라톤이 세속적 삶에 찌들어

사는 현대인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표피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말고

지성의 힘으로 본질에 접근하라고',


Plato Won


학부모님 소감문

 

노자 도덕경 28과 중

 

1.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세상 이치의 妙함을 깨닫는다  

2. 인위적인 禮인가?無爲自然인가? 

3. 잘 가는 사람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노자

4. 노자도덕경의 핵심 가지 사상 

5.道란 황홀할 무어라 말할 없다 

6. 노자의 무위자연과 비틀스의 Let it be 

7.無가 있으니 有가 빛나는 것을   

8. 그윽한 德은 겸손하나 깊이는 하늘을 찌르니   

9. 노자는 관점 디자이너, 그 이면을 봐라 

10.和光同塵, 聖人는 드러내지 않는다.

11. 우둔하고 멍청한 노자 

12.道는 나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 

13.無爲하는 군주 

14. 진실로 현명한 자는 修己安人을 실천하는  

15. 욕심이 과하면 滅을 재촉한다 

16.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17. 하나를 얻음으로 開天한다 

18.道는 이름이 없고 순박하다 

19.道의 가지 德性 

20. 하늘의  

21. 백성을 사랑한 묵가 사상 

22. 노자의 無爲自然과 공자의 仁ㆍ禮ㆍ義 

23. 손자병법에도 노자가 숨어있네 

24. 동양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韓非子 

25. 노자는 自然을 강조했을까? 

26. 노자와 장자 그리고 플라톤

27. 노자의 도덕경과 경영 

28. 노자와 Paralla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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