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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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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bee
이도술상회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마시는 生生와인』, 『오늘은 이 술!』, 전주한옥마을 우리술바틀샵 '이도술상회'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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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달
일러스트레이터
기억들 추억들 내 강아지들을 때때로 기록합니다. 그림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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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를 그리고 요가를 나누는 버들입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물건이 건네는 위로>,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를 그리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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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학생
인스타계정sally07065에서 일상툰을 올리며, 블로그운영(밑 url 주소), 책 ‘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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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
한국무지개일러스트회 일러스트레이터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 -
생강
출간작가
쓰고 그립니다.『괄호의 말들』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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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여행자
여행작가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여행에서 찍었던 글과 사진첩을 들춰보면서 여행을 추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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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크리에이터
이곳저곳(특히, 바다를 따라) 다니며 저를 알아가는 중인 생각 많은 '여행자'입니다. 저의 글을 통해 잠시 시원함을 느끼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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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프리랜서
욜로를 꿈꾸는 당신이 아이를 낳아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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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에세이스트
읽고 쓰는 생활자로 관찰하며 사유하기를 즐깁니다. 도전을 즐기는 욕망의 문어발. 성공보다 성취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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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양
일러스트레이터
늘 무언가 그리고 썼다. 일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 골든리트리버 같은 남편과 토깽이 같은 아이를 기르며 나도 성장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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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사진관
제주스냅호시절작가 출간작가
에세이<제주는 잘 있습니다. 2022> <좋은 건 같이봐요,2021><수고했어,오늘도, 2016>저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제주스냅 호시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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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작가지망생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40대 여자 사람. 유럽 주재원 살이 5년을 10년 산 듯 풀어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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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옮기는이
누군가의 말려올라간 옷, 헝클어진 신발을 정리해주는 손길 같은 사소한 따뜻함을 좋아합니다. 브루클린에서 책을 번역하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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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h
회사원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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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데이
킨스데이 코치
웰빙 + 웰에이징 + 웰다잉을 위한 작은 에코빌리지 커뮤니티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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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람
추위타는 작가지망생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밥하고 먹고 마시고 놀고 즐겁고 슬프고 신나고 괴로운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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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토리
국제데이터기업 컨설턴트
영국에서 유학생으로 시작해서 컨설팅 회사, 대학 연구원 및 교수, 정부 기관 공무원을 거쳐 다시 국제기업 회사원이자 풀타임 워킹맘으로 사는 과거/현재의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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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낯이 많이 익은 얼굴이 아른 거린다. 우리 시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서 있다. 서프라이즈인가. 머위나물을 가져오셨다. 어차피 우리 집에 줘봤자 안 해 먹을 거 아니까 바로 며느리 직장으로 오신 거다. 연락도 없이 우리 집 밤 아홉 시 반에 현관문을 열어도 놀라지 않는데 직장이 대수랴. 전에도 쑥이나 나물 종
by 햇님이반짝 -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자고 일어나면 애가 커져있다"라고 하신다. 키워보니 실제로 그렇다.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을 때 자세를 보면 곧 벽과 벽에 닿을 기세다. 아기 때 모습하고 비교하니 갓 상경했던 인절미에게 제법 뚜렷한 흰 목도리와 양말 네 개가 입혀졌다. 아직 머리와 목은 솜털이지만 등 쪽은 보더콜리 특유의 반곱슬 털이 자라난 것이 신기하
by Sue -
저번에 하려던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면, Andrea와 만나 저녁 식사 중 이야기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 집 아들이 진로를 정할 때가 되었는데 의대를 가고 싶어 한단다. 나는 이럴 땐 또 전형적 한국 아주미 스타일로, "어머, 공부 잘하나 보네. 잘됐다! 멋지다! 스고이! " 기뻐해줬는데 친구가 표정이 좀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좋은 거 아냐? 물
by 스위스 아주미 -
너희들은 이렇게 살아 숨만 쉬면 생존이라고 생각하지? 근데 인간은 달라. 인간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지 생존인 거야. 좀비, 괴물 등 자극적인 존재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선을 끌었으나 빈약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작품들에 지쳐가던 중,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 드디어 등장했다. 원작의 세계관만 가져왔지만 서사는 탄탄하게 준비한, '연니버스
by 정지은 Jean -
현금보다는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탓에 주머니 속에 현금이 있을 때만 복권을 구매했었다. 대부분 경조사를 챙기기 위해 ATM에서 돈을 넉넉히 뽑았을 때(정확히는 뒤풀이 후에 거하게 취하고 나서 집으로 향하다 구매했었다.) 또는 코인세탁방을 갔다가 잔돈이 남았을 때였다. 복권을 구매해 놓고서도 티브이 앞에 앉아 추첨방송을 보며 하나씩 맞추기보다는 책상 모퉁이에
by 이종원 -
"엄마, 나 방 분리해 주세요." 금요일 저녁 첫째 아이가 말을 꺼냈다. 세 아이가 어릴 때 우리 부부는 큰 매트리스를 두 개 붙여놓고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잤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남편이 벽을 콩콩 두드리며 "망태 할아버지다. 오늘은 어떤 녀석이 잠을 안 자고 있지? 잡아가야겠다." 하면 신기하게도 금방 조용히 잠이 들곤 했다. 그러다 첫째 아이가 초등
by 쭌쭌이맘 -
생후 18개월을 향해 가는 우리 딸 말이 폭발적으로 느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마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첫째 아이는 워낙 말이 빨라서 신기했다. 돌 즈음에 이미 짧은 문장을 완성해서 말을 했으니. 그래서 아빠 욕심에 이것, 저것을 알려주고 들려주면서 아이가 더 빠른 속도로 언어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둘째 아이는 상대적으로 큰 아
by 글쓴이 -
언젠가 우리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아빠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났으면 했다. 남편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가 있는 힘껏 자신을 훈련해서 만들어낸 모습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그는 아주 많이 내향적이다. 그런 만큼 그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등 자기 자신에 대해 아
by YJ Anne -
6차 항암 스케줄대로 병원을 갔습니다. 두 가지 마음이 들더군요. '잘 버텨내자. 이번이 세포독성항암(암세포도 죽이지만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이야. '하는 마음과 '포기하자. 한 번 더 견뎌내려다 내가 죽을 수 있어.' 하는 마음. 모든 암환자가 그렇듯이 항암치료가 지속되면서 고민들도 늘어나고 새로워집니다. 이번 6차 항암 전에는 이런 걱정들
by lemon LA -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 보겠다는 부푼 의지와 하면 되지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나의 역량은 충분치 않았다. 쓸데없이 사람들과의 관계에 고민하고 비교하느라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 내 옆에 앉은 5년 차 선임보다 보고 장표 하나 뚝딱뚝딱 못 만들고 팀장님 없이 고객 만나는 것도 불안하다. 지난 3개월 동안 공부만 하고 있지 E
by 슈앙 -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가 지인들과 술 한잔 하다보니, 다음날 해장이 필요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검색해서 찾은 곳이 <해남식당>. 메뉴 가운데 '조개해장국'이 확 눈길을 끌었다. 바지락 조개가 산더미다. 건져도 건져도 끝이 없다. 조개 국물이 너무 진해 짜게 느껴질 정도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뼈해장국도 많이 먹고 있었다. 광주에 사는 지인의 애기로는 <해
by 이한기 -
"자, 지금부터 백까지 세면 아빠가 벨을 누를 거야. 같이 세어볼까?" "97…98…99…100" 띵동~ 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 자신의 루틴을 만들고, 그대로 실행했다. 새벽엔 신문을 읽었고, 퇴근 후 9시 뉴스가 끝나면 방에 들어가 한 시간씩 공부를 했다. 그렇게 30대 초반에 5개의 국가기술자격증과 제1회 공인중개사를
by 이도 -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았던 내가 제주도에서 살기로 한 이유는 오로지 아이의 학교 때문이었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제주국제학교로 학군을 이전하여 터전을 옮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이곳은 네 개의 제주국제학교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와 타운하우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by 문핑 -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얼마 전 아내가 평일에 쉬는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그날 저도 휴무였기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그릇 사러 가기'였습니다. 예전에 한 번 다녀왔던 그릇 할인 매장에 가자고 말을 하니 좋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 접시는 꽤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저는
by 페르세우스 -
대기업 임원이되더라도 강남 아파트 소유하기 어려운 이유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이 대기업 임원 상무이고, 연간 총 보상액이 2억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대기업 상무 평균 2억원 정도라고 보여져요). 아이는 한명이에요. 세후 월 1,130만원 수령하게 되는데요. 당신은 빡세게 일하는 워킹맘이어서 아이 하교후에 빡세게 학원에 돌려야하고요, 당연히 아이를 픽업하고 케어해줄 시터도 고용해야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총
by 하니고 -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한동안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학교에 다녀오면 똑같이 밥을 주고, 잔소리가 많은 것도 똑같았다. 며칠이 지났을까. 갑자기 엄마는 몇 개 남은 아버지의 옷가지들을 이불보에 주섬주섬 싸더니 저수지에 가자고 했다. 저수지에 놓인 드럼통에 불을 붙이고 스웨터부터 하나하나 집어넣었다. 양복처럼 늦게 넣는 옷은 천천히 타들어갔다. 엄마
by 이도 -
와인 사서 놀러 온다던 제일 친한 친구는... 내가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자 요즘 왜 안 하던 짓을 하냐며 이젠 너네 집에 못 갈 것 같다고 했고... 나보다 먼저 아파트 단지에 들어와 살았고 고양이에 관심을 보이면서 친했던 두 명은 아쉽게도 현재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아이 키우면서 친하게 된 언니가 주변으로 이사 오게 되어 가끔 만나고 있었는데
by 멍군이 -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씩이나 부담해야 하는 고물가 시대, 그나마 그 1인분이 150그램 안팎인 사악한 고깃집들도 한둘이 아닌 세상에 고급진 한우 1인분을 3만원에 모시는 '혜자로운' 고깃집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도 마블링이 살아있는 1등급 채끝살 1인분을 200그램 꽉꽉 채워서 제공하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 지소골길에 자리잡은 <장수한우마을>이 바로 그곳
by 글짓는 사진장이 -
아싸. 드디어 당첨이다! 남편 직장에서 여름과 겨울에 숙소 추첨을 합니다. 매번 떨어졌는데 작년 여름에 아주 운 좋게 당첨이 되었어요. 정선 하이원리조트였습니다. 찾아봤더니 그 숙소에는 워터월드라는 물놀이장이 있다고 하더군요. "얘들아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아? 글쎄 아빠가 엄청 좋은 숙소에 당첨이 됐데." 아이들 반응이 그냥 그래요. "거기 물놀
by 검은머리앤 -
한 달 전부터 와이프가 이건 꼭 사야 한다고 귀에 못 박히도록 이야기한 제품이 있다 이케아와 네덜란드 디자인그룹 로우컬러와 협업해서 한정판으로 나온 테삼만스 컬렉션의 삼색 트롤리.. 해외에서는 이미 나왔는데 우리나라에는 나온다는 예고 없이 갑자기 입고되었다고 금요일 막걸리를 마시고 자던 곤히 자던 나를 굳이 깨우며 내일 아침 오픈런을 해야 한다는 미션을 하
by 단상의 기록 -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김구라가 박명수에게 일침을 가한다. “무한도전 유재석 없으면 빠지고, 세바퀴는 적응 못해서 도태되고, 해피투게더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는 게 하나도 없지 않냐?“ 그러자 박명수는 이렇게 얘기한다. “그러다 완전 도태되겠죠” 이 대답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 개그적 요소나, 개인의 천재적인 재치를 넘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by 홍그리 -
말이 너무 많아서 가끔 조용히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딸아이가 선택적 함구증 증상을 보인 시기가 있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말은 또래 아이를 둔 이웃에게서 들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집 아이가 우리 딸이 겪었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아, 그때 그게 선택적 함구증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딸아이는
by 테레사 -
사장님, 혹시 떡볶이 찍어도 되요? 사진은 왜요?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 나도 모르게 대답한다 예뻐서요 떡볶이가 예뻐요 .................. ....................... 아무대답이 돌아오지않아 거절하신건가 생각이 들던차에 아주머니는 냄비 주변을 행주로 빠르게 닦아내며 말한다 찍으세요~ 상냥할것도 나쁠것도 없는 목소리
by 레몬티에 메론바 -
나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A양. 두 딸의 엄마다. 그녀는 이제 5살이 된 딸을 영유(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한다. 이유인즉슨. "내가 영어 못했잖아. 난 아직도 그게 트라우마야. 내 자식은 안 그러면 좋겠어. 자신감이 중요하잖아. 그래서 영유 보내려고" 나의 직장동료이자 친한 언니인 B여사. 두 아들의 엄마다. 첫째 아들은
by 카르멘 -
약 1년 전 딸아이가 약시라 미금역에서 유명한 미지안 안과를 갔다가 간판에서부터 왠지 모를 레전드의 포스가 느껴지길래 방문했던 <한나식빵> 역시나 직관은 틀리지 않았다. 평소 식빵은 잼을 발라먹거나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지 않는 한 그냥 맨 식빵을 먹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여기 <한나식빵>을 그냥 식빵만 먹어도 맛있게 먹는 몇 안 되는 우리 가족의
by 단상의 기록 -
엄마가 나의 텃밭 ‘싱싱이네’가 있는 농장에 놀러왔다. 이웃을 잘 두어야 한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내 밭을 보고 깔깔 웃을 줄 알았는데 이웃 텃밭 덕분에 나쁘지 않은 평가가 나왔다. “저 집보단 낫네.” “하하, 그렇지?” 엄마가 가리킨 곳은 만들다 만 듯한 텃밭도 텃밭이지만 얼마 안 되는 상추가 시들시들 널브러지기까지 해 안쓰러워 보였다. 오는 시간이
by 나나꽃 -
안녕하세요. 심플한 살림 팁을 전하는 헤이두입니다. 재활용품을 살림에 활용하는 게 때로는 궁색해 보이고 깔끔해 보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조금의 아이디어를 더하고 재활용품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깔끔하고 실용적인 집을 만들 수 있어요. :) 재활용품이지만 재활용품 티 안 나는 신박한 재활용 정리 꿀팁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릴게
by 헤이두 -
요구한 적 없는 조언을 듣는 순간. 한결같이 머리가 아득해지는 때다. 몸무게가 늘어난 시기에 ‘너 요즘 심각해. 다이어트가 필요한 외모인데’식의 충고를 동료에게 듣는다거나, 애인 없던 시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니 이런 방식으로 이성친구를 구하라’는 방법론을 지인에게 들을 때 그랬다. 선을 넘나드는 질문에도 머뭇대곤 했다. 내 수입이나 남편의 연봉으로
by 유랑선생 -
호텔에서 돌잔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 없었다, 인스타그램의 어떤 사진을 보기 전까지. 알고리즘에 걸려 뜬 돌잔치 사진은 화사한 꽃잎과 같았다. 엄마는 다른 세상 사람처럼 보였다.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고, 이런 1차원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사진의 무드에서는 아이의 칭얼거림과 똥기저귀, 시큰거리는 손목 통증 같은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by 올타쿠나 -
올해 3월 큰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한 그 순간까지 아이는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새로운 장소에 들어가는 것에 긴장했고 나는 초등학생 학부모가 된다는 것에 긴장했다. 아이는 긴장한 이유는 설렘이 컸던 것 같고 나는 걱정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만 다녔기에 나 스스로가 아이에 대한 노파심이 컸던 거였
by 누니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