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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10. 2020

말투의 심리학

feat.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누구라고 밝힐수는 없지만 사소한 말도 참 이쁘게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진짜 별거 아닌데 어쩜 그렇게 말을 예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아주 체화된듯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젠틀하다. 오히려 내가 손이 오그라들 정도라니 말다했다. 반면에 또 밝힐 수 없는 누군가는 행동은 밉지 않은데 말로 다 까먹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속마음과 뜻은 그것이 아니라고해도 감정의 동물이므로 말로 감정이 닫혀버려서 늘 손해를 보는것이 아깝다. 누구도 예외없이 조심해야하고, 알아야하는 "말투"에 관한 지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자 오래된 책을 꺼내들어봤다. (나님아 좀 잘하자 응?!)



http://www.yes24.com/Product/Goods/37126882



사람은 심리로 움직이고, 심리는 말로 움직인다. 따라서 말투를 조금만 바꾸면 하고 있는 일이 잘풀릴뿐만 아니라 인간과계가 극적으로 달라진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든, 아무리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든,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누군가 나의 의견이나 성격, 습관을 바꾸려고 기를 쓰고 달려든다면 어떻겠는가? '상대방을 바꿔 주겠어'라며 단단히 마음먹고 임해도 그런 시도는 대체로 실패할 것이 뻔하다. 



Q. 자신이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합니까?
A. 서로의 관계가 좋아졌다.

Q. 상대방이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합니까?
A. 상황이 잘 개선되지 않아고, 관계가 악화되었다.
반발, 분노, 적대심, 복수 등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온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을 바꾸자. 상대방에게 바꾸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할수 있는 일을 바꾸는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관계 또한 원만해질 것이다. 모든 싸움이나 실연은 '이기주의'에서 기인한다.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무슨 말을 할까?' 보다 '어떤 식으로 말을 전할까?' 가 훨씬 더 중요하다. 내용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마음이 담긴 말로 표현을 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재미있는 얘기가 나온다. 온갖 수단을 발휘해도 끝까지 마음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태도를 바꿔서 그 사람이 변화하기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이런 비유를 사용하다니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개는 쫓아가면 뛰어서 달아나다가도 쫓아가기를 포기하면 스스로 다가온다

사람도 똑같아서 내가 아무리 설득해도 상대방이 마음을 바꾸지 않았는데,  '이제 그만하자'고 태도를 바꾼 순간 내 뜻대로 순순히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설득해도 소용없을 때는 '설득을 그만두는'것이 방법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나면 나머지는 상대방의 마음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안 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이 마음을 바꾸지 않아도 그다지 화가 나지 않는다. 기대하지 말고 느긋하게 상대방이 변화하기를 기다리자.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평정심이 유지되었을때는 문제없지만 멘붕일때는 더더욱 잘 안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객에게 영업을 하는 세일즈맨이 최선을 다하듯이 바로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한다. 편하다고 막하지 말고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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