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런스에서는 강점을 한 가지 한 가지로 따로 보지 않고, 그 특성들이 조합된 상태 즉 역동을 주로 본다. 그래서 비슷한 특성이 있어도 사람마다 나타나는 것은 조금 다르다. 2가지의 조합과 3가지의 조합은 또 다르니까 말이다. 사람의 타고난 독특하고 고유한 내면의 특성을 디퍼런스라고 하는데 이 디퍼런스 특성과 어떻게 훈련되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가 종합적으로 나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예전의 나는 강점이 여러 개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약점만 많이 떠올랐고, 뻔한 대답만 했었는데디퍼런스를 알고 나서는 나의 강점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내가 변한 건 없는데 왜 다를까? 인식하기 나름이다.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나의 강점을 제대로 알게 되면 자신감이 달라질 것이다.내가 경험한 장본인이니 믿으셔도 좋다.
나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살펴보면 여러 개가 있겠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자기 관리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디퍼런스 검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자기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목표를 설정하면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자기만의 규칙과 관리가 있으며, 시간관리가 철저하고, 장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려고 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기를 좋아하는 디퍼런스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는 당연히 6년 개근을 했고, 6년 동안 쉬지 않고 일기를 썼고, 애향단(동네를 청소하고, 동네를 위한 서클) 단장을 맡았을 때는 1등으로 나가서 대기했고, 가끔은 가기 싫었던 피아노 학원도 정말 빠지지 않고 다녔고, 임원활동 또한 열심히 했었다.
이런 자기 관리 능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요즘도 motemote에 데일리 리포트를 쓰고,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으며, 요즘에는 필사와 운동도 하고 있다. 나만의 노트에 성공하고 나서 체크하는 O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X가 되지 않기 위한 나와의 싸움은 매일 된다. 어느 날은 점심때 와인을 마시게 되었다. (와인 무료증정 쿠폰을 날릴 수가 없어서 대낮에....ㅋㅋ) 시간이 안되었던 1명이 빠짐으로써 2명이서 1병을 마셨는데 내가 70프로 이상을 마신 것 같다. 고작 와인이 아닌 꽤 어지러웠다. 그런데 와인을 마시고도 책을 읽는 등 해야 할 미션이 있었다.
브런치로 피자와 와인을 먹은 후 음료수를 마셨는데도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았다. 책을 읽는데 꾸벅꾸벅 졸리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녁때 또 일정이 있어서 어차피 집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든 미션을 완료했고, 저녁 일정도 제대로 소화했다. (앞으로는 일정 있을 때 낮에 와인을 마시지는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자기 관리라고도 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책임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나와의 약속,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오늘도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체크를 해가면서 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덧 뭘 한지도 모르게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버리는 것을 아니까 말이다. 부지런함과 일 처리능력을 겸비한 자기 관리의 강점을 주셔서 난 감사하다. 물론 이것이 주어졌다고 해도 내가 개발하지 않으면 발휘되지 않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과 책의 영향으로 습관화가 되고, 나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으로까지 발전하니 더더 감사할 뿐이다. 나의 강점을 더 발휘하면서 강점을 잘 활용하며 한번 사는 인생 보람되게 살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강점을 잘 살려서 어깨를 펴고 자신감 있고 당당하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기를 응원한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