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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가해자

나 성희롱한거 아냐~ 그런거 아냐~~


인사담당을 하며, 성범죄 1건. 성희롱 2건을 접했다.


성범죄 1건은 직원이 회식자리에서 직원외의 여성을 강간하려고 한 사건이었다.

그 직원은 피해자와 합의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징계 받았다.

당연히 짤려야 하는 것 아닌가?

10년이 지난 지금 그 직원은 아직 그 회사에 다니며 승진도 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참고로 공기업이다.


이후로 난 성범죄 가해자는 무조건 회사에서 짤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성희롱 2건은 최근 퇴사한 회사에서 일어났다.


(참고로 난 성희롱은 가해자를 제외한 누가봐도 성희롱이면 '성희롱 했다'고 생각한다.)


1건은 인사부서 내에서 일어났다.

인사부서내의 여직원들을 인사부서의 인사실장이 성희롱 한 것이다. 참 어이없다.


난 상급자인 인사실장에게 1번의 경고를 했다.

"직원들이 성희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빈도가 줄고 주된 대상이 바뀌었을 뿐.

계속 성희롱을 한다.


보다못한 팀 막내가 인사실장에게 성희롱이라고 이야기 한다.


갓 입사한 인사팀장에게 성희롱 일자와 내용 등을 정리해서 보고 했다.

"조과장 그냥 묻자.."

이런 X발!!!!


경영지원본부장에게 보고 했다.

본부장님은 실장에게 경고하고 사장님에게 보고 했다.


당연히 사장님이 실장을 짜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말서 한장으로 끝..,


그리고 난 사업부서팀장으로 발령났다.


몇달후 나랑 같은 사업부서본부장으로 인사실장이 발령났다.


사업부서 와서 또 성희롱을 만났다.


이번엔 팀장이 팀원들을 성희롱 하는 것,


성희롱을 밝혔는데,,


사업본부장(이전 인사실장)이 성희롱 가해자를 보호해 준다.


돌아버리겠다..


이런 한국 직장문화 바꾸고 싶다.


가만히 있으면 바뀌지 않는다.

내부에서 바꾸는 것도 한계가 있다.

법과 제도에 한계가 있다.


피해자와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바꿀 수 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 바꾸려는 마음이 일어날때 행동해야 한다.


그 행동이 구체적이고 현실에 맞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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