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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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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영 출간작가 오늘도 선물같은 하루를 삽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온화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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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L LEATHER SCHOOL 바엘레더스쿨 출간작가 이탈리아'La Scuola Del Cuoio'수료후.가죽공예관련 작품활동,집필,강의하고 있습니다.수강문의는카톡begini1975. 유튜브는 바엘레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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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크래프트 펜크래프트 출간작가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우리가 시를 처음 쓴다면 그건 분명 윤동주일 거야>, <어쩌다, 문구점 아저씨> , <필사의 시간> 등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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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공립초등학교 교사 8년 내리 2학년 담임. 교직 20년 이상 초등 교사. 2학년 아이처럼 자주 웃고, 말하고 생각합니다. 평생 배움에 목말라 오늘도 함께 한 것, 배운 것들을 글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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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호 상하이 상하이 크리에이터 상하이 반하나 안 반하나~ 반해버릴 상하이! 습한 건 싫지만 상하이에서의 하루 하루는 참 좋아요. 주관적인 상하이 관찰일지. 상하이의 매력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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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소행성 쌔비Savvy 기획자 책쓰기 코치로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콘텐츠 기획자로 작고 의미있는 모임을 운영하며 연극을 보고 기록하는 전천후 콘텐츠 큐레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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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바라기 에세이스트 글쓰기를 좋아해서, 하루하루를 글로 채우고 있어요. 따뜻한 일상과 추억 그리고 행복한 생각을 브런치에 담고 있어요.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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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식빵 출간작가 쓸 수밖에 없을 때, 그리고 쓰며 즐거울 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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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교사 마주하는 모든 문제를 관찰하고 검토하고 증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 고등학교 영어교사, 서울대 교육학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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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 외도마을방송 활동가 토박이 제주 삼춘입니다. 퇴직 후 마을과 사람을 만나는 마을활동가로서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제주다움과 삶 속에서 평소에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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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미 에세이스트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의 만물을 보고, 듣고, 내 언어로 사유하여 나눕니다. 난임을 겪는 부부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으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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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시인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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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펜타클 크리에이터 광고대행사에서 캠페인 부문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의 숨겨진 좋은 가치를 찾아 소비자에게 도움을 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합니다. 생각의 새로움을 글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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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 코치 윤코치연구소 출간작가 윤코치연구소/문학박사/전문코치/ 단국대 초빙교수[채용트렌드 2020][기획서 마스터][보고서 마스터][글쓰기 신공][독습]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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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ceo 마케터 프로그램개발/블로그/유튜브/드럼/투자/강의/판매/해외직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프리랜서 "SoSoCE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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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사람과 직업 이야기 사람과직업연구소 출간작가 만 18년 경력의 전직 및 취업/ 생애설계교육 전문가, 직업문제 해결과 생애설계를 통한 삶의 균형 잡기, 다가올 미래 우리가 만날 직업적 변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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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익 CEO 강연전문가. 불특정다수 대중과 전문가의 연결을 통해 삶의 질을 확보하는 비즈니스를 합니다. <강연의 시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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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팀장 크리에이터 콘텐츠기업CEO / 커리어컨설턴트/ 팟캐스터 / 기고가 / 전문강사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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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계단을 내려오는데 땀이 났다. 정말 여름이 왔다. 손등으로 땀을 훔치고 텃밭으로 가는 길. 여름은 혼자 오지 않았다. 후회도 같이 왔다. 여름은 매년 왔는데 텃밭 농사를 시작할 땐 왜 여름이 올 것을 생각지 못했을까. 철조망이 쳐진 자그마한 텃밭에 표지판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상추 드실 분 가져다 드세요!’ 웃음이 나왔다. 표지판에 쓰여있는 글이
by 조매영 -
난 결혼 후 합가해서 10년간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첫 아이를 출산하기 전, 시아버지가 당신이 은퇴 후 적적해서 아이를 돌보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같이 살자고 하셔서 첫아이를 낳자마자 시댁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 충격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으나 그 이야기는 연재글 '1부'에 올려 놓았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by 이봄 -
악몽으로 군대에 재입대하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꿈에서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나는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니고, 군비 증강에 열광하는 '스트롱맨'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지만 전역한 지 십 수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하는 군대 물품이 있다. 바로 보급품으로 받은 면도기와 손톱깎이세트다. 너무 익숙해서 그 출
by 이준수 -
친구의 지인 얘기다. 오래전에 이혼을 한 그녀는 간호사로 일하며 열심히 아들 딸을 키웠다. 장성한 아들은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고 돈도 웬만큼 모았다고 한다. 딸도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고. 자식들 결혼 때는 일부 경제적 지원도 해줬다고 했다. 부모의 도리로 모든 것을 끝냈다고 생각한 그녀는 자신만을 위한 보상과 위로를 위한 여행을 떠났다. 직장을 휴직
by 김태선 -
세상과 단절된 것도 아니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한 발 물러서 있지도 않았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서 여유가 생긴 요즘이지만 TV로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지 않기도 하고 다들 열광하는 Netflix나 Youtube를 편안히 보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다. 대신 최신 유행을 파악하고 있는 최측근이 있으니 바로 남편이다. 남편 덕분에 ‘쯔양’이라는 먹
by Lou -
안녕하세요. 심플한 살림 팁을 전하는 헤이두입니다. :) 이제 날씨가 제법 더워졌어요. 날씨가 더워질수록 신경 쓰이는 주방 위생 관리. 깔끔하고 청결한 집을 만들기 위해 독하고 비싼 세제 꼭 써야 할까요? 오늘은 집에 있는 식초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친환경 살림 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친환경 청소 비법, 식초의 놀라운 활용법 집에서 식초 어떻게 활
by 헤이두 -
우리와 마찬가지로 해외 각국에서 주재원 와이프로 오는 외국인 엄마들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만날 경우가 많았다. 한인타운에 살 당시에는 학교에서 보는 모습과 가끔 아이와 플레이 데이트나 슬립오버를 할 때 연락하는 대화와 행동 속에서 내가 살아온 모습과 다른 문화를 엿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마을에 살게 되면서 더 깊히 그들의 생활 방식을 관찰하는 기회를
by Mollie 몰리 -
5월 10일에 오이지를 담갔다. 처음에 50개를 사서 담갔는데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 다음 날 50개를 사서 또 담갔다. 올해도 작년처럼 100개를 담갔다. 퇴직하기 전에는 오이지를 몇 개씩 사다가 가끔 무쳐 먹곤 했는데 퇴직하고 작년부터 담갔다. 오이지 담그는 일이 이렇게 쉬운지 몰랐다. 퇴직 1년 만에 주부 9단이 다 되었다. https://bru
by 유미래 -
"넌 나(내 이야기)를 팔아서 돈을 벌어" 작년 한 해동안 남편이 몇 번이나 내게 강조하면서 이야기했던 말이었다. 본인을 판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지, 우리의 이야기를 떠벌리기 시작하면 본인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이 될지, 나는 어찌나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일지 알고는 하는 소리인지.. 이사 오면서 새로 샀던 짙은 오크색 나무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by 사라요 -
한국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미국 돌아와서 오랜만에 외식을 하며 다시 한번 천정부지로 솟은 듯한 미국 물가를 체감하게 되었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팁과 판매세(sales tax)에 언제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느끼게 되던 차에, 재택근무의 장점을 1000% 이용하고자 약속이 없는 주중에는 집밥만으로 식비 절약하기를 개시했다. 한국 갔다 온 뒤 그전과 다른
by 밍풀 -
태어나 처음으로 호주 땅을 밟았다. 그것도 호주 정부가 준 돈 900만 원을 가지고. 지난 10년 간 세계 여행을 하며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한 대륙이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였는데,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은 지상 낙원'이라는 호주가 나는 너무나 궁금했다. 한국인이 가장 이민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이자, 매년 수 만 명의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정착까지
by 컬쳐커넥터 김도희 -
한국인 밥상에서 기본 밑반찬이라면 김치와 멸치볶음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저희 집도 멸치반찬은 다양하게 조리하여 식탁에 올리고 있는데요. 꽈리고추멸치볶음, 고추장멸치볶음, 지리멸치볶음 등이랍니다. 그중에서 호불호가 가장 적은 것은 역시 깔끔한 지리멸치(잔멸치) 볶음인 것 같아요. 요즘은 멸치볶음에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섭취하는 집들이 많은 것
by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절로 관심이 가는 소식을 들었다. 한 유명 여성 등산 유튜버가 등산 도중 만난 중년 여성에게 호되게 훈계를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여자 혼자 오면 위험하니 (산에) 절대로 혼자 오면 안 된다"는 것이 훈계의 중점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여성의 눈에 젊은 여자 혼자 산행하는 모습이 얼마나 걱정스러웠을지 짐작이 간다. 나도 등산 중 홀로 산
by 정혜영 -
"우리가 MZ세대라고…?""놀랍지만 사실이야.""그… MZ는 요즘 젊은 사람들 아니야?""맞아, 그래서 우리는 MZ지만 MZ가 될 순 없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는 거야?"“그게 MZ스타일이야. 이 할.아.버.지.야!”“나, 나도 MZ거든...?"“MZ 같은 소리 하네 ㅋ" 이것은 각기 다른 두 사람과의 대화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하루에 겪은
by 왕고래 -
목적지는 20대였다. 10대였던 나에게 있어서 그 이전까지의 시간은 주민등록증을 얻기 위한 준비과정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교육 과정의 흐름이 공교육의 피날레인 수능시험에 맞춰져 있었고, 그것을 끝내면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그곳, 그러니까 20대이자 성인이 된 사람들은 실제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듯 보였다. 내가 볼
by 왕고래 -
노포식당을 애정하는 남편은 오늘도 퇴근 후 유튜브를 켠다. 오래된 동네엔 꼭 있다는 숨은 찐 맛집 후기들은 참을 수 없지. 서울 시내와 근교를 누비는 유튜버의 카메라 뒤꽁무니를 따라 남편의 눈도 골목골목을 졸래졸래 따라다닌다. 화면에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수육과 주꾸미와 자장면과 짬뽕들이 즐비하지만, 영상을 켜놓은 그의 책상 위는 메마르고 황량하다. 혀
by 쓰니애 -
동거 시작을 알리자 예비 시부모(?)님이 나를 찾아왔다
[2019년 08월] ☑ 남편 한 줄 정보: 김현우. 1990년생. 천하태평 단순함의 끝판왕. 남의 속 뒤집어지는 줄도 모르고 불난 집에 기름 붓는 재주가 있음. 이쯤에서 나와 남편을 참 오랫동안 괴롭게 했던 주제를 하나 꺼내야겠다. 바로 ‘고부갈등’. 이것은 남편과 동거를 시작했던 7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상태로, 내가 남편과 결
by 이재 -
장마가 예년보다 6일이나 일찍 시작된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냉장고에 있는 야채와 김치를 살피게 됩니다. 장마기간에는 야채가 정상적으로 유통이 되지 않기에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늘 하던 것처럼 요즘 이맘때 나오는 깻잎 김치를 담아서 준비해 둡니다. 깻잎 김치는 여름에 입맛을 당기게
by 현월안 -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여보. 잘 잤어?" 뒤척이며 남편이 눈도 뜬채만채 웅얼웅얼 말합니다. "아니, 우리, 헤어져." "뭐래, 아침부터 잠꼬대야?" 그제야 잠꼬대가 아니라는 듯 옆으로 돌아누워 쳐다보며 말합니다. "우리 헤어지자고. 어제 한숨도 못 잤어." "아니, 왜?" "당신은 잘 잤지?" 안 그러더니 요즘 제가 코를 곤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
by 빛방울 -
하루 종일 굶은 날이었다.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온천지 널린 게 식당이고 가게인데도 어쩌다 보니 쫄쫄 굶은, 그런 날이었다. 심지어 땡스기빙 전 날이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지나던 동네 그저 그런 뷔페식당이었다. 미국내에서도 빈곤하기로 손에 꼽히는 중부 어느 주(State)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었다. 지금 당장 뒤돌아보진 말
by 푸른밤 -
대구는 국수의 도시다. 우리나라에서 국수를 제일 많이 생산하는 풍국면 공장이 여기에 있다. 마트에 살 수 있는 국산 국수 중 상당수는 풍국면 OEM이다. 국수의 주산지답게 국수만 파는 국수전문점이 즐비하다. 만두니 전이니 하는 수식어 없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 가지만 있는 국숫집에도 사람이 넘쳐난다.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진심인 오리지널리티의
by 도심여행자 -
방콕은 워낙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콕으로 가는 직항 비행편이 아주 많다. 그런데 문득 이번 방콕 여행에서는 새로운 여행지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리저리 비행편을 찾아보다가, 브루나이 항공을 이용하면 브루나이를 경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행 스케줄상 레이오버가 가능하다는 사실까지도.) 브루나이에
by 미니고래 -
남편이 여름휴가를 써야 하는 시기가 왔다. 보통 대한민국의 회사원들은 7-8월 성수기에 여름휴가를 떠나곤 하는데, 어딜 가나 사람 많고 비싸기만 한 때에 땀 뻘뻘 흘리며 여행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일찍이 휴가를 쓸 수 있다 하여 6월 안에 다녀오자 합의를 보았고, 어딜 갈지 여행지를 정하던 중 제주에 사는 지인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제주
by 봉봉리 -
아내의 산후조리원에서 첫사랑을 만나 바람을 피운 남편. 뭐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 막 돌아와 유튜브를 보는데 '탐정들의 영업비밀'이라는 방송 클립이 떴다. 불륜의 장소가 산후조리원이다. 내가 산후조리 관련 영상을 하도 검색해대니 알고리즘에 걸린 모양. 세상 온갖 막장 스토리를 모아 소개하는 그저 그런 예능 프로그램 같았는데, 심지어 자기 새끼 낳아준 여자가
by 무화과 -
외동아들을 하나 두고 살다 보니 나중에 며느리를 맞이하게 될 먼 미래도 꿈꿔본다. 아직 아이는 제앞가림도 못하는 철부지 초등학생에 발달까지 느려서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긴 하지만, 미래를 꿈꿔볼 자격조차 없는 건 아니지 않은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도 하고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는 아이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하는데 도저히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건
by 레이첼쌤 -
동생이 결혼을 했다. 새신부가 되어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 그 애는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가족 단톡방에 올리며 안부를 전했다. 동생의 결혼식은 신랑, 신부 측의 하객 규모를 130명으로 정한, 일명 ’ 스몰웨딩‘이었다. 두 사람의 직장이 모두 대전에 있기에, 그들은 대전의 작은 예식장 겸 연회장을 빌려 부부의 연을 맺는 자리를 만들었다. 동생의 결혼식에
by 한양희 -
우리 부부는 둘 다 직장인이고 그간 딱히 돈드는 취미가 없었던 터라(한동안 방탈출카페를 쫓아다녔던 것 정도?) 월급을 받으면 생활비 외에는 저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소비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기에 큰 지출을 하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골프를 시작하면서 지출의 규모가 어마무시해졌다. 워낙 골프시장에서 쓰이는 돈 단위가 크다보니 지금은 비
by 당근쥬스 -
평생을 도시에서 사는 나는 지금 밭에서 무슨 채소가 나고 있는지는 모른다. 고추나 호박 상추가 원래 비닐에 들어있고, 외양간 소와 포장된 소고기가 다른 줄 아는 아이들과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조그만 텃밭이라도 가꾸며 수확하여 식탁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지금 한창인 채소가
by 윤병옥 -
시어머니가 오셨다. 다음 주에 매우 바쁠 나와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시러 오셨다. 어머니가 오시는 날, 그날도 나는 하루종일 오케스트라 리허설에 학생들 레슨에.. 집은 엉망진창, 손님방 침대 시트도 우리 애들 자고 난 그대로이고, 화장실 청소도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 악기만 들고 집에서 뛰쳐나왔다. 전부터 벌인 일이 있어 다음 주에 애들을 케어할 사람
by 스위스 아주미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한국식 중식으로 아주 유명한 맛집이 있다. 시내에서 멀고, 공항과도 가깝지 않을뿐더러 교통편 마저 편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7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 교민들 및 출장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이젠 독일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전국적 맛집이 되었는데(상호는 광고가 될 수 있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by 가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