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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Nov 27. 2019

몰입한번 해보자

그까이꺼!!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17일이 된 초보 작가이다. 사실 브런치를 하는 졸꾸러기들이나 알지 내 주변 사람들은 먹는 브런치밖에 알지 못할 정도로 별로 관심이 없다. 사실 나도 브런치를 몰랐던 1인이므로 할 말이 없다. 지인 중에 브런치 작가분이 계셨는데 "우와~~~"라고는 했지만 그렇게 와닿지 않았었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여기에서 글을 쓰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 브런치의 글을 통해 글로써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글이 어떤 몰입을 일으킨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지 않은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밥 먹고, 달리고, 글 쓰는 사람도 아니요.

작가 김훈처럼 범접할 수 없는 필력이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게 화를 전가시키거나 욕을 하는 것도 아니요.

그냥 주부이자 학생이자 프리랜서로써 나의 일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은 쉽지는 않다. 



제대로 글을 쓰는 법도 모르고, 쓴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또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막 쓸 수 있는 입장도 되지 못하는 복잡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나는 글을 쓰면서 행복하다. 그리고 이 글로 누군가가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작은 용기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없던 기운도 난다. 말과 글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적재적소의 말과 글은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해 주고, 발걸음을 떼게 해 준다. 걷지도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걷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 언젠가 뛸 것 아닌가. 그렇기에 큰 것만 바라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글이 되고 싶다. 



글과 마찬가지로 상담과 강의에서도 몰입을 일으키고 싶다. 사실 글과 상담 강의가 맥락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맥상통하고, 그것을 컴퓨터에 대놓고 하면 글이 되고, 1~2 사람을 놓고 하면 상담이 되고, 다수를 놓고 하면 강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예전부터 제일 괴로운 것이 나의 모습을 녹화했다가 보는 것이었다. 정말 목소리도 이상하고, 이상한 습관도 많고 맘에 안 드는 것부터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안 좋은것을 캣취 해내는 것이 나의 강점 중의 하나다. 그냥 모든 것을 좋게 좋게 보는 사람은 사람 좋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지만, 리더로서 날카롭게 캣취 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어딜 가도 뭐가 이상한지, 부족한지 한눈에 파악이 되어서 '아... 또 또 그런다'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기 바빴다. 왜 나는 안 좋은 것만 보는 것인가? 왜 보고 싶지 않은데 보이는 것일까? 라며 머리를 쥐어뜯었었다. 나도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보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안 좋은 것을 집어내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시선을 바꿨다. 부족한 것을 한눈에 발견하는 것은 능력이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지적하듯이 말하면 0점이고, 그것으로 더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발전 지향적으로 만들면 100점이 되는 것이다. 녹음이나 녹화된 것을 보고 누구보다도 나의 부족함을 잘 알지만 그것 때문에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조언을 받아도 상처 받지 않을 준비를 하고, 설사 리더에게 혼나도 울지 않을 연습을 하고, 혹평을 받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연습을 할 뿐이다. 



2019년은 이론을 보강하고, input을 열심히 하는 한 해가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학교만 열심히 다닌 것이 아닌 스터디 활동, 학과 활동, 청소년 활동, 자원봉사 강의를 열심히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을 열심히 읽고 서평과 글을 열심히 썼고, 운동도 하는 등 자기 계발도 목숨 걸고 열심히 했다. 2020년에는 디퍼런스 강의에 조금 더 열심을 내어서 나의 글과 강의와 상담에 사람들이 몰입을 함으로써 그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져서 살맛 나게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변해가는 그들은 이전과의 다른 삶을 살게 되니 기쁘고, 나는 그들의 변화를 맛보면서 또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20년에는 이런 것들에 몰입을 해보자! 





#30일 글쓰기 27day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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