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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공포

복도등

3일전 새벽4시경.

갑자기 켜지는 복도등. 잠에서 깼다.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와이프와 아이.

창 밖으로 인기척은 없는데 복도등은 계속 켜져 있다.


복도등이 꺼졌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복도등이 다시 켜진다. 이번에도 인기척은 없다. 복도등 켜지는 간격이 불규칙적이다.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한시간여를 잠 못 이루다가 주방에서 칼한자루를 가져와 손에 쥐고 혹시 모를 불청객에 대비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오는 '띵~'하는 소리도 안들린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다.

와이프는 칼은 자제하고 신고하라고 한다.

하지만,, 법 보다 가까운게 당장이라..


마침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라 엘리베이터 안에만 있는 CCTV.

멀쩡한 복도등 센서.

현관 앞의 복도등

그렇게 다시 밤이 왔다.


밤 11시 다시 복도등이 켜졌다.

현관문에 있는 조그만 밖을 보는 구멍으로 보니 아무도 없다. 현관문의 조그만 구멍을 보며 복도등이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복도등이 켜진다.

역시 인기척이 없다.


복도에 맞닿은 방의 전등을 5분 동안 켰다.

방의 전등을 껐다.

새벽 한시가 다 될 때까지 복도등이 켜지지 않는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침에 복도를 살펴보니 복도등 센서에 자극을 줄만한게 보였다.


요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혹시 저 우산이 펄럭거려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우산을 치웠다.


오늘밤에 복도등이 켜질지 궁금하다.


우산 없이, 인기척 없이

복도등이 켜지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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