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본문
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브런치스토리에 담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다시 꺼내 보세요.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을.
- ‘응원하기’ 정식 오픈 소식 및 이용 안내 notice
- 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 연재 브런치북 이용 안내 update
EDITOR PIC
BRUNCH KEYWORD
키워드로 분류된 다양한 글 모음
B R U N C H W R I T E R S
브런치 추천 작가
-
페리테일
출간작가
새책 나왔습니다 #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 만화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13권의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맛트의요정
-
야초툰
소설가 크리에이터
10년 넘게 특급호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 속에 담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야초툰 입니다.
-
네컷한상
만화가
네 컷의 만화를 정갈하게 조리해 한 상 차려냅니다. 맛있게 드세요!
-
유니유니
일러스트레이터
사는 이야기에 대해 쓰고 그려요.
-
까꿍
학생
인스타계정sally07065에서 일상툰을 올리며, 블로그운영(밑 url 주소), 책 ‘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을 썼습니다
-
winebee
이도술상회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마시는 生生와인』, 『오늘은 이 술!』, 전주한옥마을 우리술바틀샵 '이도술상회' 운영중
-
북남북녀
주부
일상과읽기
-
박경주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소개되면 부끄럽긴 해도 기분이 좋다. '치매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좋은 며느리'라 소개될 때는 부끄러울 뿐 아니라 기분도 별로다. 쥐구멍 어디 없나..
-
유가
나를찾는글방
MBTI - INFJ에서 극N 성향을 타고나, 아내분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의 역할을 수행중입니다. 전담은 아니지만 아빠가 하는 육아에 대해 적어가겠습니다.
-
곽재혁
의사
피터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 작가
-
한고운
출간작가
인내심과 전투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주는 남편과 초등학생 두 아이와 울고 웃다를 무한 반복 중. 고리타분한 글은 사양. 평소 말투를 십분 살린 ‘생활 밀착형 에세이’ 연재 중.
-
박작가
에세이스트
여행은 삶과 닮았다는 진부한 말이, 여행 중에는 생생하게 가슴을 움직이는 문장이 된다.
-
단단
카카오스타일 마케터
일상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마음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
리얼워크 정강욱
리얼워크 컨설턴트
진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주)리얼워크 대표, '러닝퍼실리테이션: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 비대면 교육과정 설계와 러닝퍼실리테이션 실전가이드' 저자
-
김커피
바리스타 자영업자
coffee writer. 커피도 하고 글도 씁니다.
-
골목길 경제학자
로컬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로컬과 지역발전의 기회를 찾는 연구자. 스타트업ㆍ예술가ㆍ소상공인이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는 도시를 꿈꾼다.
-
신거니
크리에이터
일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일을 합니다. 책 <퇴근한 김에 퇴사까지>와 <MZ세대 수난기>를 썼습니다.
-
호사
출간작가
일단 쓰는 사람
RECOMMENDED ARTICLES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추천글을 만나보세요
-
카페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녹차라테를 홀짝이던 월요일 오후, 띠링, 신랑에게 카톡이 왔다. 퇴근 후 외식이나 하자는 줄 알고 창을 열어보니 웬걸, 후들후들한 메시지가 아닌가. 시누이는 택배를 보낸 적이 없다는데 도대체 누가 시누이 이름으로, 우리 집 주소는 또 어떻게 알고 보낸 걸까. 돌+I일까, 어디서 정보 해킹을 당한 건가,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릿
by 벨라Lee -
데스크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낯이 많이 익은 얼굴이 아른 거린다. 우리 시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서 있다. 서프라이즈인가. 머위나물을 가져오셨다. 어차피 우리 집에 줘봤자 안 해 먹을 거 아니까 바로 며느리 직장으로 오신 거다. 연락도 없이 우리 집 밤 아홉 시 반에 현관문을 열어도 놀라지 않는데 직장이 대수랴. 전에도 쑥이나 나물 종
by 햇님이반짝 -
만난 지 이년이 되어가는 친구 그룹이 있다. 2022년 초에 생각지도 못한 상실을 연이어 겪으면서 텅 빈 마음을 채워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서 만난 친구들이다. 오픈 당시에는 이십여 명이 모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걸러지면서 이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반의 친구가 함께하고 있다. 이제 찐 친구만 남은 것이라고 서로 입을 모은다.
by 향단 -
호러 영화를 본 것처럼 등골이 오싹해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세탁기 세제함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세제를 넣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곰팡이들이 눈에 보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낸 지 며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자잔~세제함 뚜껑을 열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주 청소하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간간
by 친절한금금 -
배우 유해진을 산속에서 만나다
뒷산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이 나온다. 어르신이 앉아 벤치프레스를 하거나 간혹 노래를 크게 부르신다. 답답하셨는지 안 나오는 목소리를 크게 야호 하며 외친다. 높은 산도 아닌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나온다. 새가 지저기고, 꽃과 나무가 있다. 밤나무서부터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 산책로에는 맨발 걷기가 유행인지 간혹 초겨울에도 걷기를 한
by 지혜훈 -
베트남 보름살기의 시작날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나트랑 캄란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구 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이 거의 없어서 한산했다. 패스트트랙 없이 10분만에 입국심사를 마쳤다. 공항 내부에는 열성적으로 환전을 영업하시는 분들이 있다.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금액이니까 사람 없는 곳으로 갔다. 약간의 현금을
by 사늬의 삶 Sanii Life -
약국 일은 나의 적성에 안 맞았다. 우선 환자를 상대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안 맞는다. 말하기 싫어하는 나는, 제발 손님 좀 안 왔으면, 하면서 조제실 뒤 소파에 앉아 있거나 졸기 일쑤였다. 말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육아에 살림에 하루 13시간씩 약국 일을 하다 보니 피곤하고 기가 달리는 것은 당연했다.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도 부족하
by 블루랜턴 -
1. 보행자 - 자전거 - 자동차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이경규의 양심 냉장고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을 찾아내 냉장고를 선물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만큼 정지선을 지키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그때와 다를 바 없는 것이 한국의 교통문화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배달 오토바이들 덕에 2
by 인간계 연구소 -
옆 사람의 것이 정답일리가 없는데 자꾸만 힐긋 거리게 된다. 마트에서 나의 모습이다. 장바구니를 보면 그 사람의 취향과 식성 그리고 유즘 유행템을 볼 수 있다.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 요즘엔 자신의 장바구니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유행이다. 특히 코스트코 라는 대형 식품 마켓에서 장보는 영상들은 썸네일
by 닥터 키드니 -
김천대학교 저녁강의를 위해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인근 연화지에서 혼밥했습니다. 여긴 이미 세번째 방문인데 이번에 방문하니 사장님이 바뀌신 건지 음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긍정적으로요) 가격은 고물가에 천원 올라 보리밥 정식 1인분에 8000원이 되었네요!! 어쨌든 혼밥도 환영해 주시고 음식도 그전에는 큰 접시에 반찬 여러개 담아서 나왔는데 이제
by 퓨처에이전트 -
은퇴 후 변화 중 최고의 만족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은퇴와 함께 찾아온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지난 1년간은 구청이 운영하는 문화체육센터에서 ‘매트’ 필라테스를 수강했다. 이제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전문 숍에서 ‘기구’ 필라테스를 배운다.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맨몸이나 소도구를 이용하는 매트 필라테스에 비해 바렐, 리포머 같
by 김성일 -
새벽부터 짐 챙기는 소리에 다른 분들의 잠을 방해하면 안 되니 전날 밤부터 배낭을 준비했다. 루카랑 최대한 조용히 라운지로 가서 마지막 짐인 침낭을 돌돌 말아 쑤셔 넣었다. 반려견 운동장이 알베르게에서 가깝고 또 언제 만날지 몰라 루카에게 5분 정도 자유시간을 줬다. 뛰뛰는 하지 않았지만 모닝똥을 성공했으니 됐다. 팜플로나를 빠져나오는 길은 나바라대학교 캠
by 루카미노 -
결혼 5주년 선물로 남편에게 옷을 여러 벌 사줬다. 그리고 맛과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넌지시 물었다. "여보. 내 선물은 언제 받을 수 있어?" 남편은 의미심장한 미소로 기다려 보라 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아주 소박한 것도 좋으니 깜짝 선물을 달라 청했다. '그는 대체 무얼 준비
by 미세스쏭작가 -
강릉에서 텔레비전을 켜 보니, 마침 지역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나왔다. 자막으로 커다랗게 '강원도민 체육대회'라고 화면에 뜨는 것을 본 아인이는 무슨 뜻인지 물었다.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끼리 겨루는 대회라는 뜻이야."라고 설명을 해 주면서 전국대회에 나가기 전에 지역 단위로 경기를 치른다고 했더니 대뜸, "나도 나갈래!"란다. 막내 아인이는
by 휴작가 박혜진 -
양문형은 생각도 못했던 물건, 김치 냉장고는 또 무슨 일인가? 어딘가 누리끼리한 색감이 보이는 냉장고, 문짝 열리는 소리가 쩍 하고 들리는 냉장고를 열면 다양한 색깔의 통에 다양한 김치들이 들어있었다. 그중 아무거나 꺼내 열면 김치국물이 찰방 하며 징하게 익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익은 열무김치가 걸리는 날 밥상엔 비빔국수가 한가득, 목구멍 끝까지 밀어
by 정현용 -
22살,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일하던 때였다. 귀엽고 깜찍한 장난감들이 가득한 디즈니월드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조그맣고 반짝거리는 핀뱃지였다. 디즈니의 온갖 캐릭터부터 마녀의 신발, 공주의 머리띠 같은 자잘한 소품까지 핀뱃지로 나오지 않는 것이 없었다. 지금껏 몰랐던 핀 콜렉터의 세계는 정말 넓어서, 희귀한 디즈니 핀만을 수십 년간 모아 온 사람도
by 채딩턴 -
같은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부터 부쩍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아들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선생님이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에 눈을 반짝이며 얘기를 듣는다. 월요일 아침, 수업 시작 전 항상 스몰토크를 하며 아이들과 주말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그날의 주제는 살면서 겪은 아찔한 일이었다. 나는 마침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해주었
by 이유미 -
작년 여름, 자동차 점검차 방문한 정비소에서 날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 담당 정비사가 "이대로 차를 움직이면 위험하다."라며 엔진에서 브레이크, 차량 하부까지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리비 견적을 내보니 대략 250만 원, 월급에서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금액이었다. 수리비가 부담스러워 한동안 집에 차를 놔두고 다녔다. 그러다가 3개월쯤 지
by 진구 -
봄이 오면 기쁜 일 가운데 한 가지는 봄나물을 먹는 일이다. 추운 겨울 땅속에 움츠리고 있던 나물이 때가 되면 어김없이 올라와 우리 밥상에 봄을 선물한다. 봄나물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은 머위와 가죽나물이다. 머위는 땅에서 나오지만 가죽나물은 가죽나무의 순이다. 가죽나무가 귀해서 그런지 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나물이다. 어쩌다 시장 노상에서 할머
by 이숙자 -
신랑과 나의 2024년 새해 목표는 바로 식사 시간엔 다이닝 테이블에 앉아서 전자 제품 사용하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거실의 커피 테이블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며 식사를 했었기에 밥을 무척이나 빨리 먹었었고, 구부정한 자세 때문인지 늘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달고 살았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매끼 식사는 식탁에 앉
by Sophi Perich -
오래전의 일이다. 전화가 걸려왔고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남편의 이름을 대며 지금 집에 있느냐 묻는다. 목소리는 예의 있고 밝았으며, 티끌만큼의 조심스러움이 느껴졌다. 누구나고 묻지 않았는데 여자는 본인을 소개했다. 'OO랑 대학 동창인데, 제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연락이 끊겼어요. 이번에 오랜만에 한국에 나와서 약 한 달간 머물 예정인데,
by 블루랜턴 -
일요일 오후 남편이 내일 퇴근이 늦을 거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머다. 내일 저녁 메뉴다. 미리 결정해 둬야 편하다. 고민하지 않는다. 어미는 다 계획이 있는 사람이다. 항상 나보다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저녁준비를 했기에 내일은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아이들에게도 미리 통보를 해두었다. 월요일 저녁 일곱 시 퇴근하자마자 향한 곳은 시
by 햇님이반짝 -
울릉도하면 항상 같이 떠오르는 섬이 있다. 바로 울릉군에 속한 섬 '독도'! 그런데 독도 하면 또 떠오르는 게 있었으니. 바로 귀하디 귀한 '독. 도. 새. 우.' 울릉도에 살게 된 이상 독도새우 한 번은 꼭 먹겠다고 다짐했건만 이런 나의 굳건한 결심에 큰 장애물이 있었다. 바로... 내 월급! 첫 달 내가 받은 월급은 정확히 149만 2천
by 꿈꾸는 알 -
그 옛날 하루 세 끼 먹고 사는 게 전쟁같던 시절, 어머니들께서는 밥 먹고 돌아서기 바쁘게 콩당콩당 뛰노는 우리 자식놈들을 보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야야, 그래 뛰지 좀 마라. 배 금새 꺼져뿐다잉!" 저 유명한 그룹 지오디 노래에서조차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시면서 슬그머니 자식들 그릇에 당신 몫을 덜어주시곤 했더랬다. 그렇게 없는 살림
by 글짓는 사진장이 -
6차 항암 스케줄대로 병원을 갔습니다. 두 가지 마음이 들더군요. '잘 버텨내자. 이번이 세포독성항암(암세포도 죽이지만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이야. '하는 마음과 '포기하자. 한 번 더 견뎌내려다 내가 죽을 수 있어.' 하는 마음. 모든 암환자가 그렇듯이 항암치료가 지속되면서 고민들도 늘어나고 새로워집니다. 이번 6차 항암 전에는 이런 걱정들
by lemon LA -
양배추라페. 다이어트를 검색한 것을 기가 막히게 눈치챈 SNS가 알고리즘을 타고 날 양배추라페 앞으로 인도했다. 이거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액정에는 눈동자를 추적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것 같다. 양배추라페 만드는 영상을 안 보는 척 곁눈질로 봤는데도 들켜버렸다. 안 만들고는 못 배길 거라고 놀리는 듯 여기저기서 양배추라페영상이
by 다정한 여유 -
굳이 유럽에서 생활을 해본 적이 없더라고 이곳에서는 가벼운 인사를 한국보다 더 많이 건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끼리는 누군지 몰라도 가벼운 인사말로 'Hallo(할로)'라 말한다. 꼭 이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생뚱맞게 눈이 마주치면 살짝 눈인사를 하거나 고개를 쿨하게 툭 쳐들거나. Hey! 라며
by 인간계 연구소 -
원래 식단상 어제는 파스타를 해 먹어야 하는 날이었다. 냉장고 속에 딱 한 번 정도 뭔가를 해 먹을 수 있는 생크림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걸 해치우는 용도였다. 그러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잠깐 딴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이 제멋대로 밥솥에 쌀을 퍼담고 물까지 부어버린 상태였다. 뭐, 할 수 없었다. 파스타는 주말의 별식으로나 먹도록 하고,
by 문득 -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가 지인들과 술 한잔 하다보니, 다음날 해장이 필요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검색해서 찾은 곳이 <해남식당>. 메뉴 가운데 '조개해장국'이 확 눈길을 끌었다. 바지락 조개가 산더미다. 건져도 건져도 끝이 없다. 조개 국물이 너무 진해 짜게 느껴질 정도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뼈해장국도 많이 먹고 있었다. 광주에 사는 지인의 애기로는 <해
by 이한기 -
아들의 일정으로 스포츠 센터에 갔던 날이었습니다. 주차장 자리를 이리저리 찾다가 빈자리가 있어서 얼른 마크하려고 정신없이 주차를 했는데, 주차를 완료하자마자 옆차가 빠지더군요. 옆차자 빠지고 난뒤 오른쪽을 보니 볼보S90이 주차되어 있는게 아닙니까? 이건 못참지! '엇? 볼보다!' 라고 외쳤고 저는 '아들! 잠깐만! 볼보 옆에다 주차해야겠어!' 라고
by 볼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