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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Dec 30. 2022

<옥돌의 서평집> 2022 도서목록 47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쓰고






나는 왜 서평을 쓸까? 가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읽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서평을 쓴다는 건 분명 머리를 쥐어짜는 고통을 수반한다. 때때로 읽기 싫고 쓰기 싫어 책 언저리를 서성거리거나 다른 곳에 한 눈을 팔기도 한다. 하지만 무언의 힘이 내 마음을 다시 원위치시킨다. 내 생에서 경험해보지 못하고 끝날 수 있는, 책 안의 수많은 세계가 너무나 흥미롭고 궁금해서이다. 이왕 읽는 책, 음식처럼 잘근잘근 씹어 내 몸과 마음에 흡수시키고 음미하고 싶어 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아야 한다.



작년 6월, 브런치 작가가 되고 <서평 에세이>라는 콘텐츠로 글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주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 나만의 원칙이었다. 그렇게 시작되어, 작년 연말 <서평 에세이> 2021 책 25 도서목록을 정리하며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올해에도 <서평 에세이>라는 매거진으로 쭈욱 글을 써오다가 이달 초 <옥돌의 서평집>으로 이름을 바꿨다. 독후감과 서평 사이에서 개인적인 소감을 일정 부분 기록하고 싶었던 마음이 해소되고 나니, 본격적으로 서평의 형식을 갖춰 쓰고 싶었다. 나름의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올 한 해도 <옥돌의 서평집> 2022 책 47 도서목록을 정리하는 마음이 기쁘다.  



도서목록의  한 권 한 권에 서평 링크를 달며, 책모임에서 뜨겁게 토론하던 시간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혼자만의 의지로 루틴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아 지속적으로 다양한 책모임에 참여했다. 물론 책을 읽은 후에 서평을  꾸준히 쓰는 일은 온전히 내 의지가 필요했다. 다행히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고, 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내년 한 해는 또 어떤 책을 만나게 될까? 새해에도 도서 선정에 대한 고민은 없다. 올해보다 배가 된 책모임에서 매달 5~6권 정도의 도서목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책을 애정하는 여러분!!!

2022년 수고 많으셨어요~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옥돌의 서평집> 47



47. 나의 인생 어느 비평가의 유례없는 삶(마르셀 라이히 라니츠키)

46. 죽은 자로 하여금(편혜영)

45. 인 콜드 블러드(트루먼 커포티)

44. 어떤 양형 이유(박주영)

43. 칼자국(김애란)

42. 인플루언서(인문잡지 한편 2호)

41. 사법부(한홍구)

40. 온 더 무브(올리버 색스)

39. 아름다운 아이(R.J. 팔라시오)

38. 여우(마거릿 와일드)

37. 추락(J.M. 쿳시)

36.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35.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34. 경애하는 마음으로(김금희)

33. 미치게 친절한 철학(안상헌)

32.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31. 해변의 카프카(무라카미 하루키)

30. 리부트(김미경)

29. 시절일기(김연수)

28. 가재가 노래하는 곳(델리아 오언스)

2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26. 언컨텍트(김용섭)

26.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다치바나 다카시)

25. 마음밥(이서영)

24.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2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22. 질문하는 독서의 힘(김민영 외)

21.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20.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안광복)

19. 모멸감(김찬호)

18. 그리스로마신화(이윤기)

17. 침묵으로 가르치기(도널드 L. 핀켈)

16. 투명인간(성석제)

15.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14. 댄스댄스댄스(무라카미 하루키)

13. 만화로 보는 3분 철학(김재훈&서정욱)

12.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Joe)

1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10.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이석현)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8. 완벽한 아이(모드 쥘리앵)

7. 기후 위기에 대한 불편한 진실(타일러 라쉬)

6.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5. 노르웨이의 숲(무라카미 하루키)

4.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헤르만 헤세)

3. 책 속의 한 줄이 주는 위로와 용기(김태현)

3.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김동욱)

2. 달과 6펜스(월리엄 서머싯 몸)

1.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무라카미 하루키)






2021 <서평 에세이> 25

https://brunch.co.kr/@minsukab/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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