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정복기
365일에 걸친 대장정 후기
먹기 위해 홍콩에 간 것은 아니었지만,
홍콩에서 1년간 체류하면서 참 많이도 먹었다.
특히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위주로 돌아다녔기에, 우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정리한다. (빕 구르망 등 제외)
(참고: 2020년 홍콩 미슐랭 가이드)
https://guide.michelin.com/hk/en/hong-kong-region/hong-kong/restaurants
2020년 홍콩 미슐랭 가이드 기준 1 스타 49 개, 2 스타 12 개, 그리고 3 스타 7 개를 합치면 총 68 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 35 군데를 방문했으니 대략 51%가량을 경험했다.
엄청 부지런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반타작이라니 뭔가 아쉬운 맘도 있지만, 대략 이 정도 봤으면 볼 만큼 봤다는 느낌도 든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리스트와 개별 레스토랑 방문 후기는 문서의 말미에 따로 정리해 놓았으니, 관심 있으신 독자들은 참조하길 바란다.
그럼 분야별 Top 3를 꼽아보자.
선 요약이 대세인 시대이니,
종합 별점 Top 3 (근데 동점이 많아서 Top 6)
T'ang Court (후기)
인생 최고의 베이징 덕이었다 확실히.
파를 이렇게 줄 수 있다니. 확실히 미슐랭 3 스타의 클라스이다.요약: 침사추이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미슐랭 스타치고 리즈너블 하다. 베이징 덕이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I M Teppanyaki & Wine (후기)
홍콩 파인 다이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요리. 비늘째 튀겨서 식감을 살린 생선 요리. 홍콩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한다.
셰프님 눈빛이 살아있었다. 철판요리가 대부분 그렇지만, 셰프님의 정성과 맛이 비례했다.요약: Tin Hau라는 살짝 생뚱맞은 곳에 위치한 고급 철판 요릿집. 홍콩인 셰프께서 굉장한 퀄리티의 음식을 선사하여준다.
Roganic (후기)
자연친화적이면서 깔끔하고 모던한 식기류. 사진은 시그니처 디저트인 도넛이다.
런던의 클라스가 느껴지는 매장 분위기가 매장의 정체성을 보여준다.요약: 야심 차게 런던에서 미슐랭 1 스타를 획득하고 바로 홍콩에 매장을 내서 1 년 만에 미슐랭 1 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 셰프들도 거의 모두 영국인들이다.
Aaharn (후기)
태국 음식을 미슐랭 레벨로 해석한 점이 신선하다.
전혀 태국 음식점스럽지 않은 인테리어. 그러나 태국 음식점 특유의 합리적인 가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요약: 태국 음식을 미슐랭 레벨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신 분들이 찾아가 보면 좋을 곳. 센트럴 역과 미드레벨의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이다.
Tin Lung Heen (후기)
필자가 사랑한 메뉴. 밑에는 밥이 있고, 위에 장어 튀김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딤섬보다는 스시에 가까운 딤섬이다.
이 레스토랑의 가장 인상적인 곳이 아닌가 싶다. 화장실 가는 길....ㅎㅎ요약: 지구상에 이 곳보다 우아하게 딤섬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음식만으로 말하자면 조금 도전적인 스타일의 딤섬들이다.
Yan Toh Heen (후기)
홍콩 아일랜드 가 훤히 보이는 뷰 맛집.
시그니처인 만두 트리오. 각자 개성을 가진 채로 훌륭하다.요약: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국인 팬이 상당히 많다.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며 맛 또한 정통성이 있는 쪽이다.
Top 6를 제외하고 분야별 최고를 요약한 후에 작성한 모든 리뷰의 링크를 제공하고 글을 마치려 한다.
딤섬, 데이트, 프렌치, 이탈리안, 광동식, 그리고 기타 퀴진으로 각각의 베스트를 꼽아보았다.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딤섬 레스토랑
Spring Moon (후기)
홍콩에서 도전한 수많은 소룡포 중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맛. 가히 최고였다.
청펀을 좋아한다면, 청펀 미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이 곳을 꼭 도전해 보아야 한다.요약: 침사추이 페닌술라 호텔에 위치한 광동 음식점. 홍콩 최고의 딤섬 메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데이트 레스토랑
Arcane (후기)
호텔이 아닌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 또한 재미가 있다. 저녁에만 문을 여는 데이트 전용 레스토랑.
거의 기적적인 맛이었던 감자 뇨끼.
넷플릭스 티비쇼 "the final table" 결승 진출자 shane osborn 셰프의 레스토랑이다. 같이 사진 찍은 것이 자랑!요약: 센트럴 란콰이펑 가는 길목에 위치한 컨티넨털 다이닝. 데이트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
L'Atelier de Joel Robuchon (후기)
프렌치 레스토랑의 아름다움은 빵에서 시작해서
디저트에서 끝난다.요약: 조엘 로부숑 님이 돌아가셔서, 앞으로 어떻게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필자가 경험했던 시간 속에서는 가장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를 제공하던 미슐랭 3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이었다.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Tosca di Angelo (후기)
면 우월주의자인 아내마저 감동시킨 리가토니
고급스러움을 넘어 우아함마저 느껴지는 실내요약: 리츠칼튼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근본 충만 토스카나 레스토랑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광동식 레스토랑
Ming Court (후기)
미국과 달리 홍콩의 그루퍼는 보통 너무 싱거워서 심심한데, 이 곳은 딱 적당한 간이어서 좋았다.
볶음밥도 이상적인 고슬고슬함을 가진 볶음밥이었다. 완벽한 중화 볶음밥.요약: 몽콕이라는 위치가 관광객에게는 살짝 난감할 수 있지만, 그것 또한 홍콩.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광동식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
홍콩 미슐랭 스타 최고의 기타 퀴진 레스토랑
항상 도전적인 메뉴를 내놓는다. 사모사를 chaat으로 재해석한 요리.
펀잡 식당의 근본은 탄두리이다. 지구 방방곡곡에 있는 허섭 한 탄두리와는 차원이 다르다.요약: 펀잡 요리로 말하자면 세계에서 손에 꼽는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이상으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총정리를 마친다.
혹시 더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모든 후기들을 밑에 정리해 놓았다.
1 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부지런히 다닌 것 같아서 정리해 놓고 나니 마음이 좋다.
코로나 시국으로 당장 이 글을 보고 레스토랑을 방문할 수 있는 독자들은 얼마 없겠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할 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3 스타: 5 곳 방문
T'ang Court (후기)
Forum (후기)
Lung King Heen (후기)
Caprice
Otto e Mezzo - Bombana (후기)
L'Atelier de Joel Robuchon (후기)
Sushi Shikon
2 스타: 4 곳 방문
Sung Tung Lok (후기)
Tin Lung Heen (후기)
Tenku Ryugin
Sushi Saito
Bo Innovation
Pierre
Arbor
Ecriture
Ta Vie (후기)
Amber
Kashiwaya
1 스타: 26 곳 방문
Loaf On
Lei Garden (Kwun Tong; Mong Kok)
Tim Ho Wan (방문 자주 했으나 후기 없음)
Ming Court (후기)
Yat Tung Heen (후기)
Fu Ho
Shang Palace (후기)
Ah Yat Harbour View
Tosca di Angelo (후기)
Imperial Treasure Fine Chinese Cuisine
Spring Moon (후기)
Gaddi's (후기)
Yan Toh Heen (후기)
Epure (후기)
I M Teppanyaki & Wine (후기)
Roganic (후기)
Ho Hung Kee (후기)
Jardin de Jade
L'Envol
Run
Zhejiang Heen
Kam's Roast Goose
Takumi by Daisuke Mori
Kaiseki Den by Saotome
Xin Rong Ji
Liu Yuan Pavilion
Pang's Kitchen (후기)
Fook Lam Moon (후기)
Man Wah (후기)
Octavium (후기)
Vea
Celebrity Cuisine (후기)
Petrus (후기)
Mandarin Grill + Bar (후기)
Summer Palace (후기)
Yat Lok
Sushi Wadatsumi
Louise (후기1, 후기2)
Ryota Kappo Modern
Arcane (후기)
Zest by Konishi
Beefbar (후기)
Guo Fu Lou
Duddell's (후기)
Tate
Aaharn (후기)
Bel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