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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05. 2018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17|군대의 종류

용병은 비겁함을 보일 때, 지원군은 용맹함을 보일 때 가장 위험

Parallax 人文 Art 2편 ᆢ
마키아벨리 군주론 #17




군대의 종류 중 지원군이란 자국의 군대가 아닌 외국의 군대를 말하며 지원군의 도움으로 승리해도 그것은 승리가 아닙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이 된 체사레 보르자는
지원군의 도움으로 로마냐를 침입하고 이몰라와 포플리를 점령했으나 지원군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오르시니 파와 비텔리를 용병으로 고용했으나 그들을 다루면서 그는 자신의 군대를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갑옷도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잘못 사용하면 바로 자신을 겨누기 때문에 지원군은 위험합니다.


지원군이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면 군주도 함께 몰락하게 되고, 그들이 승리하게 되면 그들의 볼모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대의 역사 속에서도 지원군의 폐해는 많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는 페라라를 얻기 위해 외국군에
원군을 요청하는 경솔한 선택을 하였으나 원군이
패배하고, 스위스군이 정복자를 몰아내어 지원군의 손아귀에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피렌체는 피사를 차지하기 위해 만 명의 프랑스 군인을 고용했으나 피렌체는 그동안 자신들이 겪었던 그 어떤 고난보다 힘든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황제는 이웃 국가에 대항하기 위해
만 명의 투르크 병력을 그리스로 불러들였다가 전쟁이
끝난 후에도 투르크 군대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리스에 대한 이교도의 지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타국의 지원군은 용병보다 훨씬 위험하며 지원군을 끌어들이는 것은 파멸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용병이 가장 위험한 경우는 그들이 비겁함을 보일 때이나, 지원군이 가장 위험한 경우는 그들이 용맹함을 보일 때입니다.


이유는 지원군은 완벽하게 결속되어 있으며 요청한
군주가 아닌 타인의 명령에만 복종하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사울이 준
무기를 버리고 자신의 투석기와 단검만으로 싸웠음을 이야기하면서 지원군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루이 12세는 자국의 보병을 폐지하고 스위스
군을 고용하여 스위스 군에게 특권을 줌으로써 자국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보병을 해체하고
기병은 스위스 군대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용병 없이는
 어떤 전쟁도 할 수 없는 나약한 프랑스 군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로마 제국이 쇠퇴하게 된 초기 원인을 검토해 보면,
고트 족을 용병으로 활용하면서 로제국의 힘은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 로마 제국이
육성해 온 용맹함을 모두 고트 족에게 넘겨주었다는
사실을 로마 역사는 뼈아픈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국군이 없으면 어떤 군주국이든 절대
안전할 수 없습니다.


자신만의 무력을 갖추는 올바른 방법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를 비롯한 옛 위인들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그들의 방법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지원군에 의지하는 나라는 지원군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그들의 입김에 군주의 통치력이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6.25 전쟁 때 한국은 연합군의 도움으로 전쟁을 겨우 종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연합군의 주축인 미군은 한반도에 상주하며 한국은
비상시 군사작전 통제권을 미군에 넘겨주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현실은 미군이 없는 안보상황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위엄을 드러내는 한국도
사실은 미국에 군사력이 예속되어 보이지 않게
경제력까지도 구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권력의 원천은 힘입니다.
힘이 있어야 필요할 때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고, 
합의도 이끌어 내며, 분란을 잠재울 수도 있고,
반란의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힘의 종류 중 최고의 힘은 무력일까요?


강대국이 지배국을 얻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무력으로

둘째, 거래를 통해

셋째, 매력으로 마음을 얻는 경우입니다.


기업의 M&A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자가 약자를 무력으로만 제압하고자 했을 때

얻을 수는 있으나 유지하고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거래를 통해서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지배기업의
권리만을 주장했을 때, 흡수된 기업의 인재는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버립니다.


결국은 반드시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력도 거래도 아닙니다.


상대방이 강자든 약자든 나의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매력으로 상대방의

이익을 우선시해서  파이를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파이가 커져 상대방이 가져갈 이익이 커지는데 그
거래를 거부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 편의 성공 드라마가 만들어지면

그 성공스토리는 레코더가 되어 좁디좁은 장안에

쫘악 소문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는 엮이고 설켜 한 다리 건너면 다

친구의 친구고 후배의 선배고 선배의 후배고 그렇습니다.


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하는 비밀병기는
무력도, 거래할 수 있는 금은보화도 아닌 매력 발산입니다.


그 매력은 하루아침에 포장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습관화되고, 몸에, 영혼에 체득되어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하는 성품 같은 것입니다.


그림은 지원군의 무력이 적군을 무찌를 때 사용되다

그 방향이 군주 자신을 향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는 무력을 사용하고

는 도덕적 힘과 인간적 매력을 사용한다 하였습니다.


리더가 도덕적 양심과 매력을 잃으면 그 조직은 폐부
깊숙이 암덩이가 싹터서 무력으로도 치유가 되지 않으며, 구성원들의 영혼을 춤추게 할 수 없습니다.


영혼이 춤 출수 없는 조직,
그 조직은 본질의 기능을 못하는 죽은 조직입니다.


권력의 힘은 외부의 손길이 아닌, 군주 자신의 힘에서 비롯되나, 그 힘의 원천은 도덕적 순결성, 목적의 정당성
그리고 눈부신 매력 발산에서 비롯됩니다.


도덕적 순결성을 잃은 리더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
하고도 비참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통치자를 선택하는 
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애국심, 애사심

둘째, 행정능력, 혁신력

셋째, 맑은 영혼, 공공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도덕적 순결성입니다. 결국 힘의 원천은 도덕적 순결성입니다.


철학을 이해 못하는 사람에게

철학은  검증받은 수면제입니다.


철학을 이해하고 체득하는 사람에게 
철학은 영혼 그 자체입니다.

철학은 영혼을 춤추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리더는 만인의 영혼을 춤추게 하여 세상에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일꾼입니다.

그저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영혼을 춤추게 하는 리더가

품격있는 리더라는 점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ᆢPlato  Won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마키아벨리 군주론 27


#01|인문주의자 우리의 친구 마키아벨리

#02|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의 운명은?

#03|로마제국이여! 다시 한번

#04|강한 군주의 출현을 기다리며

#05|군주론 개요

#06|군주국의 종류

#07|세습 군주국

#08|복합 군주국-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한 국가

#09|복합 군주국-일인 군주에 의해 지배받은 국가

#10|새로운 군주국-사악한 방법에 의해 획득한 국가

#11|시민 군주국-시민들의 호의와 배려로 군주가 된 국가

#12|신생 군주국-자신의 능력에 의해 군주가 된 국가

#13|신생 군주국-타인의 호의와 배려에 의한 국가

#14|교황 군주국-종교적 제도에 의해 유지되는 국가

#15|군주의 처신 및 군대의 종류

#16|군대의 종류-용병의 문제점

#17|군대의 종류-지원군, 혼성군

#18|마키아벨리가 바라다본 대중의 속성

#19|군주란 마치 의사나 광대와 같은 역할

#20|너그러운 군주? 인색한 군주?

#21|잔혹함에 관하여 : 존경의 대상, 두려움의 대상

#22|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귀환을 꿈꾸며

#23|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24|경멸과 미움의 대상이 되면 권력을 잃는다

#25|군주가 명성을 얻는 방법

#26|군주와 신하와의 관계

#27|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28|새로운 이탈리아를 꿈꾸며…

#29|시련 속에서 피어난 마키아벨리의 저서들…

#30|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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