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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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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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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커넥터스 크리에이터
국내 최대 유통물류 버티컬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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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OO
프리랜서 출간작가
디지털 기술이 사회와 산업 그리고 기업과 개인에 가져다 주는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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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매니저
UX관점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프로덕트 경험을 만드는것을 좋아합니다.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ji-hu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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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기획자
출간작가
UX 박사과정생이자 10년차 서비스기획자.흩어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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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강성
변호사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골프, 여행, 책읽기 등을 좋아하는 한국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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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트렌드라이트 에디터
트렌드 수집가, 공부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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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경제학자
로컬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로컬과 지역발전의 기회를 찾는 연구자. 스타트업ㆍ예술가ㆍ소상공인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는 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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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비됴
에디터
영화를 통해 사회를 보려 노력하는 또또비됴 브런치 입니다. 극장, VHS, DVD, VOD, OTT 가리지 않고 모든 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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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옷글옷글 크리에이터
건강한 멋과 단단한 삶, 옷글옷글 라이프 코치. [옷] 4계절 옷경영 연구소 [글] 작심삶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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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an Eunyoung Lee
콘텐츠커머스기업 마케터
<데이터로 말한다, 퍼포먼스 마케팅> <스타트업 서바이벌> 저자. 퍼포먼스 마케터, CRM, 브랜딩, 스타트업 마케팅/경영 컨설팅. 컨퍼런스 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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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공동체사업 시인
제주와 세상사는 이야기. 제주에서 살면서 겪고 느끼는 작은 경험과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감각적인 글 대신 지루하고 뻔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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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뚜기
마케터
이커머스 콘텐츠 마케터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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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리의사
마음 의사
의사, 작가, 남편, 아빠 외모만큼 눈부신 마음을 가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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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윤
수의사 포토그래퍼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수의사입니다. 누구도 봐주지 않았지만, 2023 [당신의 시간]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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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혜운
상담자혜운 출간작가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상담을 하는 상담자. 일상에서 일어난 내 마음의 변화, 내 아이의 마음, 더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바라보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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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회사원
시詩가 되지 못한 낱말들을 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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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거니
크리에이터
일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일을 합니다. 책 <퇴근한 김에 퇴사까지>와 <MZ세대 수난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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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펄
에세이스트
심리에세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저자. 심리/인간관계/사랑/연애/결혼/이혼/자존감/일상/노하우 관련 글을 쓰는 중. 사랑스러운 엔프제(ENFJ-T).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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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한 점에 만원이 넘는 오마카세도 좋지만 18가지 안주에 밥까지 나오는 이모카세가 인당 25,000원이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 덕에 가격이 오르고 올라서 25,000원. 소문 듣고 찾았는데 와! 만큼은 아니었지만 골고루 먹으면서 어울리기에 딱이더라. 여기 부산 범일동 조방푸짐한마을 말이다. 범일역 2번 출구, 제일상가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부산 직장인들
by 파란카피 -
만난 지 이년이 되어가는 친구 그룹이 있다. 2022년 초에 생각지도 못한 상실을 연이어 겪으면서 텅 빈 마음을 채워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서 만난 친구들이다. 오픈 당시에는 이십여 명이 모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걸러지면서 이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반의 친구가 함께하고 있다. 이제 찐 친구만 남은 것이라고 서로 입을 모은다.
by 향단 -
호러 영화를 본 것처럼 등골이 오싹해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세탁기 세제함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세제를 넣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곰팡이들이 눈에 보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낸 지 며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자잔~세제함 뚜껑을 열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주 청소하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간간
by 친절한금금 -
'변속기를 점검해 주십시오.' 차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안그래도 주행중에 변속이 부자연스럽더니 뭔가 문제가 생긴 듯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서비스센터에 정비를 맡겼다. 점검결과 미션(변속기)을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정비사는 여기(서비스센터)에서 정비하려면 돈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미션 전문 업체에 문의해 보란다. 10년 넘게 내 차를 손봐주
by 기타치는 권작가 -
우리는 시급이 1만 원을 넘어가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논의하고 있는 순간에 놓여있다. 시급이 1만 원이라고 가정하고 일주일에 40시간의 일을 한다면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수입은 160만 원에 해당한다. 어디에서든 알바만 해도 한 달 160만 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우리 사회에서 그리 많은 축에 속하지 못한다.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하고
by 해피도리 -
이모카세라는데 무슨 이름이 보그호프래? 잘못 알려준 거 아닌지 몇 번을 검색하고 찾았더랬다. 급기야 다시 물었다. 진짜 여기가 맞냐고. 거리뷰의 간판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위치 먼저 박고 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 사이 골목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보그호프라는 노란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맞나? 하지 않아도 된
by 파란카피 -
청첩장을 받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다. '너는 어쩜 그리 시댁식구들이랑 잘 지내니?' '시댁에 불만이 별로 없네' 하며 각자 시댁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결혼 초 모습이 생각났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선이 흐려지며 불편해지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땐 왜 몰랐을까. 이왕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되었다면, 만날 때만큼은 편안
by 이니집 -
새벽부터 짐 챙기는 소리에 다른 분들의 잠을 방해하면 안 되니 전날 밤부터 배낭을 준비했다. 루카랑 최대한 조용히 라운지로 가서 마지막 짐인 침낭을 돌돌 말아 쑤셔 넣었다. 반려견 운동장이 알베르게에서 가깝고 또 언제 만날지 몰라 루카에게 5분 정도 자유시간을 줬다. 뛰뛰는 하지 않았지만 모닝똥을 성공했으니 됐다. 팜플로나를 빠져나오는 길은 나바라대학교 캠
by 루카미노 -
같은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부터 부쩍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아들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에 눈을 반짝이며 얘기를 듣는다. 월요일 아침, 수업 시작 전 항상 스몰토크를 하며 아이들과 주말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그날의 주제는 살면서 겪은 아찔한 일이었다. 나는 마침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해주었
by 이유미 -
요즘 봄나물에서부터 여린 열무까지 푸성귀가 한창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채가 짧은 여린 열무가 요즘 나온다. 여린 열무로 담은 열무김치는 아는 사람만 그 맛을 안다. 열무는 여름으로 갈수록 질긴 맛이 있지만 봄에만 나오는 채가 짧은 '아기열무'는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채가 짧은 아기열무는 봄에 잠깐 나오는 것이라서 자르지 않고 그대로 소금에 절여서
by 현월안 -
나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일기는 주로 시간 순서대로 작성된다. 다음 이야기는 친구없이 지낸 어학원 초기, 캐나다 외톨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하여 이번 만큼은 나의 사회적 명예를 위하여 이 이야기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저 친구있어요! 정신차려보니 워킹홀리데이 6개월차 워킹홀리데이는 대체 왜 올까? 나의 시작에는 사실 별 이유가 없었다. 회사가 나를 퇴사
by 캐나다사는 마케터 Z -
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험관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 일도 아닌데 시댁에는 좀처럼 말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숨길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2~3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면 임신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되고 나면 사실 그때 그랬었노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너무 희망찬 미래를 그렸던 탓일까. 시간이 지나도 말할 기회
by 고든밍지 -
어머니 병원 갈 준비되셨어요? ‘표범’ 바지를 입은 시어머니는 연신 손거울로 뒤통수를 비추며 신경 쓰이는 빈 곳을 한 손으로 어떻게든 가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겐상, 이 핀좀 꽂아다오!” 딱 봐도 어딘지 알만한 ‘훤~~’한 정수리의 텅 빈 곳을 얄부리해진 그녀의 머리카락들을 쓸어 모아, 볼록해 보이게 핀을 꽂아 주고, 시어머니 팔을 부추
by 하이디 -
사람은 살면서 크게 걱정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단다. 돈과 건강이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돈은 젊어서는 조금 덜 있어도 상관없다. 심지어 진행하던 프로젝트나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젊음의 특권이다. 나이 들면 이게 잘 안된다.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건강은 삶의 여정에서 어느 때나 중요하다. 밤잠 안 자고 돈만 좇는데 몰
by Lohengrin -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면 볼수록 삶이 더 풍성해진다. 남해의 그 풍광이 그리워지는 것은 때는 5월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영어명칭인 May의 유래는 헤르메스를 낳은 신이자 성장의 신인 마이아에서 유래했다. 성장하기에 좋은 계절 남해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빛나는 그 계절에 돛을 노래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나뭇잎을 밟으며 어린 나무들을
by 나는 누군가 -
어릴 때부터 내 머리카락은 유독 검고 윤기가 흘렸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염색과 파마를 멀리해서 반짝반짝 윤이 나던 칠흑 같던 머리카락이 나이를 먹을수록 색이 옅어지더니 이제는 옅은 검은색에 윤기도 많이 없어졌다. 타고난 흰 피부에 짙은 검은 머리는 특출 나지 않은 내 외모에서 가장 자신 있던 부분이었는데 어느 날 그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서 길게 자란 흰
by 이일영 -
학부모 전화상담을 신청했는데... 방문을 하라는 교사
올해도 어김없이 1학기 학부모 상담주간이 돌아왔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상담을 차례대로 마치니 막내의 유치원에서도 상담신청서를 보내주셨고, 상담내용을 작성해서 전화상담으로 체크 후 제출했다. 최종 확정된 날짜와 시간을 안내받고 상담을 약 일주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유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급식시간에 거의 먹지 않았던 아이는 선생님의 권유에도
by 쥐방울 -
암투명하고 있는 여인에게 전화가 왔다. 말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지친 모습이 그대로 전해졌다. 암이 다른 데로 전이가 돼서 아주 힘겹게 투병하고 있는 중이다. 몸은 야윌 대로 야위고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에서 많이 약해져 있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스레 말을 이어가다가 "보리밥에 파김치가 먹고 싶어~" 라고 말을 하길래 얼른 대답을 했다. 내가
by 현월안 -
남편은 5년 전부터 내 생일이 되면 백만 원을 봉투에 넣어 준다. 일 년에 한 번 받는 돈이다. 주면서 '생일 축하해.' 말 한마디 없다. 무슨 의무감에서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강아지 밥 던져주듯 나에게 던져주며 자기의 할 일은 다했다는 느낌이 나의 신경을 거슬렸다. 지인들도 서프라이즈라면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 나에게 생일상을 거하게 차려주는데 남
by 송영희 -
일요일 오후 남편이 내일 퇴근이 늦을 거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머다. 내일 저녁 메뉴다. 미리 결정해 둬야 편하다. 고민하지 않는다. 어미는 다 계획이 있는 사람이다. 항상 나보다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저녁준비를 했기에 내일은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아이들에게도 미리 통보를 해두었다. 월요일 저녁 일곱 시 퇴근하자마자 향한 곳은 시
by 햇님이반짝 -
6차 항암 스케줄대로 병원을 갔습니다. 두 가지 마음이 들더군요. '잘 버텨내자. 이번이 세포독성항암(암세포도 죽이지만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이야. '하는 마음과 '포기하자. 한 번 더 견뎌내려다 내가 죽을 수 있어.' 하는 마음. 모든 암환자가 그렇듯이 항암치료가 지속되면서 고민들도 늘어나고 새로워집니다. 이번 6차 항암 전에는 이런 걱정들
by lemon LA -
※ 어느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어느 직장인분의 실제 고민이고, 제가 실제로 달아드린 답글입니다. Q. 저는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대학 입학금만 부모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졸업할 때까지 각종 아르바이트와 학자금 대출 등을 제가 직접 벌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한 이후, 성실하게 일하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가난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by 최과장의 심플한 상담소 -
저는 카레를 참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카레가 세 종류 있는데요, 바로 영국식과 일본식, 한국식입니다. 치킨마크니처럼 달큼한 영국식 인도카레에 잘 구운 난을 찍어먹으면 질리지가 않아요. 야채 등의 다양한 토핑을 큼지막하게 구워 수프 같은 질감의 카레에 적셔먹는 삿포로식 일본카레는 또 얼마나 맛있습니까. 그중에 최고는 역시 엄마가 해주는 한국식 카레죠
by 선홍 -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가 지인들과 술 한잔 하다보니, 다음날 해장이 필요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검색해서 찾은 곳이 <해남식당>. 메뉴 가운데 '조개해장국'이 확 눈길을 끌었다. 바지락 조개가 산더미다. 건져도 건져도 끝이 없다. 조개 국물이 너무 진해 짜게 느껴질 정도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뼈해장국도 많이 먹고 있었다. 광주에 사는 지인의 애기로는 <해
by 이한기 -
방금 가족들과 보타닉가든 근처의 카페에서 파스타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3만원짜리 파스타와 8천원짜리 라떼를 마셨는데요. 한국의 팬시한 청담동 카페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여긴 그냥 동네 카페이고 사람들이 편하게 집앞 복장으로 와서 먹는 곳입니다. 외식 물가가 좀 비싼편이죠? 이 와중에 맘 아프게도 딸은 파스타를 반도 먹지 못했네요. ㅜㅜ 식사를 하면서, 아
by 싱가포르직장인 -
은비가 열어놓은 거실 창문 앞에서 한참 동안 밖을 내다보더니, 갑자기 방묘창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올라간다. 안~돼! 간식을 먹다가 후다닥 뛰어가 꼬리를 잡아당겨서 겨우 끌어내렸다. DIY로 재료를 사서 3분의 2를 가렸는데, 그걸 타고 올라갈 줄이야! 너무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궁디팡팡을 할 수밖에… 식겁했다! 며칠 사이에 이게 두 번째 도발이다
by 마들렌 -
나는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자마자 합가해 시어머니와 10년간 살았다. 같이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늘 바빴다. 회사 일에, 식당 일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당시 난 사실 돈보다도 '작지만 강하고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면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했다. 식당을 브랜
by 이봄 -
조만간 신혼여행지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가장 소중한 추억이고, 너무 즐거운 기억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글로 남기고 싶다. 그전에 최근에 다녀온 나리타 여행부터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와 아내는 극 P의 성향으로 굉장히 즉흥적인 편이다. 단순한 예를 들면, 신혼여행 때 비행기표, 호텔 딱 두 개만 예약하고 갔다.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 하
by 망고 파일럿 -
집을 고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건 역시 구조였다. 아파트처럼 방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용도실과 화장실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만큼 정형화되지 않은 구조를 마음껏 그려볼 수 있었지만, 그래서 더 어려웠다. 일단 집을 다 걷어내고 보니 집 안에 노출되는 기둥만 10개가 넘었다. 게다가 옆으로 길게 뻗은 일자형 구조여서 여기에서 어떻게 효율
by suribi -
매년 설 연휴가 다가오면 증권사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아이들에게 사줄 주식 종목을 추천한다. 자녀들이 어릴 때 세뱃돈으로 주식을 사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 투자하면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런 장기투자에 적합한 추천 주식으로 거의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는 회사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
by 쭝이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