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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02. 2018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15| 군대의 종류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엔 칼을 다른 한 손엔 저울을 ᆢ

Parallax 人文 Art 2편 ᆢ
마키아벨리 군주론 #15


지금까지는 군주국의 종류와 각각의 특성, 이러한 군주국들의 번영과 쇠퇴의 이유 , 이들에 대한 몇 가지 사례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권력을 얻고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군대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 군주국이든 세습 군주국이든 복합형 군주국이든 모든 형태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의 토대는 훌륭한 법률과 군대이다. 훌륭한 군대 없이 훌륭한 법률을 갖추기란 불가능하며, 훌륭한 군대가 있으면 그곳에는 반드시 훌륭한 법률이 있다.”라고 마키아벨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권력도 힘이 없으면 파멸하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도 힘으로 득세하는 현실정치에서, 권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물리적인 힘, 즉 군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의의 여신은 반드시 한 손엔 칼과 다른 한 손엔 저울을 들고 있기 마련입니다.

“무장한 예언자는 모두 성공하는 반면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는 예외 없이 실패한다”라고, 마키아벨리의 말은 사보나롤라의 비참한 최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사력을 충분히 가진 군주라면 어떤 공격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도시를 요새처럼 만들어 공격에 대비하고 백성에게 미움을 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요새만 믿고 백성의 미움을 걱정하지 않는 군주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요새는 백성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마키아벨리는 강조합니다.


군주가 활용할 수 있는 군대의 종류는 자국 군대, 용병, 외국에서 온 원군 그리고 이 세 가지가 뒤섞인 혼성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군주는 자국군을 양성하는 방법이 최고의 군사력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엔 칼을 다른 한 손엔 저울을


군주가 백성을 무장시키면 그 무기가 곧 군주의 무기가 되기 때문에 신생 군주국의 경우 자기 나라 백성들을 무장시켜야 합니다.


반면 새로운 영토를 정복한 경우에는 그곳의 백성을 무장 해제시켜 반란을 일으킬 소지를 없애야 합니다.


또한 “군사 업무만이 군주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강조하듯 군주는 군사력을 기르고 군대를 지휘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언제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군주는 끊임없는 군사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군사훈련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군대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사냥을 통해서 나라의 지형과 지역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위인들의 행적을 연구하여 위인들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찾아보고 승리와 패배의 원인을 연구하여 패배를 피하고 정복을 달성하도록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은 피 흘리는 정치이고 정치는 총성 없는 전쟁인 것처럼 정치는 권력을 얻고 지키는 기술입니다. 권력은 군사력의 확보를 통해서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있습니다


추상 그림은 군사업무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군주와 사냥을 통해 지형을 익히는 군주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츠로 그려진 이탈리아 반도 속에는

칼과 저울을 그려서 군주의 통치력은 군대와

법률로 이루어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힘없는 관용은 비굴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면 날파리들이 덤벼들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힘이 빠졌을 때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스며들며 배신의 그림자도 드리웁니다.


자고로 리더는 힘의 바탕 위에 정의실현시키고,

목표를 달성하고 인자함도 베풀 수 있습니다.


군대의 힘 못지않게 중요한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의 힘, 사색의 힘, 영혼의 힘입니다.


영혼이 아름다워지려면 정신 근육 키워야 하며

정신 근육은 사유하고 질문하는 독서 훈련을 통해

철학이 습관화될 때 만들어집니다.


플라톤의 최선자 국가는 철학자의 철학자가

지배하는 국가이어야 합니다.

리더가 힘과 철학으로 중무장할 때 그 힘은

품격이 깃든 강력한 통치력이 발산된다는 점,

철학으로 철갑 옷을 입은 리더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닌 리더는 없다는 점, 깊이깊이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Plato  Won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30강


#01|인문주의자 우리의 친구 마키아벨리

#02|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의 운명은?

#03|로마제국이여! 다시 한번

#04|강한 군주의 출현을 기다리며

#05|군주론 개요

#06|군주국의 종류

#07|세습 군주국

#08|복합 군주국-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한 국가

#09|복합 군주국-일인 군주에 의해 지배받은 국가

#10|새로운 군주국-사악한 방법에 의해 획득한 국가

#11|시민 군주국-시민들의 호의와 배려로 군주가 된 국가

#12|신생 군주국-자신의 능력에 의해 군주가 된 국가

#13|신생 군주국-타인의 호의와 배려에 의한 국가

#14|교황 군주국-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 국가

#15|군주의 처신 및 군대의 종류

#16|군대의 종류-용병의 문제점

#17|군대의 종류-지원군, 혼성군

#18|마키아벨리가 바라다본 대중의 속성

#19|군주란 마치 의사나 광대와 같은 역할

#20|너그러운 군주? 인색한 군주?

#21|잔혹함에 관하여 : 존경의 대상, 두려움의 대상

#22|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귀환을 꿈꾸며

#23|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24|경멸과 미움의 대상이 되면 권력을 잃는다

#25|군주가 명성을 얻는 방법

#26|군주와 신하와의 관계

#27|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28|새로운 이탈리아를 꿈꾸며…

#29|시련 속에서 피어난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30|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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