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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Feb 27. 2020

고지가 멀지 않았다!

feat. 씽큐베이션4기 실력팀의 변천사

12주간 진행되는 씽큐베이션 4기가 어느덧 2/3 지점을 지나고 있다. 이제 4권의 책만 남겨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도 1/3만 지나도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편이기에 2/3를 지나고 있는 씽큐베이션 "실력"팀은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끝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되겠지만) 그룹원으로 참여했을 때와 부 그룹장으로 참여했을 때의 자세와 기분은 다르니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의 글을 남겨본다. 



참 감사하게도 "실력팀" 13명 전원은 8주 동안 모두가 약속시간 안에 서평을 제출하는 신뢰를 쌓아갔다. 일하면서 서평을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모두가 지켜주셨다. 책을 소화하는 능력이나 서평의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8주 동안 모두가 이것을 해내면서 우리는 작은 성공과 성취감을 맛보았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성숙하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거나, 안전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늘 느낄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를 당하고, 끊임없이 실수를 지적받아왔다. 9개를 잘해도 1개를 못하면 혼났을 때 웬만한 멘털이 아니고서야 자책으로 가기 쉽다.



세상의 사람들은 다 잘되는 것만 같고, 나 빼고 다 성공하고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속은 다 비슷하다. 그러나 우리는 SNS의 화려함 속에서 그들과의 끊임없는 비교, 주변 사람들의 비교, 잘되는 사람이 있을 때 진심으로 손뼉 쳐주지 못하고 알게 모르게 경쟁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행복을 갉아먹게 놔뒀었다. 과연 이것이 누구를 이롭게 한단 말인가?



끊임없이 경쟁하고, 물가는 점점 올라가고, 잘난 사람들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세상 속에서 나도 하나의 구성원으로 버텨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지가 필요하다. 신뢰의 법칙에서도 나왔듯이 나는 먼저 믿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믿어주었을 때 그 사람의 실력도 키울 맛이 나지 않을까. 무조건 실력 먼저 키우면 믿어줄게! 가 아니고 말이다. (물론 누구와의 관계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어떤 한 집단 이상으로부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야 힘이 좀 나고, 거친 세상 속에서 살아갈 용기가 좀 나는데 요즘은 다들 스파르타다. 그렇게 나약해서 어디다 써먹니? 그렇게 착해 빠져서 사기는 안 당하겠니? 등 응원의 목소리보다 볼멘소리만이 가득한 세상이다. 계속해서 코너로 몰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있듯이 적당히 몰아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실력! 능력! 연봉!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아픈데 돈이 다 무슨 소용이고, 으리으리한 집이 다 무슨 소용일까? 나는 마음의 행복을 잃은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차와 좋은 집, 괜찮은 직장, 번지르르한 옷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차라리 없이 사는 삶일지라도 아끼고 위하는 삶이 더 행복해 보이고, 진짜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종종 옛날 "인간극장"을 보기도 한다. 정말 힘들게 힘들게 살아가지만 내적인 힘이 있는 그분들의 삶 속에는 희망이 보이고, 에너지가 느껴지고, 사랑이 나에게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 


https://youtu.be/UEuieUGv_es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을 싸고, 추운 빌딩 숲 아래에서 1000원짜리 김밥을 팔지만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고,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 정말 뭘 해도 하실 분이라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지하방에 살고, 풍족한 삶이 아닐지라도 두 부부의 서로가 아끼는 모습과 항상 긍정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런 영상이 참 좋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1주일에 1권을 읽기도 버거워하시던 분들이 이제는 씽큐베이션 도서 외의 다른 책들도 추가로 읽으시고, 책만 읽던 분들이 걷거나 달리기를 시작하셨고, 서평 쓰는 자체만으로도 힘들어하시던 분들이 이제는 관련 영상을 깨알같이 잘 찾으셔서 영상으로 더욱더 이해력을 높이고, 댓글로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완전히 모르던 사람들이 만나서 8주 만에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매일 책으로 겸손해지기 때문이고,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느슨한 유대관계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가 혼자서 살 수도 없고, 혼자서 성장할 수도 없다. 누군가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우리는 서로의 강점을 나눈다. 그러다 보면 반복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나의 강점이 드러나게 되어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것 아닌데, 사람들은 자꾸 칭찬을 한다. 예전의 나라면 겸손으로 포장하며 '에이 아니에요~'라며 받아들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기꺼이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강점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는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하고 있었고, 늘 하고 있어도 그것이 강점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약점과 강점은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강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약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뿌리는 같지만 강점임을 인식하고 밀고 나가야 한다. 약점으로 발동하지 않도록 조심만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약점에 집중하면 그것을 밀어붙이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나의 색깔이 발휘되지 못한 채 회색 군자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관점을 바꿔주는 디퍼런스 전문가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적당한 사례와 스토리를 이야기해주면서 올바르게 인지하도록 돕는 것뿐이다. 



영진님께서 서평에 쓸 자료를 찾다가 팀원인 성현미님이 등장하는 영상을 찾아서 보내주셨는데 깜짝 놀랐다. 모방이라는 모티브에 딱 맞게 캐스팅도 잘해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본인이 링크를 보내주신 것도 아니고, 서평을 위해 검색하다가 다른 팀원이 발견했다는 것도 너무 신기했다. 유명한 대사인 "다 계획이 있구나"처럼 한참 뒤에 우리가 이 모임을 한 것이 다 계획이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면 다시 한번 소름 돋을 것 같다. 지금은 다시 도약하기 위해 정비하는 시즌이지만 실력팀 한 명 한 명이 더 멀리 뛰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와 김주현 팀장님을 포함해서 말이다. 우리가 쌓은 성실함과 신뢰와 실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서로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를 기대하면서 자랑스러운 현미님의 영상을 남기니 꼭 한번 이상 봐주시기를...^^ (참고로 송강호 부인 충숙 역을 연기하신 분이 실력팀 성현미님입니다 ㅎㅎ)



https://youtu.be/FvqriKWAv5w 

실력팀 성현미님 등장 T월드 CF






상담문의는 명함 연락처의 핸드폰이나 카톡으로 주시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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