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Dec 24. 2023

함정[陷穽] - 그릇된 영성의 길

‘덫’을 놓는 이단 사이비를 말하다.


그 길이 진리가 맞는가 ?


수많은 가르침들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제각각 유혹한다. 사리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대부분이 시간과 인생을 허비하고 종국엔 길을 잃고 방황한다. 목적지와 방향 자체가 그릇됨을 향하기 때문이고 종교들처럼 인간의 욕망이 진리를 왜곡시켜 진로를 변경시키기 때문이다.


함정: 짐승을 잡기 위하여 파 놓은 구덩이


올바르게 살아감은 목적이 아닌 과정이다. 부자 되는것이 목적이라 해도 지켜야할 정도가 있다. 대부분 도를 구한다는 사람들이 일상 생활은 엉망으로 하면서 명상하고 기도하는것을 수양이라 여긴다. 영성을 구함이 마약처럼 단순 위안과 개인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됨에 악이 그 이기심의 틈새를 파고들게 된다. 마약이 만연할때 국가도 몰락한다. 현실적 삶을 엉망으로 살아가면서 아무리 명상하고 기도한들 세상은 점점 지옥처럼 변해 간다.


대표적으로 동양 불교에서는 소승불교가 추구하는 바가 그러하고 서양 기독교에서는 휴거론이 그러하다. 지옥같은 세상 자체를 버리고 죽어 천국으로 가자는 논리인데 산속과 방안에 틀어박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도인이라 자칭한다.


대다수 전국민이 종교를 믿고 수도승 많기로 대표적인 인도와 이슬람과 기독교를 믿는 국가들이 어떤 상태인가 현실을 보면 그들의 행태가 올바른 ‘도’ 의 길인지아닌지를 알수있을 것이다. 정작 삶에선 ‘도리’를 등지고 교리의 세계속에 갖힌 그들의 행실이 지옥의 현실화를 가속화 시킨다.


큰 단체일수록 사람들은 설마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속겠냐며 집단의식을 따라간다. 그러나 시대가 타락하면 진리는 숨어들고 거짓이 활성화 될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나약함과 그 틈새를 파고드는 사악함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악이 장악한 시대는 사람들이 몰릴수록 악이 폼새를 갖추고 창궐하기 마련이다.


https://brunch.co.kr/@yemaya/550​​


무엇을 원하는가


옳다고 하는것은 누구나 안다. 그래서 더 ‘도(道)’ 에 관심들이 없다. 올바른 삶에 대해 아무리 입이 닳도록 떠들어 봤자 “ 그건 아니까 됐고 그렇게 살면 얼마 벌수 있는건데? “ 모두가 그것을 묻는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기는것이다. 주문 자체가 도가 아니면 어떤 가게를 선택하던 도를 구할수 없다. 말로는 도인이라 하는데 실제론 관심이 없기에 도가 지나가도 인지하지 못한다. 욕심을 버리는것이 안되니 욕심을 가지고 도를 얻을수 있는 샛길을 발견하고야 말겠노라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도’ 라고 고집 부리다 생 다 보낸 사람들 부지기 수다. 아니까 ‘정도(正道)’ 는 실천할 필요를 못 느끼고 샛길찾아 삼만리 하는것을 도닦는 것으로 스스로 쇄뇌한다. 사악함이 그 욕망의 틈새를 파고들어 장악한다.


https://brunch.co.kr/@yemaya/1036​​

https://brunch.co.kr/@yemaya/1954


사람들의 바램을 사악함이 이용하다


종교에 빠져 가정을 팽개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가정을 팽개치며 성자들의 가르침인 사랑을 주장함이 모순됨을 깨닫지 못한다. 충효 사상을 공부한다며 방해하지 말라고 부모에게 대드는 기이한 형태가 된다. 설정부터 길이 아닌것을 지향함에 나아갈수록 결과또한 정해져 있다.


자신들 원하는 바를 ‘도’ 라 우기는 자들이 같은 욕망을 지닌 자들을 끌어모아 ‘집단의식’을 형성한다. 국내만 해도 수백개 달하는 종교 영성단체들이 그러하다. 성자들의 악보는 명곡 일지라도 연주는 못하면서 자신들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자칭 메시아란 자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https://brunch.co.kr/@yemaya/1077


죄지은놈 벌 받는놈 돈 버는놈 따로


“죄는 우리들이 지었지만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서 죄값을 치루었습니다. 자 돈들 내세요”


할말이 없으니 누가 누구를 낳고 낳고 또 낳고 낳고 남의나라 족보타령을 영성공부라 우기면서 수천년 호황 누리던 ‘구원’ 장사도 이제 종장까지 와서 바닥을 드러내는 시대다.


https://brunch.co.kr/@yemaya/1104​​​​


우리나라도 국민 절반이 종교를 믿는다는데 사회는 더욱 악으로 치닫고 있다. 교회만 나오면 어떤 죄인도 용서받는다는 가르침에 수많은 범죄자들이 몰리는건 당연하다. 기득권을 상대로 투쟁하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죄는 전부 대속했으니 그 사면 비용을 자신에게 가져오라 말한다. 죄지은놈 따로 벌받는놈 따로 돈 버는놈 따로인 분업 시스템인데 불교도 마찬가지다. 붓다의 자비와 보시를 행한다는 자들이 거꾸로 대중들에게 보시를 강요하며 금품 수거에 매달린다. 면죄부와 자비를 남발하고 벌금내면 그만이다 식으로 회개와 참회가 주기적으로 만성화 되니 다들 아무때나 꺼리낌없이 죄악을 저지른다.


https://brunch.co.kr/@yemaya/651​​​

https://brunch.co.kr/@yemaya/1120​​​


인간 세상에 수천년간 성자들이 남긴 진리의 말들은 이미 넘쳐날만큼 쌓여있다. 어떤 진리를 전해도 인간들이 같다면 결과도 동일하다. 사랑을 외치는 목사들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빈소유를 주장하는 스님이 물욕에 빠지며 말과 다른 온갖 모순행동들을 꺼리낌없이 행하는 마귀로 변해 선생이랍시고 순진한 사람들 구덩이로 몰아넣는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도를 아십니까?’ 는 철지난 유행이고 온갖 새로운 궤변들이 난무한다. 수천개의 집단이 주장하는 가르침 내용이 진실이냐 아니냐 보다는 어떤 인간들이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하는 문제다. 신흥 세력들이 계속 신제품 이라고 등장하지만 다단계처럼 같은 패턴으로 같은 결과를 반복한다.


https://brunch.co.kr/@yemaya/1018

https://brunch.co.kr/@yemaya/778​​


영성이 세속적 욕망을 따름에..


근대 불어닥친 기성 종교에 반기를 든 뉴에이지 단체들의 타락도 마찬가지다. 관심을 끌고 책을 팔아 돈을 벌기위한 온갖 소설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외계인들과의 접촉 채널링과 신비주의 체험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영성관련 서적들 대부분이 거짓이자 창작이다. 근거를 추적하면 족보가 다 연결되고 구성적 헛점들을 발견할수 있다. 안목이 없는경우 진실유무를 가릴수 없음에 스스로는 지식을 얻었다 착각하지만 무지에 더해 그릇된 아집까지 얹은셈이 된다. 영성에 대한 그릇된 욕망이 그런 다단계 사이비에 끊임없이 빠지게 만든다. 주로 기존 사회 시스템에서 낙오된 계층에서 보상심리를 충족하려다 함정에 빠진다.


자기개발서의 방향


흔하게 빠지게 되는 샛길들 유형은 정해져 있다. 다단계 사기들의 형태가 일정하듯 영성을 빙자해 경쟁에서 이길수있는 도구로 선전함도 그러하다. 종교를 믿고 영성 공부함을 부자되서 잘 사는법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많다. [부자가 되는법],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인류가 몰려가는 길인데 영성을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론으로 내세우는 부류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 부자가 되서 성공하는법‘시크릿 부류의 심리학 서적들이 말하는 것들을 영성 개발이라고 착각해선 안된다. 이기심과 세속적 욕망을 부추기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자기개발 영성이라고 포장한 책들이 널려있다. 영성 개발을 마술사나 마녀 되는법으로 오인하게 만든다.


에너지의 물리적 현상을 이용해 부자되는 법을 영성이라 할수는 없다. 부작용을 더 조심해야 하며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가를 살펴야 한다. 정도가 아니면 결과도 보나마나 콩을 심으면 콩이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없이 무족건 믿으면 행복해진다는 기본 설정 자체가 영성에 대한 오류이다. 먹잇감이 있는곳에 사냥꾼이 몰려들어 덫을 놓는다.


감성과 집중력을 기르는 목적이 대학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라면 진리를 추구하는 영성개발과는 무관한 입시 학원에서나 다루어야 할 기술들이다. 최면술과 같이 사람을 홀리는 기술, 마약과 같은 명상법등 온갖 사술들이 영성개발로 위장한채 사업을 벌린다. 찜질방이 모든 불치병과 건강에 대한 정답이나 진리가 아니듯 명상과 힐링이 휴식과 충전은 될지언정 진리로 인도 하는것은 아니다.


초능력이 ‘도’ 인가?


올바른 길을 잃지 않기위해 도를 닦는다 함을 마치 신통술 배우는것으로 오인해선 안된다. ‘마(魔)‘를 도리에 맞게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마의 노예가 된다. 리모트 뷰잉,최면술등 잡스런 신비주의 능력을 강조하는 수련등도 주의 해야 한다. 마술사나 차력사가 되기위한 산속 수련을 도 닦는다고 착각해선 안된다. 무술을 배워 폭력집단에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인도 요기들이 공중부양 같은 신기한 기술에 수년간 매달리는 목적은 구걸과 동냥을 위한 것이다. 마술이나 서커스와도 같이 구경꺼리 제공을 위한 훈련일뿐이다.


서구에선 (기성 종교에 대항하는 뉴에이지 열풍을 일으킨) ‘초인생활’ 이란 책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온갖 초능력을 나열하며 동양의 신비라 해서 티벳과 인도를 성지처럼 떠받들며 몰려갔다. 국내는 80년대 유명가수가 암에 효과를 봤다해서 심령치료가 한때 화제였고 (결국 치유사는 사기로 밝혀졌다) 80년대 민족 호흡법을 위주로 삼는 ‘단’ 열풍이 불었다.


누구를 위한 천국 인가?


80년대 ‘배꼽’ 이라는 우화집을 써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인도의 요기 라즈니쉬를 성자라고 추앙하며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라즈니쉬는 신이 부여한 본능적 쾌락을 마음껏 누리며 동물들처럼 자유롭게 사는것이 ‘도’ 이고 신의 섭리다 라는 궤변을 설파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추종자들과 함께 마약왕국을 건설하고 집단간음을 하며 사는 프리섹스교 교주가 됐다.


기성 종교적 규율과 억압에 질린 수많은 지성인들이 그를 추종해 가정을 버리고 폐인이 됐다. 국내도 이미 알려진 JMS 를 비롯, 비슷한 예는 무수히 많다. 역사속 권력을 지닌 왕들과 귀족들의 행태도 그러하다. 그들은 하늘이 주신 본능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천국이다 주장한다. 휴거파들은 하늘로 올라가 예수밑에서 순한 양처럼 지배 받으며 사는것이 에덴동산이고 신이 주신 낙원이라고 주장한다. 정글 자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야생 동물들이나 길양이들의 삶을 보면서도 그것이 진정 인간이 가야할 방향인지 지성인 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져볼수 있어야 한다. 그들에겐 천국일지 몰라도 지성인들에겐 지옥이 될수도 있다.


https://brunch.co.kr/@yemaya/1178

https://brunch.co.kr/@yemaya/1382


시대별 유행이 진리가 될수없다.


기성 유명 종교를 따르지 않더라도 외계인을 신봉하는 그룹, 인도 요기들을 따라 하려는 자들, 마술사를 추앙하고 온갖 새로운 이론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스스로는 도인이자 영성인이라 말한다. 스스로 도인이라 말하는 자들이 도엔 관심이 없고 도가 무엇인지도 모름에 귀신놀음에 빠져 생을 허비하곤 한다.


80년대 국내서 불었던 호흡열풍도 유행이 지났고 서양에서 유행했던 인도 요기들의 구걸을 위한 사술도 지금은 수많은 폐인들을 양산한 사이비로 판명됐다. 세월이 흔른만큼 제각각 결과에 대한 데이터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하겠다.


https://brunch.co.kr/@yemaya/254


일본의 옴 진리교나 변형된 서양 종교들의 분파가 전세계적으로 집단자살등 끊임없는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지금도 국내만 해도 JMS 를 비롯, 수백개 종교 단체들이 같은 패턴으로 수많은 사회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것이 한때 유행일뿐 인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yemaya/889​​


진실을 볼수있는 안목


도박꾼들의 세계에도 구라꾼은 실화꾼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화꾼에겐 뻔한 사기 수법이 눈에 보여 기술이 차단되기 때문이고 실제 실력으로 게임을 치루기엔 하수들이기 때문이다. 타짜도 실체를 바라볼수 있는 실화꾼만이 살아남는다. 종교나 다단계 온갖 사기질이 난무한 세상에서 그들의 사기술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거짓을 간파할 안목이 필수다.


https://brunch.co.kr/@yemaya/541​​​​​​

https://brunch.co.kr/@yemaya/1928

https://brunch.co.kr/@yemaya/1860​​​


그릇된 욕망의 길로 향함에 불나방들이 불빛에 뛰어들듯 많은이들이 함정에 빠진다. 도가 뭔지 모르면서 도를 찾으니 길이 보일리가 없고 눈앞에 보석이 있어도 눈뜬 장님이 된다.


https://brunch.co.kr/@yemaya/1182

https://brunch.co.kr/@yemaya/1898


원하는 천국이 모두 다르다


행복의 기준이 제각각 인지라 각자 입맛에 맞는곳으로 갈라짐은 어쩔수 없다. 그들이 바라는 천국이 누군가에겐 지옥이다.


에고의 행복을 찾기위해 욕망을 쫒는 자들은 그릇됨에 쉽게 빠진다. 정도를 구함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부류가 되어야 한다.


https://brunch.co.kr/@yemaya/447​​

https://brunch.co.kr/@yemaya/1926​​


하늘이 정해놓은 법이 ‘도’ 이고 법도를 알고 그 길을 따라 도리를 지켜가는 사람들을 ‘도인(道人)’ 이라 한다. 우주가 운행하는 흐름에서 일개 생명체 하나가 다른길을 가려한들 도리가 아닌것에 대한 결과는 정해져 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우주의 진리를 찾아 헤매고 다녀도 우주가 개인들 입맛대로 (또는 특정 집단이 원하는대로) 굴러갈수 없음을 명심 해야만 한다.


https://brunch.co.kr/@yemaya/1101

https://brunch.co.kr/@yemaya/1564​​

https://brunch.co.kr/@yemaya/1054

https://brunch.co.kr/@yemaya/1160



이전 11화 해원 [解寃] - ‘한’의 매듭을 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