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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14. 2018

[人文Art 마키아벨리 국가론]
03|로마제국이여!

군주론은 조국 피렌체가 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으로 회귀하기를 바라며 ᆢ

Parallax 人文 Art 2편 ᆢ
마키아벨리 군주론 #03


중세 말기가 되면서 교회는 점점 더 타락하였고 교황은 왕과 대립하며 세속적인 권력을 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교회의 권위를 부정하였고,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르네상스 부흥운동의 출발 이유입니다.


마키아벨리는 1469년에 태어나서 1527년까지 살았는데, 이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가 활짝 꽃 피웠던 시기입니다. 르네상스 운동은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피렌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남부 르네상스 운동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북부 르네상스 운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렌체를 중심으로 한 남부 르네상스 운동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전들을 연구하여 그 정신을 회복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주 관점은  인간에 대한 탐구와 현실적 사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비롯하여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역시 르네상스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들입니다.


남부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영어로는 Florence 라 불리며, 로마 북서쪽으로 230km 지점에 위치한,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피렌체는 기원전 1세기경 로마의 군사 식민지로 출발하였습니다.


군주론은 조국 피렌체가 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으로 회귀하기를 바라며 ᆢ


이후 상공업 중심의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며  은행, 금융업이 발달하였고 활발한 문화의 중심도시로 발전하였으며, 오늘날에는 관광산업이 경제활동의 중심을 이루는 유서 깊은 관광도시가 되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은행 재벌가로, 교황을 4명이나 배출하였고, 당시 큰 권력을 갖고 있었던 교황 세력의 도움을 받아 피렌체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특히 학문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많아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지원하여 르네상스 문화가 꽃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명문가문입니다.


한국의 재벌기업들 특히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메디치 가문을 벤치마킹하여 삼성 리움미술관, 삼성 호암상을 만들어 학술 예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제국의 발전과 경제적 번영이 이룩될 때  예술, 문학, 학술 , 문화적 활동들이 활발히 전개되었음
을 알 수 있습니다.


리더가 되려는 자 '예술은 Side Menu가 아니라

Main Dish라는 것' 유념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25세가 되던 1494년, 프랑스의 침략으로  이탈리아 반도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메디치 가는 피렌체에 대한 지배권을 잃었,

결국 피렌체 공화국이 탄생하면서 29살의 마키아벨리는 군사, 외교업무를 담당하는 제2 서기관에 임명되는

행운을 가지게 됩니다.


 때부터 14년 동안 피렌체 공화국을 위해 일하며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강대국 프랑스, 스페인, 신성 로마제국의 군주들을 직접 만나면서, 이들 권력자들

이 어떤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하여 집필한 책이 바로 군주론입니다.


군주론은 조국 피렌체가 과거 로마제국으로 회귀 하기를 꿈꾸며 집필한 저서입니다.

르네상스가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로의 문예부흥 운동이라면, 군주론은 약소국 피렌체가 과거

로마 제국으로 복귀를 위한 정치적 전략서입니다.


이를 위해서 리비우스의 로마사에 나타난 군주들

어떻게 행동하였는지를 세밀히 관찰하여, 어떻게 하면 약소국가, 조국 피렌체가 강한 군주를 탄생시켜 과거

화려한 로마제국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

군주의 처세술이 가득 담긴 처세서이기도 합니다.


아! 조국 피렌체여! 다시 한번 더 로마제국의 영광을ᆢ


추상화는 로마의 시조 로물루스와 그의 동생 레무스가

태어나자마자 티베레 강가에 버려졌다가, 암늑대가

이들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젖을 먹여서 키웠다는

로마 탄생 신화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나약한 조국 피렌체가 로마의

건국신화 로물루스 같은 강력한 군주가 나타나 다시 천 년

제국 로마의 영광을 재현해주길 고대하며 집필한

염원서입니다.


추상그림의 늑대는 로마의 건국 신화

로물루스를 강인하고 눈매가 매서운 늑대로 형상화

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16세기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피렌체에서 로물루스와 같은 강한 군주가 나타나 과거

천 년 제국 로마의 영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키아벨리의 염원을 담아,매서운 눈매의 늑대가 과거를 의미하는 왼쪽으로 내달리는 듯한 추상 이미지로 표현하였습니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이는 추상 그림 오른쪽의 휘날리는 듯한 꽃잎으로 표현

하였고 르네상스가 꽃핀 바탕에는 티치 가문의 지원이 있었음을 MEDICI 글자로 표현하였습니다.


메디치 글자를 뒤집어 표현한 것은 메티치의 지원이

조국 피렌체의 영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메티치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였음을 은유적으로 비꼬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강대한 천 년의 제국, 로마는 5개의 공화국으로

분열되어 스스로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는 나약한 도시국가로 전락하였을까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에 의하면 로마제국의 멸망 원인은 결국 외부요인이 아니라 내부 요인이 주를 이룹니다. 급격하게 증가한 이혼율, 높아진 세금, 국민들의 과도한 사치 및 쾌락추구, 비대해진 제국의 유지비용 관리 실패, 내부의 적 출현  등등 ᆢ


항상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존재합니다.

문제점의 출발은 나 자신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잘 나갈 때 더욱더 겸손하고 성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금의 행복을 지킨다는 사실을 철학은
웅변하고 있습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매일매일  관조하고,철학하고.사색하고.사유하고

성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식인의 삶이자 리더의 삶

이라는 점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Plato  Won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30강


#01|인문주의자 우리의 친구 마키아벨리

#02|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의 운명은?

#03|로마제국이여! 다시 한번

#04|강한 군주의 출현을 기다리며

#05|군주론 개요

#06|군주국의 종류

#07|세습 군주국

#08|복합 군주국-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한 국가

#09|복합 군주국-일인 군주에 의해 지배받은 국가

#10|새로운 군주국-사악한 방법에 의해 획득한 국가

#11|시민 군주국-시민들의 호의와 배려로 군주가 된 국가

#12|신생 군주국-자신의 능력에 의해 군주가 된 국가

#13|신생 군주국-타인의 호의와 배려에 의한 국가

#14|교황 군주국-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 국가

#15|군주의 처신 및 군대의 종류

#16|군대의 종류-용병의 문제점

#17|군대의 종류-지원군, 혼성군

#18|마키아벨리가 바라다본 대중의 속성

#19|군주란 마치 의사나 광대와 같은 역할

#20|너그러운 군주? 인색한 군주?

#21|잔혹함에 관하여 : 존경의 대상, 두려움의 대상

#22|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귀환을 꿈꾸며

#23|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24|경멸과 미움의 대상이 되면 권력을 잃는다

#25|군주가 명성을 얻는 방법

#26|군주와 신하와의 관계

#27|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28|새로운 이탈리아를 꿈꾸며…

#29|시련 속에서 피어난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30|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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