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는 것 같지만 가끔씩 나에게 의미가 있는 대목, 어쩌면 한 구절만이라도 우연히 발견하면 책은 나의 일부가 된다. - 윌리엄 서머셋
윌리엄 서머셋의 명언처럼, 책 속의 한 구절만이라도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발견하면 가슴이 벅차오르던 날들이 많았다. 그런 마음에 이끌려, 책 속의 지혜와 인생의 가치를 서평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잘게 잘게 씹어 소화시키고 영양분으로 흡수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었다.
2020년 12월부터 2년 7개월 동안 책을 읽고 생각하고 써 내려간 글이 115편이다. 무엇보다 글 쓰는 루틴을 유지하는, 나만의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것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올해 2023년 상반기 서평 도서 목록 30권의 서평을 한 데 모아보며 나만의 숨 고르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