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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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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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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트렌드라이트 에디터
트렌드 수집가, 공부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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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David Lee
VM컨설팅 컨설턴트
VM Consulting 대표/베뉴 및 전시 마케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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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영
마케팅컴퍼니엔 마케터
마케팅과 브랜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소비 트렌드 키워드, 그리고 소비 중심 세대인 Z세대와 알파세대에 대한 이해를 기업과 기관 사례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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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국
마케터
영상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오히려 '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케터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브랜드의 비밀을 파헤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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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개
글천개브랜드발전소 출간작가
유튜브 <글천개> 『단순함의 기술-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대 생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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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
마케터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일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은 직장인입니다. 이북보다 종이책, 스마트워치보다 아날로그 시계, 스마트폰보다 필름카메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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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화
컨설턴트
이내화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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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전하는남자
크리에이터
제 글이 여러분의 경험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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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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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권
신춘문예 출간작가
Copywriter. Auth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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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선
애프터모멘트 CEO
조직문화를 기록하는 컬처덱을 만듭니다. "애프터모멘트" 대표이자 '컬처덱', '어느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등 총 7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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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재
디자이너
프로덕트 만드는 인터랙션 디자이너. 생각은 글로 남기고, 순간은 사진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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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
출간작가
고양이작가.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http://blog.naver.com/bink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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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식물 누나
에세이스트
항상 온유하게 살고 싶은 식집사입니다. 평범하고 흔한 식물들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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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정
에세이스트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더 좋은 곳으로 가자>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를 썼어요. 자주 감탄하려고 노력합니다. 인별 @okdom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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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매영
에세이스트
가정 폭력에 노출 되었던 '나'와 백혈병 투병을 했던 '나'가 만나 현재의 '나'가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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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샤넬로
기획자
IT 인사이트를 글로 전달하고 있는 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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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출간작가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이며,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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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보낸 미네소타 사람들은 봄이 되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꽃과 채소에 흥분한다. 때가 이른 걸 알면서도 씨앗을 심고 수십 가지 모종을 사들여 빨리 날이 따뜻해지길 기다리는데, 짧은 여름을 최대한 즐기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라고 다를 바 없다. 깻잎, 상추, 고추, 부추, 토마토, 수박, 딸기 등... 과도한 욕심으로 매
by Sophi Perich -
"이제 명절 제사는 너희가 모셔라" 전화 통화 중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말에 조금 놀랐지만 '네'라고 조용히 답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폐암 확진 후 아버지가 장남이라 이미 제사는 내 몫이 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명절 제사는 내가 모셔도 조부모님 기제사는 작은 아버지가 모신다고 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래도 아내와 내겐 부담일 수밖에 없
by 추억바라기 -
한달살이 두 번째 달을 제주의 동쪽, 성산읍에서 정확히 30일간 지냈다. 제주에서 보낸 4월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 ☆ 제주 한달살기 두 번째 달 후기 - 기간 : 24.4.2~5.1 -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만족도 ★★★ 1. 좋았던 점 맛집이 많았다. 기대 없이 들어간 모든 식당이 다 맛있어서 놀라
by 윤슬 -
이모카세라는데 무슨 이름이 보그호프래? 잘못 알려준 거 아닌지 몇 번을 검색하고 찾았더랬다. 급기야 다시 물었다. 진짜 여기가 맞냐고. 거리뷰의 간판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위치 먼저 박고 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 사이 골목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보그호프라는 노란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맞나? 하지 않아도 된
by 파란카피 -
몇 달 부동산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수업만 들으면 나도 금방 다른 사람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러다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함께 강의를 듣던 친구가 요즘 핫하다는 아파트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하고 올 거라며. 나는 이때다 싶어 그녀를 따
by 오홍 -
꼭 그리로 지니가야 속이 후련했냐?
by 이용한 -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
by 루파고 -
드디어 겨울이 왔다. 자연의 섭리이니 예상하고 있었지만 아침 찬 기온에 겉옷을 주섬 주섬 입을 때마다 나는 절망적이다. 창문은 습기가 모여 물방울이 흘러내려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흘러내리는 물방울을 보며 '나도 너처럼 울고 싶다.'를 마음속으로 읊조렸다. 이미 집 안은 밤새 창문 틈을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추운 공기로 가득 차 있지만, 창문에 맺힌 물방
by 게으른 곰 -
꽃가루 날리는 늦봄의 끝자락, 살랑살랑 털가루가 날려온다. 루루가 머물다 간 자리에 살포시 빠져 있는 털들이 창문으로 들어온 바람을 타고 보드랍게 나부낀다. 여름을 준비하려 두꺼운 털코트를 벗고 있는 중인 루루, 존재 자체로 털화수분인 것 마냥 털을 뿜고 있다. 연달아 출산한 두 아이를 오롯이 길러내느라 체력과 면역력은 한 번씩 바닥을 쳤다. 계절이 바
by 세일러 문 -
첫 손주를 본 후, 더 잦은 만남을 원하셨다. 우리 집에 오시고 댁에 오길 원하셨다. 남편이 매일 영상통화 하는 것도 불편했다. 꽤나 섬세한 감성의 나의 삶에 다른 이들과 함께하게 되는 것에 있어 모든 것이 불편할 수밖에. 하지만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행동을 막을 수는 없다고 여겼다. 대신 다른 전략을 짰다. 오히려 선물을 주는 것이다.
by 이니집 -
장(醬)칼국수. 사전적 의미는 '국물에 고추장, 된장 등을 풀어 끓인 칼국수. 강원도 지역의 향토 음식'이다. 한자 '醬'은 예상하는대로 '장 장'이다. 강릉에 왔으니 장칼국수를 먹어보는 건 기본. 추천받아 간 곳이 <금학칼국수>다. 여러 사람들이 벌집, 현대장칼국수와 함께 강릉 '장칼국수 3대장'으로 꼽는다. 물론, 사람에 따라 '3대장'은 제각각일 수
by 이한기 -
그 동안은 브런치 북의 주제가 '행복한 우물'인만큼 캐나다에서 살았던 장점들을 적어보았는데요, 이제 브런치북도 끝났으니 단점들도 좀 이야기 해 볼까요? 사람이 사는 곳이 어찌 좋은 일만 있을까요ㅎ 오늘 밤에는 캐나다에서 제가 겪은 몇 가지 일련의 사고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캐나다에서 사건이라고 할 만한 일들이 5가지 정도가 있었
by 소단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신혼 때 장만한 12년 된 우리 집 거실장! (게임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님 덕분에 거실장 위는 게임용품으로 가득~) 가구 곳곳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요. 검은색이라 먼지도 잘 보이고, 어두운 거실장 때문에 거실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해볼
by 마미비 -
그날은 날씨도 참 좋았다. 우리는 법정 앞에서 만나기로 했고, 너무 늦게 가면 순번이 늦어져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일찍 오라는 남편의 말에 1시간이나 일찍 갔다. 부부 양쪽이 모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순번표를 주었다. 우리는 1번을 받았다. 그 후로 많은 부부가 따로 왔으며, 거의대부분 남자가 먼저 와서 기다렸고, 이후에 아내가 오면 접수할 수 있
by 기품있는그녀 -
그렇게 적응한 스테인리스 팬에 익숙해질 즈음… 문득 눈에 들어온 까만 무쇠팬.. 그저 너무나 멋스럽고 예뻐서 일단 집으로 들였다. 무쇠야말로 정말 한번 빠지니 헤어 나올 수가 없더라 원팬 요리를 하고서 프라이팬 채로 식탁에 올리면 어찌나 있어 보이고, 편하던지.. 한동안 또 스테인리스는 쳐다도 안보는 살림기행을 이어갔다. 한참 동안 뜨겁게 유지해
by 연정 -
개발 조직을 만들기 어렵다
이전에 작성한 글 개발 조직을 만들기 어렵다에 의어 새로이 개발조직을 만들고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려 한다. 좋은 개발 조직이란 회사의 사업에 가치로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여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 이 좋은 개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개발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
by 백명석 -
국 없이 살 수 없는 예꿈이댁 가족;ㅎㅎㅎ 오늘같은 날! 비도 오겠다.. 국물이 끝내주는 어묵탕을 만들어 봤어요 :) 멸치다시마 육수에 시원한 맛을 더해 줄 무를 넣고, 예꿈이댁은 다진마늘, 참치액과 진간장을 넣어 끓여주었어요 이렇게 해서 끓이면 포장마차에서 파는 오뎅탕의 맛이 난다지유!ㅎㅎㅎ 어묵국 끓이는법 에서 육수 대비 오뎅의 양을 필요
by 예꿈이댁 -
처음 베이글을 접한 건 회사를 다니던 때였을 테다. 아마도 2009년도쯤, 늦여름의 어느 날. 사실 난 베이글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먹었던 베이글은 하나같이 딱딱하고 퍼석하고 맛이 없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발려진 바삭한 베이글을 먹고 베이글에 푹 빠져버렸다. 베이글을 반으로 잘라 살짝 토스트 한 후 그 위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 먹으
by 마이라떼 -
매일 반복되게 단백질을 빠짐없이 넣어 찌개를 끓여 데는 게 그리 쉽지가 않다. 특히 주 재료가 두부일 경우에 더더욱 머리가 하얘진다. 백지 같은 이 맛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척박해서(선입견에) 별로 구미가 당길만한 메뉴가 없을 것 같은 '원주'를 지나가며, 구불구불 시골길 한구퉁이 골목 음식점에서 맛봤던 '두부전골'은 기대했던 모양과는 다르게 나
by I am YS -
나 스스로가 대견하다. 첫 문장부터 이게 뭔 소리여... 하겠지만 그 어렵다는 체중 조절에 성공했다. 4월 24일 D+1일을 시작으로 5월 15일 D+21 기준 체중이 82kg에서 77kg까지 5kg이 빠졌다. ' 이게 웬일인가 ' 35년 전 중학교 때 몸무게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 덩치로 세상에 내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by 임세규 -
한국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끝에 이번에야 개봉을 하게 된, 부득이하게 조금 늦게 나오게 된 영화이지만 여러모로 기대 이상의 인상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선악의 명확한 영역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캐릭터들과 감각적인 연출,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꿰뚫고 있죠. 이 영
by 김진만 -
'서서 먹는'는 집들은 언젠가부터 우리 음식계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형국이다. 특히 '식사'의 장르보다는 '음주'의 장르에서 더 익숙한 '서서 먹는' 형태는 8~90년대 이후 급격히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흔적이라고는 길거리 분식 포장마차(떡볶이나 어묵을 판매하는)나 전통시장에서나 겨우
by 초빼이 -
주변에서 아프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들려와도 나는 큰 병이 생기거나 아프지 않고 평생을 건강하게 지낼 줄 알았다. 잘 먹고 잘 놀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매일 만보 이상 걸었고 종종 등산을 했다. PT나 필라테스 수업도 받아보고 골프도 쳤다. 격렬하지 않아도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일상인 사람이다. 매일 루틴을 따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by Lou -
승무원으로 산 지난 1년은, 그저 꿈꾸기만 할 때는 몰랐던 고충을 끊임없이 발견하는 날들이었다. 첫번째는, 두드려 맞은 듯이 피곤해도 오지 않는 잠이다. 잠을 못자기는 커녕 친구들과 밤샘 파티를 할 때에도 잘 시간이 되면 혼자 방에 들어가 쿨쿨 자곤 하던 나였다. 이런 나를 아는 친구들은 제때 잠 못자는 승무원 일을 너가 할 수 있을까, 하며 걱정할 정
by 채딩턴 -
제주도의 매력에 빠지고 한동안 여행 어디 갈까 하면 제주도를 찾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1년 12개월 중 한창 더운 7-8월과 11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제주도를 간 것 같다. 마치 제주도 계절 도장 깨기처럼?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앞으로 7, 8월과 11월에도 제주도를 찾아서 제주도의 1월부터 12월까지의 모습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 되고 싶다
by 임히엔 -
정수기라는 가전제품은 언제부터 이 시대의 필수품이 되었을까? 내가 직접 살림을 하게 된 건 결혼한 이후부터였다. 그전에는 정수기의 필요성에 대해 별로 실감하지 않고 살았다. 집에 정수기가 있었나 없었나도 관심영역 밖이었다. 원체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물은 있으나 없으나 목마르면 목 축을 음료 마시면 되지 하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살림
by 레이첼쌤 -
결코 오늘이 월요일 아침이어서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월요일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학교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는 대학 강의를 나가는 날이긴 하다. 작년부터 늘 해오던 스케줄이기에 오늘이라고 딱히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다. 금요일 오후까지 학교 수업 준비를 마치고 퇴근해서 주말 동안은 이번주 강의준비, 브런치에 일요일 연재 글쓰기를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있기도 했
by 주윤 -
10년이 넘는 경력을 쌓으며 주니어들과 일한 경험보다는 비슷한 연차를 가진 동료들이나 시니어들과 일했던 때가 많았다. 미들급일 때는 주니어들과 종종 프로젝트를 같이 해왔던 것 같은데 PO로 재직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접점이 많이 없었다. 최근에 '주니어들과 업무를 진행하며 어려움이 있던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것을 계기로 과거 주니어들과 함께 일했을 때
by kaily -
“실장님, 저 퇴사하겠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약 3년을 다녔던 회사를 퇴사했다. 연 초 승진으로 누구보다 바쁘게 달려야 하는 시기였지만 번아웃으로 도저히 달려나갈 수 없었다.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을 때 마음 속 심지가 불에 활활 타며 직진하던 나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심지가 물에 푹 젖은 듯 불을 붙여도 연기만 날뿐 불이 타오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by 혼여젼 -
지난 주말에는 두 개의 결혼식이 있었다. 남편지인 아들의 결혼식과 동창 딸의 결혼식. 두 곳 모두 꼭 가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내가 수원에서 하는 동창 딸의 결혼식에 갈까 말까 망설이자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 용인에서 하는 자기 지인 아들의 결혼식에나 같이 가자고 했다. 당신만 아는 사람들 속에 끼여서 밥 먹기 싫어, 하고 거절했더니 자기
by 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