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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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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발렌어스와안암 기획자
브랜드 일지와 소비 내용을 마음대로 적습니다. 소비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위원회에서 여러모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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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화
컨설턴트
이내화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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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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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행자
출간작가
현직 스피치라이터. 밖에선 작가. 2020년 2월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를 썼다. 다른 책으로《바이시클 다이어리》,《서른살, 회사를 말하다》, 《홍보인의 사(社)생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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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권
신춘문예 출간작가
Copywriter. Auth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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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민
크리에이터
知識工學者 | 작가·연사, 콘텐츠 기획자, 아트 딜러,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곱셈인생' 등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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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에디터
한국과 독일에서 7년간 축구 현장을 누볐습니다. 뮌헨살이 7년 차, 독일에서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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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현
에세이스트
10년 넘게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남의 심리는 커녕 내 심리도 잘 모르는 삼남매 엄마.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고요, 한글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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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람
추위타는 작가지망생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밥하고 먹고 마시고 놀고 즐겁고 슬프고 신나고 괴로운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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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하 Norway
뉴아티북클럽 출간작가
북유럽 노르웨이 거주 10년차. 노르웨이와 한국 그 어디쯤에서 방황 중입니다. 과거 교사, 현재 작가 크리에이터. <노르웨이 엄마의 힘>, <전자책 글쓰기 셀프코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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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iO
프리랜서
영국에서 살아온지 벌써 스무해째.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지금과 앞으로의 시간들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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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회사원
불안을 원동력으로 성실하게 산 90년생 직장인.
밴쿠버에 유학 나와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중입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편안하게 잘 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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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힘찬
에세이스트
글, 사진 때로는 그림으로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작가 이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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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구석 주부
크리에이터
신이 내린 꿀 팔자 워너비 | 와이프 따라 미국 온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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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회사원
시詩가 되지 못한 낱말들을 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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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의사
평생을 지체 장애인으로, 반평생을 영상의학자로, 인생 후반전을 작가와 의사로 살아오면서 음미한 인생이란 요리의 맛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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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rabbit
에세이스트
<공공의적><이중간첩><가족시네마>의 시나리오 작가. <순애보>의 편집감독, <망명>의 영화감독. <빙상의신> 드라마 작가. <천공의 섬 아저씨>의 일러스트 수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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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작가
윤슬타임 출간작가
기록 디자이너 / 에세이스트 / 도서출판 담다 대표 / 윤슬타임 글쓰기 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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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집에 왔다. 이 번주 주말까지 있다가 돌아간다. 수업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직접 음식 만들어 먹기도 싫어질 때가 있다. 이때 제일 그리운 것은 바로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집밥! 퇴근이 늦은 남편이 오는 길에 역으로 가서 딸아이를 픽업하기로 했다. 나는 그 시간에 맞춰 따듯한 저녁을 준비했다. 딸아
by 메아스텔라meastella -
"혹시 ㅇㅇ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요?" "....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제 남편이 ㅇㅇㅇ이에요. 땅이 엄마 보더니 알아보더라고요. 자기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라고 하던데...." 여름을 넘어가는 뜨거운 햇살에 찌푸려지던 미간은 당최 더 당겨질 수 없을 만큼 좁혀지다 물음표가 생겼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선배' 이름을 듣고 20년도 넘은
by 스미다 -
1. 보행자 - 자전거 - 자동차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이경규의 양심 냉장고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을 찾아내 냉장고를 선물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만큼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때와 다를 바 없는 것이 한국의 교통문화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배달 오토바이들 덕에 2
by 인간계 연구소 -
맛있다는 중국집을 찾았다. 방문 후기를 보다 내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주인장께서 '백반기행'이나 '생활의 달인'류의 방송을 한사코 거절한다는 것이다.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기서 더 무리하면 건강을 해칠 것 같아서'가 그 이유였다. 선거일 아침을 먹고 차로 40분을 달려갔다. 네비를 따라가다가 구도심 뒷골목에 숨어 있
by 재미스트 -
그렇게나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 딸이 요즘 달라졌다. 자매의 끝도 없는 싸움에 진짜로 나의 새우등이 터질 때쯤,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서로 바쁜 아이들은 이제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만나면 그렇게 반가워 할 수가 없다. 두 아이가 조우하는 시간은 오후 10시 30분경. 다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다. 그리고 곧 시작되는 야식 타임. 재잘재잘
by 희지 -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다합의 일상은 똑같았다. 매일 세 번의 스쿠버다이빙이 끝나면 라이트하우스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다이빙을 하고 쉬는 시간이었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민(가명) 강사는 나에게 질문을 한다.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어?" "저는
by 헤바 -
결혼 5주년 선물로 남편에게 옷을 여러 벌 사줬다. 그리고 맛과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넌지시 물었다. "여보. 내 선물은 언제 받을 수 있어?" 남편은 의미심장한 미소로 기다려 보라 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아주 소박한 것도 좋으니 깜짝 선물을 달라 청했다. '그는 대체 무얼 준비
by 미세스쏭작가 -
“왜 술을 끊은 거예요? 나 한별 씨가 만들어주던 소맥 진짜 좋아했는데” 방송국은 꽤나 술자리가 많은 조직입니다 저는 사람과 술자리를 좋아했고 그 자리를 재밌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직업이 아나운서이고 술까지 잘 먹으니 오죽할까요? 특히 소맥 자격증(?)까지 소유할 정도로 맛있게, 즐겁게 술자리를 만드는 것에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제가 갑자기 술
by 김한별 아나운서 -
2억 6천 빚을 절반 정도 갚았다. 이제 빚은 두렵지 않다. 절약하는 방법을 배웠고 종잣돈을 모을 수 있고 투자하는 능력이 생겼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건강과 죽음이다. 교통사고가 나서 다치면 어떡하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으면 어떡하지? 출근하지 못하면 월급도 못 받고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잖아. 죽으면 빚 갚을 기회도 없잖아. 하루를 무사히 살았다는
by 달의 꽃 -
작년 여름, 자동차 점검차 방문한 정비소에서 날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 담당 정비사가 "이대로 차를 움직이면 위험하다."라며 엔진에서 브레이크, 차량 하부까지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리비 견적을 내보니 대략 250만 원, 월급에서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금액이었다. 수리비가 부담스러워 한동안 집에 차를 놔두고 다녔다. 그러다가 3개월쯤 지
by 진구 -
얼마 전 도시락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기존에 하고 있던 트위터와 브런치에 인스타그램이 추가되어 이제 트위터,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하게 되었다. 생애 처음 도시락을 만들어 출근하는 김에 도시락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다 만들어 볼 심산인 모양이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도시락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제 다섯 번째 회사에 입사한 지
by normal B -
5,000원이라는 지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최초로 모자가 한 지폐에 등장한 것도 의미가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현재 통용되고 있는 5,000원 지폐에 있다. 앞면에는 성리학자인 율곡 이이의 초상화와 오죽헌 몽룡실과 대나무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린 8쪽짜리 병풍 신사임당 초중도병 중 세 번째 그림인 수박과 맨
by 나는 누군가 -
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험관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닌데 시댁에는 좀처럼 말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숨길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2~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면 임신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되고 나면 사실 그때 그랬었노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너무 희망찬 미래를 그렸던 탓일까. 시간이 지나도 말할 기회
by 고든밍지 -
사람은 살면서 크게 걱정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단다. 돈과 건강이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돈은 젊어서는 조금 덜 있어도 상관없다. 심지어 진행하던 프로젝트나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젊음의 특권이다. 나이 들면 이게 잘 안된다.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건강은 삶의 여정에서 어느 때나 중요하다. 밤잠 안 자고 돈만 좇는데 몰
by Lohengrin -
원래 쉬지를 못하는 성격이긴 해 어학원 첫 날, 아니 실제로는 둘쨋 날. 아무튼 첫 수업의 시작 시간이 무려 오전 8시30분이었다. 업타운에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학원까지 1시간여를 가야하는 길이라니. 잠깐이라도 편하게 살려고왔는데 왜 한국 직장 생활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지? 사실 처음엔 어학원에 다닐 생각이 없었다. 대신,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일단
by 캐나다사는 마케터 Z -
1. 어릴적 우리 동네 삼원연립 앞 골목 모퉁이에는 생선가게가 있었다. 생선 살 때마다 엄마와 아주머니가 대화했던 생각은 나는데, 그 분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맨질 맨질한 방수 앞치마 안에 패딩 조끼를 입고도 팔은 맨 살이었던 기억만 또렷하다. 체력이 좋으셔서 별로 춥지 않으신걸까?생선 다듬기가 힘들어서 더우신걸까?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
by 춘춘 -
병가 중에 신분증 재발급과 은행 카드 재발급 기다리면서 진행 과정이 너무 더디고 비효율적이다 보니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났다. 병원 예약 한 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진료 취소 세 번 당하고 (핑계는 의사가 응급 수술 들어갔다고 함. 그 병원에 의사가 그 사람 밖에 없나) 신분증 등기 택배 아저씨가 오기로 한 다음 날 왔는 데 (이럴 거면 택배 수령 가능 시간
by 캐롤라인 -
원래 식단상 어제는 파스타를 해 먹어야 하는 날이었다. 냉장고 속에 딱 한 번 정도 뭔가를 해 먹을 수 있는 생크림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걸 해치우는 용도였다. 그러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잠깐 딴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이 제멋대로 밥솥에 쌀을 퍼담고 물까지 부어버린 상태였다. 뭐, 할 수 없었다. 파스타는 주말의 별식으로나 먹도록 하고,
by 문득 -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
by 루파고 -
집을 고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건 역시 구조였다. 아파트처럼 방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용도실과 화장실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만큼 정형화되지 않은 구조를 마음껏 그려볼 수 있었지만, 그래서 더 어려웠다. 일단 집을 다 걷어내고 보니 집 안에 노출되는 기둥만 10개가 넘었다. 게다가 옆으로 길게 뻗은 일자형 구조여서 여기에서 어떻게 효율
by suribi -
매년 설 연휴가 다가오면 증권사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아이들에게 사줄 주식 종목을 추천한다. 자녀들이 어릴 때 세뱃돈으로 주식을 사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 투자하면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런 장기투자에 적합한 추천 주식으로 거의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는 회사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
by 쭝이쭝이 -
앞서 말했듯 나는 동네에 있는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일을 하고 있다. 5월이 되었으니 햇수로 2년을 맞이했다. 2년을 채우기 한 달 전 오늘, 나는 한 달 뒤 퇴사처리가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아예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올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눈물을 왈칵 쏟으며 말씀하시는 원장님 앞에서 차마 어떠한 당황함도 내비
by 쪼쪼 -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로 과자를 빼놓을 수 없다. 또 교환학생을 하며 5kg의 늘어난 체중과 뱃살의 주범 또한 이 과자들이다...ㅠㅠ 먹는 음식이 당신의 피부를 좌우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는가? 나는 원래가 건성 타입이라 늘 페이스/바디 오일을 달고 사는데, 미국에 와서 피부가 엄청나게 기름져졌다. 하긴 매일 피자, 감자튀김 따위를 먹고 저녁에는
by Emmalyn -
외출 전 반지를 고르던 중, 남편과 나의 첫 커플링에 시선이 멈췄다. 사귄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남편과 나는 서로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커플링을 주기로 했다. 우리는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을 커플링으로 선택했다. 백화점에서 반지를 샀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반지 쇼핑백을 침대에 놓고 샤워를 하러 갔다. 씻고 나오니, 언니가 나에
by tangerine -
까미는 학원생이 데려온 업둥이였다. 학원 근처 초등학교 앞에 새끼였던 까미가 담긴 상자가 버려져 있었고, 학원생은 원장님이 고양이를 키운다더라, 하는 말을 기억해내 그 상자를 들고 우리 집에 왔다. 내가 중학생 때의 일이다. 그렇게 까미는 우리 집에 살게 되었다. 정말 조그만 새끼 고양이였던, 쭙쭙이를 너무 좋아해서 무릎에 앉혀두면 내 옷을 다 적실 정도
by 미소 -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문화차이
SNS를 하다 보면 발견하는 '국제연애'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문화차이나 언어장벽. '나는 외국인은 남자친구로 못 사귀겠어, 문화차이가 너무 심해'라는 말이라던지, '외국인은 못 만나겠어 냄새가 나' 등의 글을 보고는 한다. 나는 지금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지만, 그들에
by Sean -
얼마 전에 이민국에서 work permit 발행 최저 월급을 2배가량 올렸다. 세전 27360kr (342만원) 으로, 이는 스웨덴 중위소득의 80% 정도인데, 이 정도면 스웨덴에서 어느 정도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이 가능한지, 특히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에서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대해 스웨덴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하겠
by 진달래 -
혼자 몸을 일으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레 발을 떼던 아이. 그런 아이가 너무 신기해 양말을 사고 신발을 신겨 외출했던 게 그리 오래전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훌쩍 커 이제는 나보다 훨씬 잘 뛰어다닌다. 몇 달 전만 해도 형아들이 타고 다니는 씽씽이나 자전거에는 관심이 없더니 이제는 좀 걸을 줄 안다고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by 영주 -
요즘 한국사람들은 스위스 여행을 어떻게 다니나 하고 네이버에 검색을 해 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친 외식비. 누구는 "외식비가 너무 비싸니 있는 동안 쿱(Coop-스위스 내 마트체인)에서 질 좋은 삼겹살을 사다가 맨날 구워먹다가 오는 게 이득이다" 했더랬다. 나도 솔직히 좀 혹했다. 아무래도 현재 환율을 고려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1프랑 당 150
by Presidio Library -
친구들과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 스트레스의 해방구였는데 평일에는 칼퇴 후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연습을 하고 주말이면 경기도 광주에 있는 범굴암이나 원주에 있는 간연암의 자연 암벽을 탔다. 산에 갈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쓰레기가 곳곳에 참 많다는 점이었다. 물론 산에 온 사람들이 가져가지 않고 그 자리에 버린 흔적들이었다. 오래됐는지 땅속
by 킨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