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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Dec 06. 2022

고통스러움과 두려움 없는 삶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27

고통스러워도 괜찮다

인용한 문장들이 남 얘기가 아닌 듯합니다. 까마득한 석사 시절에 고생한 보람을 얻고자 했던 본전 생각을 하느라 조급증의 함정에 빠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고통의 파괴력은 집중의 부작용입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강박증과 조급증의 폐해입니다. 고통을 일으키는 자극이 증폭되고 과장된 것입니다.

사회에서 게획이나 시간표를 만들고 지키도록 훈련시켜 왔다는 생각이 스쳐 갑니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당장의 행복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고 미래의 성과에 에너지를 쏟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출애굽기에 기록된 답답한 이야기처럼 아직도 귄위주의(노무현의 대결 주제)의 최후의 보루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길

살면서 대략 네 번의 좌절을 겪었습니다. 딱 그만큼 여유를 만들 역량이 생겼습니다.

지금 고통의 자극은 이대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직 스토리가 문제를 일으킬 뿐입니다.

자기 몫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문장이 있습니다.

출처: https://brunch.co.kr/@graypool/341


두려움 없는 삶

인생 최대의 비밀은 내 일이 없다는 것이다. 주인이 없는데 어떻게 내 일이 있겠는가? 오직, 내 일이 있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2016년 성격을 통독한 대부님이 느낀 바가 '그냥 살면 된다'라는 말했습니다. 당시에도 놀라웠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말입니다. '내 일이 없다'는 말을 완전히 납득할 수는 없지만, 그분의 통독 소감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타마는 진리를 무아와 연기라고 했지 참나, 신, 진언, 불성, 브라만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무아와 연기에는 경지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것은 이해하고 터득할 일이지, 갈고닦아 성취해야 할 능력이나 다른 세계가 아니다.

와중에 또 자아의 상을 키우려는 조OO, 박OO, JMS 등의 뒤를 이어 빤스 목사, 신천지교주 등이 아직도 대규모로 영향력을 끼치는 현실을 보면 역사는 수 천년 동안 반복 중입니다. (마치 계절처럼)


신구의 삽업을 삼가고 삼갈 지어다

아래 글을 다시 읽으니 <배움의 순간: 공부란 무엇인가?> 편이 떠오릅니다.

고운 흙들이 비에 많이 씻겨 내려갔다. 풀이 밭에 가득하면 방지되는 일이다. 잡초라고 미워하고 뽑아낼 일만이 아님을 절실히 느낀다.

자전거 타는 방법은 누가 알고 있는가?

박문호 박사님의 <꿈은 동사로 가득하다> 강의를 들어보면 꿈은 인간의 운동능력을 집약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익힌 능력을 사고 기능의 개입 없이 활용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현상에 비교하여 무아를 설명해본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무아라고 한다면, '자전거를 타는 나'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고 기능이 '자전거를 타는 나'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사고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

완전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생각의 다발이 삶에서 '부차적인 기능'이라는 점은 끌리는 설명입니다.

삶의 실상은 무아라는 것의 의미는, '나'라는 개념과 관련된 모든 생각의 다발이 부차적인 사고 기능의 산물일 뿐 실제의 현상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본질이 아닌 도구로써의 사고 기능이 만들어낸 해석일 뿐이다.


지난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연재

1. 시골농부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

2. 무의식 변화 인식과 자기 언어 개발

3. 아주 간단한 깨달음 수행법과 믿음

4.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5. 깨달음은 무엇이고,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6. 생각에 끌려가지 말고, 생각을 다스리기

7. 동정일여 그리고 몇 주간의 배움

8. 문제삼을 일과 사라지게 둘 해프닝

9. 사고의 틀과 대의적 소프트웨어 설계 방안

10. 주체와 객체 그리고 아기발걸음

11. 홀로서기와 따로 또 같이

12. 깨달음을 전하는 일은 이웃사랑 실천

13. 생각의 노예가 아닌 주인 되기

14. 사고지능의 한계와 자연의 특징

15. 쪽인 나와 무아론

16. 진리의 인식과 존재에 대한 주목

17. '나'와 무아無我의 공존

18. 감정을 바라보고 생각을 환기하기

19. 동영상뿐만 아니라 스틸 사진으로도 살아야 함

20. 무아는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21. 깨달음이 찾아올 때까지 생각 걷어차기

22. 의도된 훈련과 아기 발걸음으로 감을 잡자

23. 불필요한 생각 걷어차는 정성을 반복하자

24. 생각 걷어차기와 과학적 태도

25. 사회 문제, 야생 학습 그리고 공유 경제

26. 분수에 맞게 잘 살기 위해 멈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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