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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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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오마이뉴스 기자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으려고 만들어진 게 아니다." 사람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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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인간
작가지망생
무지개인(공)간입니다. 정적인 삶을 지향하지만 롤러코스터를 자주 타요. 제주에 살지만 집과 일터만 오가며 그 안에 숨은 작은 행복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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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희
에세이스트
직장 생활인과 작가의 경계를 오고 가며 한 개인이 자신의 선택으로 어디까지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가를 실험하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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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작가
넷플연가모임장 출간작가
스토리가 스펙이 된다고 믿는, '빛쓰다' 글쓰기코치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실험하고 글을 쓰며 '나'의 스토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탐구글쓰기&인생탐구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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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셋
주부
외동딸로 컸고 아이들을 좋아한 적 없는데 아들셋을 낳았다. 미치지 않은 것은 기적이다. 행복하다 못살겠다를 반복하는 마성의 B급 육아와, 일상에서 건져올린 어떤 순간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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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기획자
독립, 연애, 결혼, 육아에 대한 글을 씁니다.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고 때로는 삭히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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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소형아카이빙 아티스트
미니멀 리스트의 혼자살기 일상. 뭐든 불안해서 하기보다 사랑해서 하는 삶을 추구합니다.<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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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옷
만화가
소소한 일상을 쓰고 그린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귀여운 만화를 만드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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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갤러리
전업작가 예술가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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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힘찬
에세이스트
글, 사진 때로는 그림으로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작가 이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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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율
기자
사회부, 그 다음은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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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다
일러스트레이터
소소하지만 달콤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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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화
컨설턴트
이내화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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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얀
마니피캇 출간작가
안녕하세요. 올해로 15살 먹은 노견, 뭉이 아빠 이원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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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전하는남자
크리에이터
제 글이 여러분의 경험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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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재
디자이너
프로덕트 만드는 인터랙션 디자이너. 생각은 글로 남기고, 순간은 사진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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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David Lee
VM컨설팅 컨설턴트
VM Consulting 대표/베뉴 및 전시 마케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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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행자
출간작가
현직 스피치라이터. 밖에선 작가. 2020년 2월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를 썼다. 다른 책으로《바이시클 다이어리》,《서른살, 회사를 말하다》, 《홍보인의 사(社)생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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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ㅇㅇ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요?" "....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제 남편이 ㅇㅇㅇ이에요. 땅이 엄마 보더니 알아보더라고요. 자기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라고 하던데...." 여름을 넘어가는 뜨거운 햇살에 찌푸려지던 미간은 당최 더 당겨질 수 없을 만큼 좁혀지다 물음표가 생겼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선배' 이름을 듣고 20년도 넘은
by 스미다 -
초등학교 시절, 주산학원을 다녔다. 지금은 추억 속에나 있을 법한 주산학원에서 학원선생님이 나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비수로 남아 있다. 그때의 분위기, 선생님의 말투, 선생님의 표정,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걸 보면, 나에게 그 말이 정말 상처가 되었던 것 같다. 주산학원에 가서 정해진 분량을 풀고 선생님께 검사를 맡으러 갔
by 후니홉 -
5월 10일에 오이지를 담갔다. 처음에 50개를 사서 담갔는데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 다음 날 50개를 사서 또 담갔다. 올해도 작년처럼 100개를 담갔다. 퇴직하기 전에는 오이지를 몇 개씩 사다가 가끔 무쳐 먹곤 했는데 퇴직하고 작년부터 담갔다. 오이지 담그는 일이 이렇게 쉬운지 몰랐다. 퇴직 1년 만에 주부 9단이 다 되었다. https://bru
by 유미래 -
해마다 이맘때면 전북 지역 방문이 잦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지역축제 때문인데, 올핸 영화제와 함께 축제 대신 새만금 팸투어를 다녀왔다. 이리저리 다닌 도시가 전주·익산·군산·변산 등 다양하다. 당연히 지역의 특색 있는 맛을 접했고 이를 모아서 정리해 본다. ◇전주의 맛 전주 현지인 강력 추천 맛집 ‘돔보식당’ 빌라 차고 안쪽 깊숙한 곳에 박혀 있어서 초행자
by 유성호의 맛있는 동네 산책 -
하와이 섬은 총 8개로 오아후, 빅 아일랜드, 마우이, 라나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니하우, 카호 올라웨가 있다. 하와이의 본섬은 오아후라서 대부분의 국제선은 오아후 호놀룰루 공항으로 도착한다. 하와이를 여행 가면 보통 오아후와 다른 섬 한두 개를 묶게 된다. 이 중 카우아이와 마우이를 즐겨 찾는데 마우이는 불에 탔고 빅 아일랜드가 오아후 다음으로 즐겨
by 열흘살기 전문가 -
연차를 쓰고 쉬는 날이었다. 오전엔 독서실에 가서 글을 썼고 오후엔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누렇게 뜬 내 아랫니를 보며 앞으로는 치실을 해보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다짐하기도 했다. 치과에서 본가로 가는 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좋지 않다. HJ : 오빠 나 작은 이모가 돈 좀 빌려 달래 도냥이 : 얼마 정도? H
by 도냥이 -
노포식당을 애정하는 남편은 오늘도 퇴근 후 유튜브를 켠다. 오래된 동네엔 꼭 있다는 숨은 찐 맛집 후기들은 참을 수 없지. 서울 시내와 근교를 누비는 유튜버의 카메라 뒤꽁무니를 따라 남편의 눈도 골목골목을 졸래졸래 따라다닌다. 화면에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수육과 주꾸미와 자장면과 짬뽕들이 즐비하지만, 영상을 켜놓은 그의 책상 위는 메마르고 황량하다. 혀
by 쓰니애 -
"우리가 가족이란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자." "그래그래, 우리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르겠지?"
by 이용한 -
'어린아이와 늙은이의 살은 한 밥에 오르고 한 밥에 내린다'는 옛말이 있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을수록, 한두 끼의 식사를 얼마나 잘 챙겨 먹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어린아이들은 매해 국가에서 해주는 영유아 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찰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몸무게와 키의 성장이다. 마치 부모에게는 숙제와도 같은 아이의 키와 몸무게
by 돋을볕 -
아이 응급실에서 수업을 떠올리다 어제 새벽부터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다녀왔다. 고열에 시달리던 아이가 침대에서 나오다 이마까지 꽈당하면서 컨디션은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머리에 이상이 없을지 걱정됐지만 병원에 가도 상황을 지켜보라는 말밖에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내내 주시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내 무릎에서
by 탄산수 -
언제부터였더라. 기록을 살펴보면 생후 2개월부터 애월이는 깨어 있는 시간이 제법 됐던 것 같다. 먹잠먹잠하던 신생아 시절을 지나 자연스럽게 먹놀잠의 패턴이 생겨났다. 그때의 놀이 시간에 해줄 수 있는 건, 지금 돌이켜 보면 별로 없었다. 이제 막 몸을 움직이지만(자신의 의지는 아닌 것 같지만) 눈이 잘 보이지 않아 함께 가지고 놀 만한 종류가 한정적이다.
by Gemini -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사이의 혼인신고 및 결혼비자 발급 방식은 두 가지 방식이 있었다. 1. 외국인배우자 국가에서 혼인신고 후, 한국인배우자 국가, 즉 한국에서 혼인신고 --> 결혼비자 2. 한국인배우자 국가, 한국에서 혼인신고 후, 외국인배우자 국가에서 혼인신고 --> 결혼비자 2번이 수월하다고 하나, 그건 배우자와 함께 있을 경우이고 나처럼 비
by 미스멜리싸 -
드디어 겨울이 왔다. 자연의 섭리이니 예상하고 있었지만 아침 찬 기온에 겉옷을 주섬 주섬 입을 때마다 나는 절망적이다. 창문은 습기가 모여 물방울이 흘러내려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흘러내리는 물방울을 보며 '나도 너처럼 울고 싶다.'를 마음속으로 읊조렸다. 이미 집 안은 밤새 창문 틈을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추운 공기로 가득 차 있지만, 창문에 맺힌 물방
by 게으른 곰 -
비교적 오염이 적은 환경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물리적인 세탁물의 양이 적어 일주일에 하루 빨래를 몰아서 하는 편이다. 벌써 3년 차가 되어버린 이 녀석도 주말마다 열심히 일을 해주고 있다. 나름대로의 규칙은 이렇다. 수건과 색이 있는 만만한 옷을 몽땅 스피드 모드로 세탁한다. 대신 다른 옷과의 마찰로 섬유 엉킴이 생기는 종류에는 세탁망을 사용한다. 쉽게
by Adyton -
울릉도하면 항상 같이 떠오르는 섬이 있다. 바로 울릉군에 속한 섬 '독도'! 그런데 독도 하면 또 떠오르는 게 있었으니. 바로 귀하디 귀한 '독. 도. 새. 우.' 울릉도에 살게 된 이상 독도새우 한 번은 꼭 먹겠다고 다짐했건만 이런 나의 굳건한 결심에 큰 장애물이 있었다. 바로... 내 월급! 첫 달 내가 받은 월급은 정확히 149만 2천
by 은설 aka꿈꾸는 알 -
어릴 때 참 이상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른들은 그들의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슬퍼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생각인데 그때 그렇게 생각한 그럴만한 이유는 나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할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6살쯤 돌아가셨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지라 너무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내가 기억하는 건
by 동동몬 -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안경을 썼다. 그때는 국민학교였는데 학생이 너무 많아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했다. 우리 교실은 반지하에 있었고 어두웠다. 초등학교 때 노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동네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고무줄 뛰기, 시마차기, 때론 서리도 하면서 뒷동산에서 온 동네를 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방학이 되면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by voyager 은애 -
키가 165cm인 나는, 48kg를 유지하고 있다. 살이찌면 또 어떠한가. 전혀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몸무게를 48kg로 유지하는데에는 이 무게가 내 정신건강과 내 정신상태에 조밀하게 치밀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원래부터도 과자나 라면, 음료수를 먹지 않았다. 당기지 않아서가 이유다. 평소 내 몸 스스로가 반응하는 건강한 음식을 고루 먹어준다.
by innerplate -
며칠 전 둘째 아이의 같은 반 외국인 친구 엄마에게 메시지가 왔다. Which seaweed do you use for her snack sushi? 엥? 뭔 스시인가 싶었는데,아하, 그날 아이의 점심으로 보냈던 김밥 이야기였다. 이 엄마뿐만이 아니었다. 5살 꼬맹이들이 집에 와서 한국 친구의 Seaweed snack을 궁금해하고, 먹어보고 싶어 한
by 마마데이나 -
요즘 회사에 도시락을 싸고 다닌다. 가파른 물가와 고요한 내 월급 때문이다. 순댓국이 1만 원인 여의도 점심에 백기를 들었다. 그나마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작은 사치를 부려본다. 육개장 사발면을 1000원에 구입해 자극 한 스푼을 더한다. 출근 전 20분 만에 싼 밥, 깍두기, 소시지, 장조림으로 도시락을 싼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라 맛있
by 방준호 -
대청호의 잔잔한 물결,로스터리 카페의 향긋한,두메마을의 귀여운 벽화,대전이 낳은 거장 이응노,매콤한 닭도리탕,대전 여행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들이다. 대청호오백리길의 공간들4구간 & 이웃 커피로스터스 & 두메마을 대전 여행의 또 다른 핵심은 ‘대청호오백리길’이다. 호수 길이 80km, 한국에서 3번째 큰 규모의 호수인 대청호에 조성된 걷기 여행길로,
by 트래비 매거진 -
두 번째 실기시험에서도 떨어지고 말았다. 남편에게 떨어졌다고 메세지를 보낸 후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간신히 집에 돌아왔다. 기운이 쏙 빠지고 살 의욕이 사라졌다. 집에 도착해 아이들에게 속상해서 울고 싶다고 말했더니 울어도 된다는 말에 아이를 붙잡고 울었다. 사십 넘은 엄마가 운전면허 실기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아이를 부둥켜 안고 울다니. 다행히 아이들도
by 하임 -
한때 '백종원 레시피'라는 게 주부, 자취생, 직장인 등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었다. 10여 년 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 백종원이 '백주부'라는 닉네임으로 처음 등장해 "참 쉽쥬?"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이런저런 요리 레시피를 전파하면서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 당시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여럿이 이 백종원 레
by 글짓는 사진장이 -
첫날부터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것만큼 곤욕이 없다. 어색한 인사와 소개, 정자세로 앉아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1초가 10초 같은 하염없는 기다림. 이 곳에 블랙홀이 있는건 아닌지, 공간과 시간의 방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겪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병원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을 때우다 10분쯤 남았을 때 건물로 들어섰다.
by 이기대 -
나만 그런가? 돈가스는 이상하게 질리지가 않는다. 꼬꼬마 시절부터 그랬다. 어릴 적 엄마가 데려간 동네 오래된 상가의 돈가스 집. 엄마는 나와 시장에 가면 항상 그 가게에서 돈가스를 사 주셨는데, 맛이 기가 막혔다. 가끔 먹는 돈가스는 떡볶이만 먹던 국민학생에겐 별미 중의 별미였다. 나는 지금도 돈가스를 좋아한다. 잊을만하면 먹는다. 정기적으로 섭취한다.
by 이서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신혼 때 장만한 12년 된 우리 집 거실장! (게임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님 덕분에 거실장 위는 게임용품으로 가득~) 가구 곳곳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요. 검은색이라 먼지도 잘 보이고, 어두운 거실장 때문에 거실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해볼
by 마미비 -
'이게 얼마야?'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이혼 소송 중인 피고 남의 편 앞으로 온 보험사 채무 독촉장이었다. 오천만 원이 넘고 육천만 원이 안 되는 돈이었다. 나는 변호사에게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지만 바쁜 업무 중인지 통화가 되질 않았다. 나는 아들이 4살때 남의 편의 전여친 때문에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고 압류를 당
by 돌아온 오리 -
매번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이 여행지에선 무엇을 봐야지 무엇을 해야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지만 무엇을 먹고 무엇을 느낄지는 각자에 달려있다. 실제 눈으로 본 싱가포르는 같이 뭉뚱그려 동남아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버린 유럽의 한 나라 같았다. GDP 기준의 선진국 개념에서도 한국보다 상위에 있고 쾌적하게 살기 좋은 나라, 살고 싶은 나라의 순위마저 이미 선두에
by 열흘살기 전문가 -
고창군은 전라북도 서남부에 자리 잡은 인구 6만의 작은 지방 도시에 불과하나, 이 땅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독특한 매력은 몇 마디 문장으로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단한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청동기 시대 고인돌이 자리한 곳이고, 민중이 주체가 되어 사회개혁 의지를 처음으로 드러낸 전국구 혁명이자 우
by 권오찬 -
갱년기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약에 적응하지 못하는(어지럼증과 울렁거림) 내게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워보는 걸 권했다. 누구 장모님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많이 나아지셨다더라, 어머니가 고양이를 입양하고 약을 끊었다더라 등 누가 누가 카더라 식의 처방들이 난무했다. 그 이야기가 나를 솔깃하게 하지 못한 것은 애완동물의 달콤함과 쓴 맛을 동시에 본 경
by 하숙집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