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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10. 2018

20.노자의 道는 은은하고 고요한 하늘의 道다.

노자의 도덕경,하늘의 道

Plato Won作,道는 화려함 뒤에 숨어 지낸다.
노자의 道는 은은하고 고요함으로 주위를 밝힌다.
Plato Won 作,백자달항아리는 자신을 뽐내지 않는다.道도 그렇다.
임효 作ᆢ솔바람,수제한지,수묵,채색,노자의 道는 無爲自然이다.

노자가 말하는 無爲는 위대한 德을 포함한다.

노자는 德에 대해 54장에서 말한다.


"자신을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

가정에서 닦으면 그 덕이 남음이 있고

마을에서 닦으면 그 덕이 길고

나라에서 닦으면 그 덕이 풍부해지고

천하가 닦으면 그 덕이 두루두루 미친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가지고 나를 관찰해야 하고

천하를 가지고 천하를 관찰해야 한다."


세상을 잘 다스리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잘 성찰하고

도를 잘 닦는 게 기본이다.道란 우주 자연의 근본

이치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의 기본이다.


노자는 59장에서 말한다.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아끼지 말아라.

덕을 거듭 쌓으면 극복 못할 게 없고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국가를 소유할 수 있다.

나라의 근본이 있으면 장구할 수 있으니

이를 일러 뿌리가 깊고 바탕이 단단하여

길이 오래 사는 道라 한다."


아낀다는 것은 절약하고 쌓는다는 뜻으로,

16장의 '자신의 마음을 지극히 비운다'는

말과 같다.


비우는 것과 쌓는 것,이렇게 상반된 말이 노자에게는

서로 통한다.노자의 주석가로 유명한 왕필은 '농사짓는

사람이 밭을 가꾸는 것을 보면 잡초를 힘써 제거하고

밭을 고른다.위로 천명을 받들고 백성을 편안케 하는

일이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풀이한다.


이는 맹자가 말한,'그 마음의 본성을 아는 자는 하늘을

아는 것이니 마음을 보존하고 본성을 기르는

것이 하늘을 섬기는 조건이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노자가 말한 嗇(아낄 색)의 개념을 제시한 것은

물질적 절약이 아니라,정신적인 수양을 말한 것이다.


도덕경 마지막 81장은 이러한 하늘의 道와 성인이

가야 할 길을 잘 정리하고 있다.


"진실한 말은 듣기 거북하고

듣기 좋은 말은 진실하지 않다.

선량한 사람은 교묘하게 말을 꾸미지 못하고

교묘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고

말을 잘하고 말이 많은 사람은 믿음이 부족하기 쉽고

믿음이 가는 진실한 사람은 대개 말수가 적다.


지식이 많다고 해서 진정으로 道를 안다고

볼 수 없고,성인은 온갖 정성을 다해 남을

도움으로써 자신이 충족된다.


남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자신은 더욱 넉넉해진다.

이것은 하늘의 도가 공평하여 만물에

유익할 뿐 해를 입히지 않는 것과 같다.


진실함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도 되니,

도가 이와 같고 성인은 이 길을 걸어간다.

성인은 하늘의 도에 순응하며 공헌할 뿐

남과 다투지 않는다."


노자의 도덕경 마지막 81장은 이러한 하늘의

도와 성인의 길을 잘 요약하고 있다.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선한 자는 말을 잘 못하고,

말을 잘하는 자는 선하지 않다.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남을 위함으로써 내가 더욱 있게 되고,

남에게 줌으로써 내가 더욱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할 뿐 해치지 않으며,

성인의 도는 위할 뿐 다투지 않는다."


노자의 도덕경 마지막 구절인 하늘의 道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잔 푼에 아웅다웅 싸우지말고 크게 보고

넓게 보고 대범하게 사유해서, 먼저 베풀어라

그것이 하늘의 道요,성인의 道아니겠는가?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노자의 도덕경 첫 구절은

"도가도비상도,명가명비상명,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이라 하였다.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道나 名으로 개념화 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道나 名이 아니라는 말이다.


도덕경의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을 이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또 이시대의 리더들은 노자의 이러한 가르침에

조직에 기업에 국가 운영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개념화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사유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타인이 만들어

논 개념화를 들고 목표를 설정하고 수단을 강구할 때

우리는 타인의 노예가 된다.


경영에서 그 사업의 개념화는 누가 만드는가?

시장의 일등 지배자가 만들어 논 개념,규정,게임룰

아니겠는가?당연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논 개념을 들고 백 날 머리 싸매고 해법을 고민하고

노력해 봐야 강자의 하수인,꼬봉이 신세 밖에

더 되겠는가?


4차 혁명을 부르짖는 이 시대는 과거의 단순
혁신을 뛰어넘는 수준으로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

타인이 만들어 논 바둑판 위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것은 광대일 뿐 예술가가 아니다.자신의 삶이 아니다.


진정한 리더의 선도력은 지성적이고 문화적이며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높이의 시선에서 형성된다.

이것은 인격적인 토양에서 터져 나오는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발휘하여 용기있게 도전할 때만 발현된다

하였다.


그럴려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색하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해석

하는 생각열기가 필수적이다.


우리의 삶이 가치있다는 것은

세상을 보다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서 불특정 다수를 이롭게 하겠다는 다른

말이다. 


상식에, 타인의 관점에, 강자의 논리에 얽매여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덧없이 왔다갔다하는

 낙타의 중압감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


저 더 넓은 들판을 자유로이 뛰어다니는 사자의

정신으로,나의 의지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You should에서 I will로

I will에서 I am으로 전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나의 삶이며,
지성인의 삶이고,품격있는 삶이.


잔잔한 것에 아웅다웅거리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출발은 노자의 하늘의 道를

따르는 것이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명,명가명 비상명


道라고 말할 수 있는 道는

항상 그러한 道가 아니요.

이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름 또한

항상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노자의 道는 은은하고 고요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하늘의 道다.그런 하늘의 道는 주위와

세상을  밝게 밝힌다.



Plato Won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패럴랙스 인문아트

 

ㆍ노자 도덕경 28과 중

 

1.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세상이치의 妙함을 깨닫는다  

2.인위적인 禮인가?無爲自然인가? 

3. 가는 사람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노자

4.노자 도덕경의 핵심 가지 사상 

5.道란 황홀할 무어라 말할 없다 

6.노자의 무위자연과 비틀즈의 Let it be 

7.無가 있으니 有가 빛나는 것을   

8.그윽한 德은 겸손하나 깊이는 하늘을 찌르니   

9.노자는 관점 디자이너,이면을 봐라 

10.和光同塵,聖人는 드러내지 않는다.

11.우둔하고 멍청한 노자 

12.道는 나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 

13.無爲하는 군주 

14.진실로 현명한 자는 修己安人을 실천하는  

15.욕심이 과하면 滅을 재촉한다 

16.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17.하나를 얻음으로 開天한다 

18.道는 이름이 없고 순박하다 

19.道의 가지 德性 

20.하늘의 道

21.백성을 사랑한 묵가 사상 

22.노자의 無爲自然과 공자의 仁ㆍ禮ㆍ義 

23.손자병법에도 노자가 숨어있네 

24.동양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韓非子 

25.노자는 自然을 강조했을까? 

26.노자와 장자 그리고 플라톤 

27.노자의 도덕경과 경영 

28.노자와 Paralla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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