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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14. 2020

잊지 못할 5기 한달서평팀!


꽉 찬 한 달을 보냈다. 한달서평의 리더로, 자기발견의 참여자로, 또한 끊임없이 반달쓰기를 쓰고 탈락 여부를 체크도 하며 말이다. 한 달을 처음 했던 4기 때보다 더더더 열심히 했고, 온 정신을 한 달에 쏟았던 한 달이었다.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고, 배운 것도 많았고, 얻은 것도 많았다. 



한 달 서평 팀원들과 함께 "아무 운동 챌린지" "워터 챌린지"까지 더불어 함께 하면서 시너지를 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운동을 잘하고, 물을 잘 먹는 멤버들부터 시작해서 전혀 운동을 안 하던 멤버들까지 합류하고, 새 모이만큼 물을 먹는 멤버들도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려 한 것까지 다들 열심히 해준 것이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렇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식을 키우듯이 팀원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하드 캐리 했는데 끝까지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단 한 명도 반달로 보내지 않아서 너무너무 뿌듯하다!!



나를 포함한 20명의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로 소통하면서 친밀해지기도 하고, 사적인 얘기는 비밀 댓글로 소통을 하면서 모두와 꽤 친밀해졌다. 성향에 따라서 공개적인 댓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비밀 댓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모두가 다 다르므로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본인을 확 오픈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에 각각의 성향에 맞게 다가서는 훈련을 확실히 해 본 5기였던 것 같다. 어쨌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의 표현이니 싫어할 사람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알아갔고,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어느덧 친밀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어느덧 한 달이 끝나버렸다. 



사실 막판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어느덧 작은 부추들이 된 팀원들은 서로에게 이모티콘으로 격려하고,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겨주며 나의 공백을 채워줬다. 게다가 인증률까지 퍼펙트하게 완성해가는 것을 보면서 너무 뿌듯했고, 감사했고, 마음이 벅찼다. 오늘 마지막으로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나는 또 한 번 감동의 도가니에 빠질 것을 예상한다. 




우리는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고, 그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하루하루 성숙해져 가기를 바라는 이들이다. 그렇게 대단하게 뛰어난 것도 없고, 남들에게 내세울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릇이 크거나, 비싼 거여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질그릇은 질그릇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고, 나무 그릇은 나무 그릇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 우리가 반드시 크리스털 그릇이 될 필요도 없고, 사기그릇을 시샘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하고, 나누면서 사는 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 꼭 유명하고, 꼭 유능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 네 말이다. 



우리 모두가 전업 작가를 꿈꾸는 것도 아니고(물론 꿈을 꿀 수 있다. 나 또한 출간을 꿈꾼다) 각자의 일을 하면서 조금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자기 계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만을 쫓는 자들이 아니라 지혜가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에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내가 갖은것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인생은 길다.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글을 쓸 텐데 한달 5기의 기억이 이것들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부족한 리더인데 잘 따라와 주고, 호응해 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나 또한 한 달에서 첫 리딩이기에 못 잊을 것 같다! 


나는 언제든 작고 잦게 행복해질 수 있다




<한 달 5기 동안 읽은 책들>

1. 어떻게 읽을 것인가

2. 냉정한 이타주의자

3. NEW POWER

4.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5. 실리콘 밸리의 팀장들

6. 일취월장

7. 손바닥 자서전 특강

8.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9.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10. 굿 나이트 책방 겨울 통신

11. 에센셜 리즘

12. 미치지 않고서야

13. 로지컬 싱킹

14.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15. 목적 중심 리더십

16.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17.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18.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요즘은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읽기도 하고, 재독도 하기에 권수를 세는 것이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나열을 해본다. 소설의 재미를 느껴보기도 했고, 리더로서 읽어야 하는 책들도 의식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했다. 재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환경설정이 되어있지 않으면 나도 이만큼 읽지 못했을 것이다. 혼자 했하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책을 보기보다는 뇌가 일하지 않는 편한 상황들을 택할을 것이 안봐도 비디오다. 그러니 나의 의지력을 탓하지말고, 시스템속으로 나를 밀어넣어야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게 되어있다. 책을 읽고 싶은데 잘 안되고, 서평을 쓰고 싶은데 잘 안돼서 혼자서 머리를 쥐어뜯기보다는 "한달서평"이라는 시스템속으로 나를 밀어넣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고, 빠른길이라고 자부한다!!






HANDAL 5기 한 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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