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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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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민
크리에이터
知識工學者 | 작가·연사, 콘텐츠 기획자, 아트 딜러,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곱셈인생' 등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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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
출간작가
일하고 배우고 느낀 점을 나누며 삶의 성장으로 안내하는 글을 씁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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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an Eunyoung Lee
콘텐츠커머스기업 마케터
<데이터로 말한다, 퍼포먼스 마케팅> <스타트업 서바이벌> 저자. 퍼포먼스 마케터, CRM, 브랜딩, 스타트업 마케팅/경영 컨설팅. 컨퍼런스 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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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Seunghwan Ebraim Shin
칼럼니스트
더 나은 가치를 상상하여 배워서 남주자는 컬럼니스트 혼자놀기가 취미, 같이놀기는 특기 늘 한결같은 사람이 되기를 꿈꾸며... "유쾌하게, 품격있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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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노트
방송사 출간작가
문화콘텐츠학 박사, 방송사에서 문화사업, 편성PD, 뉴미디어 전략, 콘텐츠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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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형근
II나무와함께II 시인
■ 시인, 조경가 ■ 시집 : 천년의 숲에 서 있었네 외 5권 ■월백조경문화|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 조경인재양성 ■ 조경문화콘텐츠 ■ 식재설계 ■ 조경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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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경제학자
로컬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로컬과 지역발전의 기회를 찾는 연구자. 스타트업ㆍ예술가ㆍ소상공인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는 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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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우진
버지니아대학물리학과 교수
2019년 3월 초에 아쉬탕가 요가를 시작했다. 2024년 3월 요가 지도자 200HR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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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회사원
[꾸주니스트] 1. 한글 단어 '꾸준히'와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 접미사 'ist'의 합성어 2.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사람을 의미. 구)조직문화 담당자, 현)꾸주니스트 이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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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획자
이것저것 생각하고 요리조리 해보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입니다. 미디어와 메시지에 관심 많은 사람, 요즘은 좋은 먹거리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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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회사원
평범하지만 보통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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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인마이트립
왓츠인마이트립 큐레이터
지금 떠나기 좋은 여행지와 숙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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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슨
에디터
#결혼12년차 #12살아들 #9살딸 #독박육아 #단독육아 #육아일기 #육아에세이 #전업주부 #공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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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배
출간작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아들, 남편, 아빠 세가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을 매일 글로 기록하고 있고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가족 독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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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레이
컨설턴트
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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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샬롬
에세이스트
레크리에이션강사/초등수학강사/
첫째는 난임을, 둘째는 조산으로 인한 장기입원을 겪은 파란만장 40대 후반의 엄마/
중1, 초1 남매를 둔 엄마 -
누리데이
디자이너
누리데이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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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공사 구분 없는' 공사에서 10년을 보내고 휴직(자체태업) 중 입니다. 회사만 안 가면 온순해지는 극내향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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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녹차라테를 홀짝이던 월요일 오후, 띠링, 신랑에게 카톡이 왔다. 퇴근 후 외식이나 하자는 줄 알고 창을 열어보니 웬걸, 후들후들한 메시지가 아닌가. 시누이는 택배를 보낸 적이 없다는데 도대체 누가 시누이 이름으로, 우리 집 주소는 또 어떻게 알고 보낸 걸까. 돌+I일까, 어디서 정보 해킹을 당한 건가,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릿
by 벨라Lee -
만난 지 이년이 되어가는 친구 그룹이 있다. 2022년 초에 생각지도 못한 상실을 연이어 겪으면서 텅 빈 마음을 채워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서 만난 친구들이다. 오픈 당시에는 이십여 명이 모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걸러지면서 이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반의 친구가 함께하고 있다. 이제 찐 친구만 남은 것이라고 서로 입을 모은다.
by 향단 -
이혜원이 렌트카 운전이 싫어서 일부러 술을 마시는 안정환의 만행을 폭로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그가 최애하는 슈퍼카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방영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한 이혜원은 "가족끼리 여행 가면 렌트카 운전은 내가 하는 편"이라며 "남편(안정환)은 안 한다. 여차하면 맥주를 마셔버린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이 여행지에서의 렌트카 운
by 위드카 뉴스 -
우리는 시급이 1만 원을 넘어가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논의하고 있는 순간에 놓여있다. 시급이 1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일주일에 40시간의 일을 한다면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수입은 160만 원에 해당한다. 어디에서든 알바만 해도 한 달 160만 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우리 사회에서 그리 많은 축에 속하지 못한다.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하고
by 해피도리 -
저번에 하려던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면, Andrea와 만나 저녁 식사 중 이야기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 집 아들이 진로를 정할 때가 되었는데 의대를 가고 싶어 한단다. 나는 이럴 땐 또 전형적 한국 아주미 스타일로, "어머, 공부 잘하나 보네. 잘됐다! 멋지다! 스고이! " 기뻐해줬는데 친구가 표정이 좀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좋은 거 아냐? 물
by 스위스 아주미 -
그렇게나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 딸이 요즘 달라졌다. 자매의 끝도 없는 싸움에 진짜로 나의 새우등이 터질 때쯤,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서로 바쁜 아이들은 이제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만나면 그렇게 반가워 할 수가 없다. 두 아이가 조우하는 시간은 오후 10시 30분경. 다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다. 그리고 곧 시작되는 야식 타임. 재잘재잘
by 희지 -
“왜 술을 끊은 거예요? 나 한별 씨가 만들어주던 소맥 진짜 좋아했는데” 방송국은 꽤나 술자리가 많은 조직입니다 저는 사람과 술자리를 좋아했고 그 자리를 재밌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직업이 아나운서이고 술까지 잘 먹으니 오죽할까요? 특히 소맥 자격증(?)까지 소유할 정도로 맛있게, 즐겁게 술자리를 만드는 것에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제가 갑자기 술
by 김한별 아나운서 -
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험관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닌데 시댁에는 좀처럼 말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숨길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2~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면 임신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되고 나면 사실 그때 그랬었노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너무 희망찬 미래를 그렸던 탓일까. 시간이 지나도 말할 기회
by 고든밍지 -
어머니 병원 갈 준비되셨어요? ‘표범’ 바지를 입은 시어머니는 연신 손거울로 뒤통수를 비추며 신경 쓰이는 빈 곳을 한 손으로 어떻게든 가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겐상, 이 핀좀 꽂아다오!” 딱 봐도 어딘지 알만한 ‘훤~~’한 정수리의 텅 빈 곳을 얄부리해진 그녀의 머리카락들을 쓸어 모아, 볼록해 보이게 핀을 꽂아 주고, 시어머니 팔을 부추
by 하이디 -
딸아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바삐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군지 이사를 목표로 매매와 전세 중에 고민하다 지금 집을 매매하고 학군지 아파트를 매도하는 쪽으로 남편과 의견을 모았다. 주변에서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매매는 어렵지 않겠느냐 의견을 주었지만 우리 집은 내놓은 지 불과 열흘 동안 두 부부에게 매매의사를 전달받았다. 첫 번 째는 계약 전에 그
by 멋쟁이 스노우볼 -
엄마가 계란말이를 만들어주셨다. 아주 크고 뚱뚱한 계란말이다. 속은 부추가 가득해서 온통 녹색이다. 한 입 베어무니 행복함이 밀려왔다. 그동안 계란말이를 수도 없이 먹어봤는데 엄마의 손맛 때문일까, 유독 계란말이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 엄마는 계란말이를 자주 만들어주셨다. 가장 구하기 쉽고 조리하기 쉬운 재료라서 계란말이뿐 아니라 각종 계란전
by 샤이니율 -
누군가 나에게 가끔 물어보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이 제일 좋아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어김없이 봄이라고 말한다. 물론 계절마다 특색이 있어 그 계절에 알맞게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좋아하는 계절이 봄인 것은 확실하다. 드디어 봄, 봄이 돌아왔다. 봄, 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왜냐하면 봄이 오면 겨울
by 이숙자 -
왜 4년이 다되어가는 기간 동안 판교와 김포를 넘나드는 장거리 출퇴근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다 보니 지금 다니는 회사의 좋은 점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놀랐다. 읽는 분들로 하여금 관점에 따라 사측에 매몰되어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는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도 한편에 들지만 나도 많은 분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그냥 직장인
by 사사로운 인간 -
시어머니는 현모양처다. 조선시대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현존하는 현모양처를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다. 시간이 흐르면 감정에도 부침이 생겨 변절할 줄 알았다. 변절하길 은근히 바래오기도 했다. 그래야 인간적이지 않은가. 현모양처에게도 여러 가지 업무분장이 있겠지만 오늘은 음식 업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어머니는 전형적인 가부장 남편인
by 고고 -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한동안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학교에 다녀오면 똑같이 밥을 주고, 잔소리가 많은 것도 똑같았다. 며칠이 지났을까. 갑자기 엄마는 몇 개 남은 아버지의 옷가지들을 이불보에 주섬주섬 싸더니 저수지에 가자고 했다. 저수지에 놓인 드럼통에 불을 붙이고 스웨터부터 하나하나 집어넣었다. 양복처럼 늦게 넣는 옷은 천천히 타들어갔다. 엄마
by 이도 -
아버지가 요즘 탁구와 사랑에 빠져 매일 탁구를 치러 다니십니다. 회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밥을 대충 먹고 씻고 바로 탁구를 치러 나갑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너무 급박하게 나가시니까 밥을 잘 못 챙겨드시는 거 같아서 빨리 먹을 수 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소고기 유부초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유부초밥은 달게 조린 유부 속에 초밥을 채운 일본 요리입니다.
by 오그래놀라 -
싱가포르에 처음 온 나는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한국과 사뭇 다른 싱가포르의 모습에 당황을 하게 되는데.. 이리하여 작성하게 된 ‘싱가포르가 처음인 그대를 위한 싱 백서’ 1. 빠른 에스컬레이터 싱가포르에 처음 오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빠른 에스컬레이터이다. ‘빠르면 얼마나 빠르겠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처음 마치 나에게는 과장을
by Flying Angie -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로 과자를 빼놓을 수 없다. 또 교환학생을 하며 5kg의 늘어난 체중과 뱃살의 주범 또한 이 과자들이다...ㅠㅠ 먹는 음식이 당신의 피부를 좌우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는가? 나는 원래가 건성 타입이라 늘 페이스/바디 오일을 달고 사는데, 미국에 와서 피부가 엄청나게 기름져졌다. 하긴 매일 피자, 감자튀김 따위를 먹고 저녁에는
by Emmalyn -
외출 전 반지를 고르던 중, 남편과 나의 첫 커플링에 시선이 멈췄다. 사귄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남편과 나는 서로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커플링을 주기로 했다. 우리는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을 커플링으로 선택했다. 백화점에서 반지를 샀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반지 쇼핑백을 침대에 놓고 샤워를 하러 갔다. 씻고 나오니, 언니가 나에
by tangerine -
얼마 전에 이민국에서 work permit 발행 최저 월급을 2배가량 올렸다. 세전 27360kr (342만원) 으로, 이는 스웨덴 중위소득의 80% 정도인데, 이 정도면 스웨덴에서 어느 정도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이 가능한지, 특히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에서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대해 스웨덴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하겠
by 진달래 -
친구가 수도권에서 레이를 타고 먼 길을 왔다. 그것도 올해 들어사 가장 막혔을 황금연휴에 말이다. 아마 이렇게 밀릴 거라 생각했으면 날짜를 다른 날로 잡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몇 시간의 대화를 위해서 와준 친구에게 뭘 대접하면 좋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막회집으로 갔다. 보통 횟집은 회만 먹으러 갈지 모르겠다. 룸에서 모두 모여 소주를 마시면서 회와
by 이춘노 -
D+5개월: 키 90%, 몸무게 70%, 머리둘레 99% 1.영유아 검진 하담아, 4개월부터 6개월사이 국가에서 우리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할수 있는 검진을 시행해. 엄마도 하담이가 5개월이 되었을 무렵 병원에가서 검진을 해보았어. 검진을 했는데..머리가 크더라구..미안하다ㅠ0ㅠ 아빠는 머리가 작은편인데..엄마때문에 뭔가 큰거같은 느낌? 그나마 남자애
by 엄마도 집사도 처음인 사람 -
회사에서 일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특정인에게 일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일을 시켰을 때 의욕 있게 더 적극적으로 하거나 군말 없이 스무스하게 해내는 사람에게 하나라도 일이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회사에는 3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일하는 사람과 받는 만큼 일하는 사람, 그리고 받는 것보다 적
by 문초아 -
1980년대 중반 아버지는 잠실 대신 그보다 저렴한 개포주공 1단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바로 이사를 했다. 5층짜리 전세 아파트에서 아버지 회사 근처 슈퍼집 2층 월세로. 아이러니하게도 건물주인 슈퍼 아저씨네 가족은 지하에, 세입자인 우리는 2층에 살았다. 그게 그럴 수도 있는 시절이었다. 그 집에서 동생이 태어났다. 동그란 밥상을 엎어놓고
by 이도 -
얼마 전 정기적으로 취항하지 않는 노선인 자카르타를 갔다. 회사 비행기 중정비를 맡기러 갔는데, 여기서 중정비란 비행기 정비에서 최상위 단계의 정비로서 쉽게 말하면 비행기를 여기 뜯어보고 저기 뜯어보고 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고 정비하는 대장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비행기를 맡기러 갈 때도 기본적인 것들은 제거가 된 상태로 간다. 예컨대 화장실 휴지
by 망고 파일럿 -
여행은 더 이상 휴식이 아니게 된 집사의 삶 고양이 자매들과 만나고 십 년 동안 여행을 떠난 시간이 꽤 많다. 장기간 2주일 가까이 비운 시간도 두어 번 있었고, 1박 2일과 2박 3일 등 횟수로 보면 적지 않지만 여행을 못가서 짜증이 나거나 결핍을 느끼지는 않는다. 여행의 대부분이 일이 걸쳐 있고 즐기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 이유는
by 마담 삐삐 -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멀리 찾아보고 생각할 것도 없다. 남편은 시아버지를 꼭 빼닮았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몹시 미워했다. 시아버진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 어머니가 살아계신 평생 동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고 자신만 챙기고 꾸미고 다니며 생활비 역시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았었다. 남편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는데 그런 어머니를
by 강나루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상사가 무슨 질문이라도 하면, 예컨대 그 답을 5 만큼밖에 몰라도 10을 아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오버하기도 합니다.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회식 자리에서도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주량을 속이기도 한다는 설문 결과(요건, 제 얘기네요)도 있지요. (사족. 어이없는 설문 조사 같지만, 사회에 나와 보니
by 이드id -
이거 몇 개 들었어요? 계산대에 오이망을 올려놓는데 지나가던 주부가 물어본다. "50개요" 우물대는 나 대신 남편이 답을 했다. "너는 몰랐지?" 막연하게 100개 정도려니 했었는데 침묵하길 잘했다. 요맘때 어머님은 오이지를 담으셨다. 200개 정도 담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 50개 정도가 통에 담겨 우리 몫으로 전해졌다. 직접 가지러 가기도 하고
by 오월의고양이 -
한때 한국에도 들어왔다가 철수한 캐나다 브랜드 루츠에서 조카들 줄 선물을 고르고 다운타운 투어를 마무리하고 노스 밴쿠버로 돌아왔다. 씨버스서 내려 49th 패럴렐에서 아이스 라테로 수혈을 하며 집에 걸어오니 길가에 특이한 표지판들이 보였다. 길거리 청소 안내문으로 청소 시간 내에는 주차가 금지된다는 표지 판이었다. 청소가 필요 없을
by R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