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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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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출간작가
앞만 보고 달려가자 바보처럼 울지 말자 너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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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펄
에세이스트
심리에세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저자. 심리/인간관계/사랑/연애/결혼/이혼/자존감/일상/노하우 관련 글을 쓰는 중. 사랑스러운 엔프제(ENFJ-T).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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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기업 사보, 브로슈어, 매거진을 만드는 에디터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읽고 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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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거니
크리에이터
일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일을 합니다. 책 <퇴근한 김에 퇴사까지>와 <MZ세대 수난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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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주
에세이스트
결혼 보름 만에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혼인신고 다음 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여전히 정답은 모르지만 우선 살기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제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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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둥
회사원
글쓰기, 재테크, 여행, 사람을 좋아하는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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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o
스타트업 크리에이터
세계정복을 꿈꾸는 비즈니스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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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냥
기획자
이커머스에서 일하는 서비스기획자,프로덕트매니저 PM. 프로덕트오너, PO 여러가지로 불립니다. 화려한 방법론이 아닌, 평범한 기획자가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말과 글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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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매니저
UX관점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프로덕트 경험을 만드는것을 좋아합니다.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ji-hu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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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워커비
키움증권 마케터
핀테크/모빌리티/IT모바일서비스에 대해 글을 씁니다기고 및 제휴는 제안문의. workerbeeread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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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잡은 루이스
잡다한 칼럼니스트
아주 가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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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석
연구자
개발자/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출신의 연구자. 새로운 기술을 보면 눈이 반짝이며, 밤을 새워가며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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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달
일러스트레이터
기억들 추억들 내 강아지들을 때때로 기록합니다. 그림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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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CEO
1. 소심하고 게으르지만 필요하다면 놀랍도록 대담하고 성실해지는 사람. 2.텍스트 중독자. 3. 영어교육필드 종사 18년 차. 4. 개 3마리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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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
출간작가
고양이작가.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http://blog.naver.com/bink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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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자매
디자이너
잡곡밥자매(보리, 콩, 밥)의 귀여움에 퐁당 빠져 살고 있습니다. 보리와 콩이는 개딸, 밥이는 사람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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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언니
크리에이터
강아지와 함께 요가하는 ‘요가언니’입니다. 서핑과 요트 세일링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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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
기자
지하철 출퇴근 생활자. 종일 보고 듣고 읽고 자판을 두드려야 월급이 나옴. <두 명은 아니지만 둘이 살아요>저자. 페르시안 친칠라 송이 반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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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밤 11시에 돌아왔다. 두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나를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무슨 일인지 느낌이 왔다. 나의 단짝인 여자를 꼭 끌어안았다. 아내에게 "후회 없이 마음껏 울어."라고 말해줬다. 요양병원에 계시던 장인어른의 건강이 급하게 나빠졌다. 아내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3일 고비를 넘기시기 힘든 것 같다
by 달의 꽃 타로 -
입사와 퇴사는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생각이나 처지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퇴직을 하고 이직을 하는 것이 맞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횟수가 잦으면 회사 전체로 봐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직원의 이직률 관리를 해서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기도 한다. 잦은 이직은 직원 입장에서는
by 뚱바오 -
음식으로 아재력을 판단하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재미로 하는 거지만(정확히는 편견에 기반한 - 아재들만 좋아하고 먹을 것 같은 음식으로 채워져 있기에) 한 가지 음식만 빼고 다 섭렵했던 것 같다. 입맛도 저렴하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잘 먹기에 혼밥하기 편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그 중 하나가 뼈해장국이다. 예전에 일주일 일고기 프로젝트할 때 늘 상위에 랭
by 이문연 -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자고 일어나면 애가 커져있다"라고 하신다. 키워보니 실제로 그렇다.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을 때 자세를 보면 곧 벽과 벽에 닿을 기세다. 아기 때 모습하고 비교하니 갓 상경했던 인절미에게 제법 뚜렷한 흰 목도리와 양말 네 개가 입혀졌다. 아직 머리와 목은 솜털이지만 등 쪽은 보더콜리 특유의 반곱슬 털이 자라난 것이 신기하
by Sue -
'변속기를 점검해 주십시오.' 차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안그래도 주행중에 변속이 부자연스럽더니 뭔가 문제가 생긴 듯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서비스센터에 정비를 맡겼다. 점검결과 미션(변속기)을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정비사는 여기(서비스센터)에서 정비하려면 돈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미션 전문 업체에 문의해 보란다. 10년 넘게 내 차를 손봐주
by 기타치는 권작가 -
검정고시 시험장에 온 것은 이번에 3번째. 홈스쿨링을 하는 두 아이가 번갈아가면서 시험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 때마다 의아한 점이 하나 있었다. 고가의 차량들이 시험장에 꽤 많았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고가의 차량이란, 5천만 원대 이상의 나온 지도 얼마 안 된 차량들을 말한다. 난 차량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차는 그냥 이동수단으로써
by 해적 Pirate -
암환자는 당뇨환자가 아니지만 혈당관리를 한다.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암세포의 먹이가 당이기 때문이다. 암세포의 먹이가 당이고 정상세포도 당이 필요하다. 그래서 좋은 당을 현명하게 먹어야 한다. 나쁜 당은 대부분 우리가 아는 맛있는 맛이다. 당뇨환자가 하는 식이요법을 암환자도 해야 한다. 정제당과 정제된 복합당 정제당은 설탕과 같은 당이다. 정제된 복
by 꼼지맘 -
거제 관광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와서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메뉴는 생선구이로 정했다.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항상 생선구이를 먹는다. 남편은 회를 좋아하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횟집에는 아이가 먹을만한 게 없기도 하고, 나도 회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라 모두가 잘 먹고 좋아하는 생선구이를 먹는다. 거제에는 생선구이집이 수도 없이 많은데 이
by 행복수집가 -
배달의 민족은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배달의 빠르기와 활성화로 레벨을 따지자면 중국, 아니 상하이는 정말 금메달감이다. 손만 까딱하면 집앞까지 20분 내로 뭐든 배송비도 받지 않고 갖다 주는 편리한 라이프를 만끽한다. 그래도 짬을 내어 종종 굳이 일부러 시장에 간다. 불편함이 주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 조금 이른 시간에 가면 부지런히 하루를
by 농호 상하이 -
✓ 그림체는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by 삼공 -
말이 너무 많아서 가끔 조용히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딸아이가 선택적 함구증 증상을 보인 시기가 있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말은 또래 아이를 둔 이웃에게서 들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집 아이가 우리 딸이 겪었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아, 그때 그게 선택적 함구증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딸아이는
by 테레사 -
오늘의 밥상 목요일에는 막둥이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막둥이가 좋아하는 케일쌈밥과 변형 충무김밥이다. 밥은 대부분 먹기 좋게 쌈밥이나 김밥으로 많이 한다. 반찬으로는 두부, 김치, 돼지고기를 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씻은 김치와 쪄놓은 두릅을 넣었더니 봄을 담은 도시락이 되었다. 엄마의 마음을 담은 큰아이를 위한 두릅김밥을 만들었다. 막둥이는 두릅을 좋아
by 꼼지맘 -
얼마 전에 이민국에서 work permit 발행 최저 월급을 2배가량 올렸다. 세전 27360kr (342만원) 으로, 이는 스웨덴 중위소득의 80% 정도인데, 이 정도면 스웨덴에서 어느 정도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생활이 가능한지, 특히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에서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한지 대해 스웨덴에서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하겠
by 진달래 -
며칠 전 마당에서 엄청난 소동이 벌어졌다. 순자가 마당에 나가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동네 발정 난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순자를 위협했던 것이다. 세상 물정에 어두운 순자는 갑자기 나타난 사나운 고양이를 보고 비명을 질렀고 외부 고양이는 담벼락에서 뛰어내려 순자를 공격하려고 했다. 내가 나가서 순자를 분리하고 그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고양이는 대단한 기세
by 편성준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민중의 핵주먹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이번엔 온라인 도박 조직을 소탕한다. 시리즈 처음으로 디지털 수사가 진행되고, 필리핀과 국내를 오가며 스케일도 키웠지만, 역시 중요한 건 마석도가 범죄자를 시원하게 때려잡는다는 점이다. 마석도의 주먹은 흡사 장풍을 쏘는 듯 더 강력해졌고, 3편에서 삐끗한 빌런의 존재감도 회복했다. 시리즈 최고의 감초
by 테토아부지 -
'팀장'하기 너무 힘들다.
기억이 미화되었겠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팀장님이라고 하면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아침 출근길 벌떡 일어나서 인사도 드리고 매일 아침 컨디션 체크 담당도 있었더랬죠. 운수 좋지 않은 날 보고서를 들이밀면 빨간줄이 빽빽한 수정의견과 함께 지금은 상상할 수 도 없는 꾸중을 하시곤, 술 한잔에 깃든 '사랑한다' 한마디로 모든 사과를 대신하
by 퇴사한아빠 -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을 한 지 20년이 넘었다. 이젠 국적도 바뀌어 한국 사람도 아니고, 난 한국 입장에서 철저히 외국인이다. 한국에 돌아올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노년에 죽기 전에 묻힐 곳으로나 한국을 찾게 될 줄 알았다. 코로나 때를 제외하곤 가족들을 만나러 2년마다 나가곤 했으니 한국이 영 낯선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20여 년의
by 나무향기 -
미확인비행묘체
by 이용한 -
샤워하다가 허리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은 날, 나는 처음으로 구급차 신세를 졌다. 다니던 정형외과로 가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았다. 진통제는 효과가 빨랐다.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사라졌고 내 의식도 사라졌다. 공간이동이라는 현상을 실제로 체험해본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며칠 입원해 있으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by 이소라 -
쿠바 수도 아바나에 가려면 인천 – 밴쿠버 – 토론토 – 아바나의 경로를 거쳐야 한다. 일본을 거쳐 가는 방법, 멕시코나 네덜란드를 경유하는 방법 등도 있는데 하여간 여러 차례 갈아타야 한다. 우리는 총 비행시간 17시간, 대기시간 포함 44시간을 거쳐 정작 쿠바에서는 12박, 총 15일의 여행을 해야 했다. 공항패션? 멋지지 않을수록 좋아 일단 인천공항
by 풀꽃 -
하루의 시작을 독서로 시작한 지가 벌써 5년이 흘렀다. 그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어떤 날은 이불속을 나오기 싫어서 특히 비 오는 날이 그렇다. 왜 일기예보에 따라 그날의 기분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기복이 심한 건 나만 느끼는건지 궁금하다. 어둠 컴컴하고 묵직한 새벽에 눈을 뜨면 더 이불속을 파고들어 잠
by 민선미 -
우리 김고고(가명)씨는 아주 배가 부르고 등따신 호사냥이다. 아깽이때와 달리 어지간한 장난감으로는 반응을 하지 않으니 10개 중 9.5개 실패로 인해 장난감이 무려 50개 이상 스스로 사고 치는 거 외엔 3개월령 이후로 고생이라고는 1도 안 했는데 신장수치가 좋았다 나빴다 하니 영양제만 한 달에 10만 원 (아조딜 너무 비싸......!) 습식캔은 편식
by 단냥이 -
구도심, 이 표현보다는 원도심이란 표현이 좋겠다. 어느 도시든 원도심엔 시장이 있다. 서울조차도 원도심 종로는 시장 거리 아니었던가. 보령 역시 그렇다.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 대천천 위로 난 다리를 건너면 원도심이다. 보령은 3, 8일이 장날이라고 한다. 원도심의 재래시장은 늘 열려있지만 그래도 5일 간격으로 서는 5일장에 익숙한 어르신들은 장날에 맞춰 장
by 성북동소행성 쌔비Savvy -
인공지능의 시대다. 이제 우리는 개인의 퇴사 결정이나 회사의 계약 해지, 정년퇴직이 아닌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시대를 맞았다. 과거에는 기술의 진보로 단순노동이 기계로 대체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고학력 사무직과 전문직,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 일까지 싹 다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기존 일자리 3억
by 임희정 -
비만을 치료하는 몇몇 의사들이 방송에서 ‘먹방이 없어져야 온 국민이 건강해진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TV에 먹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TV 방송뿐이겠는가. 유튜브에도 먹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겠지만, 먹는 것이 그만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중요한 일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
by 김경희 -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한낮에는 너무 더운 요즘 비빔국수, 냉면이 땡기는 계절이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냉면을 시켜먹다가는 고탄수, 고당분을 먹게 될 게 분명.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의외로 면과 소스만 잡아낼 수 있다면 초간단 비빔국수! 레시피를 공개한다. 재료: 콩담백면 1팩내지 2팩, 오이, 방토, 애호박, 당근 라페, 삶은 달걀, 버
by 유의미 -
어제저녁, 퇴근한 남편은 줄 것이 있다고 했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얼른 날짜를 헤아려 보았지만 헤아린 것이 무색할 만큼 아무 날도 아니었다. 남편은 입꼬리를 실룩실룩 하며 겉옷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수줍게 내민 남편의 손바닥 위에는 티슈로 조심스럽게 싼 다육 잎들이 들어 있었다. 겉에 상처가 있는 잎 하나, 시들어 잘라내 버린 듯 물컹해진 얼굴 하
by 김이람 -
한 달 예산을 잡아보면 각자 지출 목록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머니저축가는 저축, 청약저축, 월세, 생활비, 휴대폰 요금, 식비, 교통비, 보험료, 용돈, 비상금을 쓴다고 해보겠습니다. 대략 잡아보는 것이기에 너무 적다든지 너무 많다든지의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나의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적용할지 참고로 봐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인가구 돈관
by 머니저축가 -
지난주는 아들 이 다니는 학교의 1주일 봄방학이었다. 대학 입시 수험생 아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샌프란시스코에 당일로 놀러 갔다. 현대 미술관에 가서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 특별전에 갔고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디자인과 빛이 만들어낸 전시 창작물은 우리의 눈을 행복하게 했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가족 여행을 많이
by 프로스트 -
한 달에 한 번, 엄마는 누나에게 돈을 주고 나와 함께 외식을 하게 해 줬다. 초등학교 때니까 벌써 세월이 얼마냐... 셀 수 있지만 세고 싶지 않을 만큼 지났다. 요상한 모양새의 햄버거도 팔고, 돈까스도 팔고, 뭐 되는대로 팔던 분식집에서 한 끼를 해치우면 이내 서점으로 가 책을 한 권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게 한 달에 한 번 있는 이벤트였고, 그때
by 정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