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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24. 2018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08|복합 군주국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한 국가


Parallax 人文 Art 2편 ᆢ
마키아벨리 군주론 #08


세습 군주국이 복합형 군주국을 흡수한 경우 중

프랑스와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례처럼,

한 군주 아래 여러 명의 영주가 있어 사실상

함께 통치하는 경우는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한

영주가 배반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 해 둬야 합니다.


이런 국가는 단합이 어렵고 분열이 쉽게 일으날 수

있으므로 국가를 정복하기는 쉬울지 몰라도 정복 후 다스리기는 힘이 듭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군주국은 쓰러뜨리기는 힘들어도

일단 제거하고 나면 다른 저항 세력도 사라지지만,

처음부터 절대 군주가 없는 경우에는 많은 영주들을

하나 하나 복종시켜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로마제국이 갈리아 정복 후에도 끊임없이 일어난

반란에서 볼 수 있듯, 정복자가 얼마나

유능하였는지가 아니라 정복한 지역의 특징이

어떤가에  따라 정복의 성패가 결정됩니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제국의 영웅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기를 탐독하며, 권력이 집중되지 못한 갈리아

부족의 정복활동과 이후 통치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는데 익숙한 국가를 정복한 경우의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그들의 정치 제도를 파괴한다.

둘째, 그곳에 가서 직접 통치한다.

셋째, 그들의 법에 따라 살도록 내버려 두면서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국체제가 우호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과두정치를 구성한다.


 번째 방법의 경우는 너무 무자비하다거나

야만적인 행동이라는 비난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데에만

신경 써야 합니다.

오랫동안 자유를 누려온 백성들은 쉽게

정복자들에게 복종하지 않은 채 저항을 계속하여

혼란은 계속됩니다.


이럴 때는 로제국이 카르타고를 정복한 후

도시를 철저히 파괴하고 백성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사례에서 보듯, 철저히 기존 질서를

파괴시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는 단순히

복수심에서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정복지의 언어나 풍습이 기존

군주국과 비슷할 경우는 가능한 변화를 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는 그 편이 더 도덕적인 게

아니라, 그 방법이 더 권력을 유지하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직접 가서 통치하지 않는 경우로,

현지에 과두정치를 구성하는 경우입니다.


정복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대정부를 현지의

소수 유력자를 내세워,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여 통치하는 방법입니다.



군주란 허울 좋은  도덕심에 사로잡혀 값싼 인자함을

베푸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권력의 목적은 오로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권력이 확고해야 절대다수의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으므로,

권력의 획득과 유지에 방해가 되는 세력이나 제도는

잔혹할 정도로 완벽히 제거해 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잡초는 뿌리 채 뽑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급속히

번져 잘 정돈된 잔디밭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림은 정복지가 왕이 일인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사실상 지방의 영주들과 분할 통치하는 나라를

정복한 경우 통치가 쉽지 않음을 느슨한 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정복자인 군주는 사자의 꼬리를 한 사람으로 표현하여 사나움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정복지의 군주는

왕관으로 표현하되 왕관 끝의 세 방울은 왕의 권위

위에 올라탄  지방 영주들을 의미합니다.

느슨한 끈을 왕관에 묶어놓아 복합 군주국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중세 봉건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게르만 족과 노르만 족의 침입이 그 원인입니다.

이들은 남하하여 서유럽 일대를 정복하였으나

글을 읽고 쓰기를 못하는 일자무식이었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통치할 지식이 없어, 지방 유지들에게

영토를 나누어 주고 그 대신 나라에 전쟁이 나면

영주 휘하의 군사들을 보내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것이 중세 봉건제도의 출발이었습니다.


리더의 자격요건은 무엇일까요?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리더의 앞길에  방해꾼이나 비토세력이 있다면

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내심이나 도덕심이 요구될까요?

잔혹한 보복이나 강단의 칼이 필요할까요?


힘을 갖추지 못한 양보는 비굴한 것이며,

그러한 양보는 상대방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총구로만 상대를 제압하려 들면  

불필요한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복합 군주국의 정복자라면

정복지의 백성들을 어떻게 다스릴까요?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갖추되 약자에 대한

배려심을 보일 때가 위엄 있는 군주가 되지 않을까요?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칭기즈칸이

이런 통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칭기즈칸이 양아버지의 배신에 쫓겨 도망갈 때

그를 따르는 19명의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들 앞에서 발주나 호수가의 맹약을 선언하며

그들의 충성심에 감사를 표하였는데

그들은 놀랍게도 몽골군이 아닌 정복지 장수들

이였습니다.


"나 칭기즈칸은 그대들의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세계를 정복하여 그대들과 영광을 나눌 것이다"


칭기즈칸의 세계 정복의 힘은 칼이 아닌 포용과

융합의 열린 리더십이었습니다.

칭기즈칸의 포용력 진정한 리더가 지녀야할

필수덕목입니다.


더 넓은 꿈의 세계를 정복하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같은 범접할 수 없는 절대

힘과 칭키즈칸의 포용력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ᆢ Plato  Won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30강


#01|인문주의자 우리의 친구 마키아벨리

#02|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의 운명은?

#03|로마제국이여! 다시 한번

#04|강한 군주의 출현을 기다리며

#05|군주론 개요

#06|군주국의 종류

#07|세습 군주국

#08|복합 군주국-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한 국가

#09|복합 군주국-일인 군주에 의해 지배받은 국가

#10|새로운 군주국-사악한 방법에 의해 획득한 국가

#11|시민 군주국-시민들의 호의와 배려로 군주가 된 국가

#12|신생 군주국-자신의 능력에 의해 군주가 된 국가

#13|신생 군주국-타인의 호의와 배려에 의한 국가

#14|교황 군주국-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 국가

#15|군주의 처신 및 군대의 종류

#16|군대의 종류-용병의 문제점

#17|군대의 종류-지원군, 혼성군

#18|마키아벨리가 바라다본 대중의 속성

#19|군주란 마치 의사나 광대와 같은 역할

#20|너그러운 군주? 인색한 군주?

#21|잔혹함에 관하여 : 존경의 대상, 두려움의 대상

#22|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귀환을 꿈꾸며

#23|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24|경멸과 미움의 대상이 되면 권력을 잃는다

#25|군주가 명성을 얻는 방법

#26|군주와 신하와의 관계

#27|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28|새로운 이탈리아를 꿈꾸며…

#29|시련 속에서 피어난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30|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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