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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Aug 17. 2023

따를 만한 리더가 되는 법

HBR 구독에서 일상 활용으로

HBR 2003. 7-8월호 <리더로 도약하려면>을 읽고 배운 점을 기록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과학을 공부해야 할까?

기사의 주제이자 리더십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언급하는 듯한 문장입니다.

하드 스킬에 관한 글이 많지만 마음가짐의 변화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근 읽고 있는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에 있는 문장이 떠올라 찾아서 인용합니다.[1]

과학은 단순히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마음의 상태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두 차례나 비슷한 글을 썼던 <내가 과학을 공부하는 진짜 이유> 내용이 떠오릅니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면 '오늘날 리더의 역할은 머신러닝과 맞먹는 인간을 필요로 한다'라고 겁을 주는 듯한 방식으로 강조를 하고, 해결 방안 요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야심 찬 리더는 자신의 가치를 반영한 '개인 리더십 브랜드'를 개발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갈고닦으며, 팀에게 어떤 성과를 요구할지 기준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선을 지키는 기술을 배우고, 자기 인식을 확장하며, 실패 가능성을 받아들이면서도 피해의식에 젖지 않은 채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인 애덤 브라이언트의 저서 <The Leap to Leader>의 요약 성격인 기사인데, 요즘 HBR에는 이런 종류의 글이 많은 듯합니다.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개의 소제목으로 기사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명확히 하라

의사결정 능력을 갈고닦아라

팀 성과 기준을 설정하라

선을 지키는 기술을 마스터하라

자기 인식을 확장하라

당신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라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명확히 하라

좋은 의미에서 예측 가능한 사람, 즉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 가치는 무엇인가? 이를 어떻게 실천했는가? 왜 중요한가? 신입사원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자신의 인식이 아니라 팀원들이 보고 판단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입니다.

팀원들은 리더가 개인적 이익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협박을 당해도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할 것이다.


의사결정 능력을 갈고닦아라

저자는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지침 5가지를 제시합니다.

1. 팀으로부터 가능한 모든 의견을 수렴한다.

2. '못생겨 보이는 거울'을 들여다본다.

3. '논리 상자'를 경계한다.

4. 주의 깊게 경청하되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5. 맥락을 설명한다.


'팀으로부터 가능한 모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토론을 장려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할까 걱정할 필요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중략> "규칙은 직위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케팅 담당자만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캐슬린 핀치[2]의 말이다. 항상 다른 사람이 '왜' 그런 의견을 냈는지 이해하기 위해 물고 늘어지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제 입장에서는 <건강한 조직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상징하는 아래 그림에 이들 교훈을 압축시켜 기억해야 실천이 가능할 듯합니다.

''못생겨 보이는 거울'을 들여다본다'라는 말은 다소 보수적으로 표현한 내용이지만, 직면(直面)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아티스트로 살기 위해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에서 인용한 문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쉴 새 없이 분류하고, 판단하고, 받아들이기 껄끄러운 것들을 외면하는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기회를 보지 못한다. 고통과 마주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데 따른 위험을 보지 못한다.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세스 고딘이 '그들의 눈을 통해 보라'라고 강조합니다. 피드백 수용에 대한 강조라는 점에서 착안해서 다시 검색해 보니 <피드백의 힘,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2년 전에 쓴 글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강조하는 일이란 사실은 실천이 어렵다는 반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기사 내용이 이어집니다.

회사의 치어리더가 되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 현상 유지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님을 모두가 깨닫게 해야 한다.


''논리 상자'를 경계한다.'라는 말은 사전에 전제한 관점에 갇히는 일을 주의하라는 표현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문장에 눈길이 갔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는가? 가능한 모든 결과를 충분히 고려했는가?

첫 번째는 <내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자>에 담았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 인생책 중에 하나인 <대체 뭐가 문제야>에서 배운 관점이죠. 다음으로 관심이 간 문장은 다음 내용입니다.

재무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 할지라도 지정학적 관점이나 환경적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안영회式 4+1 뷰 응용>편에 담은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자세가 떠오릅니다.


'주의 깊게 경청'하라는 조언은 들음의 여정을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터라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만나야 합니다.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리더를 따르기 때문이죠.


선을 지키는 기술을 마스터하라

리더는 팀의 속도를 정하듯이 스스로의 속도도 정할 줄 알아야 한다. 촉박한 마감, 사람 문제, 위기,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 등에 시달릴 때는 속도를 지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기준을 미리 정해 놓지 않으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경험이 쌓여 최근에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2. 다른 사람의 문제에 휘말리지 않는다.

3. 권한을 위임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4.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진다.

5. 조직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를 항상 질문한다.


다섯 가지 모두 매우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라는 전략은 예전에 동료가 해석해 달라고 했던 일론 머스크의 사고 방식을 설명한 글이 떠오릅니다. 제가 자주 쓰는 말로 하면 '행동 가능한 문제 정의'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관련한 기사 내용을 조금 더 인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 12가지를 나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록을 5개 이내로 유지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런 원칙이 매우 중요하죠.

또한, 저자가 자신의 상사였던 CEO[3]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그는 모든 비즈니스 전략을 한 페이지 안에 정리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된 내용에는 다음 4가지 질문에 대한 간결한 답변이 포함돼야 한다. '핵심 메시지와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조치는 무엇인가?' '3가지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다른 사람의 문제에 휘말리지 않는다'라는 교훈은 <내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자>를 쓰며 각오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사람들이 문제를 떠맡기려 하거나 <중략> 자기 위상을 드높이려 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권한을 위임하고 도움을 요청한다'에 대해서는 전자는 익숙한 편이기에 후자 즉, 명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자는 각오를 하게 합니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진다'의 경우도 우여곡절을 겪으면 익힌 내용입니다. 더불어 다음 내용도 기억할 만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것이 리더의 업무지만 그들이 실제로 성공하는지를 리더가 책임질 수는 없다.


자기 인식을 확장하라

최근에 쓴 <아티스트로 살기 위해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이카루스 이야기>에 나오는 다음 문장은 자기 인식 확장에 대해 쓴 듯합니다.

다양한 세계관을 이해하여 함께 융합하면서 계속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깊숙이 뿌리내린 세계관을 버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의 기대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저자는 자기 인식 확장을 위한 방안도 3가지로 제시합니다.

1. 감정을 절제한다.

2. 감정 촉매trigger를 인지한다.

3. 시각지대를 파악한다.


공교롭게 어제 동료와 비슷한 주제를 대화를 했는데, 저는 감사 목록 쓰기를 3년 정도 하면서 감정 촉매를 확인할 수 있는 인식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기 인식은 과잉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순간, 즉 감정 촉매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감정이 촉발되는 순간을 인식해야 행동을 제어할 수 있으니 저자의 조언을 활용하려면 자기 인식은 필수라 하겠습니다.

감정 촉매를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은 그런 상황과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고 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는 이런 순간을 직면(直面)이라고 부르길 좋아합니다. 최초에는 TDD에서 실패부터 확인하는 경험으로 직면의 껄끄러움에 익숙해졌다고 기억합니다.


저자는 임원 채용할 때 이를 확인하는 사례도 공유합니다.

코리 토머스[4]는 채용할 때 지원자에게 본인의 감정 촉매가 무엇인지 묻는다.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임원은 애당초 배제합니다. 자신의 감정 촉매를 인식하지 못할수록 이를 다루는 데 미숙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감정 촉매를 알고 있는 지원자에게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시각지대 파악을 위한 조언도 옮겨 봅니다.

'상대방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려면 무엇을 덜 또는 더 많이, 다르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의견을 구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감사를 표시하고 그 피드백이 나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행동의 변화를 이끌었는지 알려준다.

실천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저에게는 꽤 유용한 예시란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라

여기에 대해서도 새 가지 항목을 제시합니다.

1.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멈추지 않는다.

2. 스스로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선택한다.

3. 패배의식을 갖지 않는다.


TDD를 처음 하면서 의도적으로 실패를 맛보는 일에 익숙해졌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실패에 대한 생각에 조금 더 편해지려면 실패의 의미를 재구성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TDD에서 실패는 '당장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정교한 정의'를 의미합니다. 그러고 보니 실패하는데 익숙해지긴 했어도 실패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일에는 아직 숙련되지 않은 듯합니다. 실천해 보야야겠습니다.

바보가 될 기회가 있어야 진정한 영웅이 될 기회도 있습니다.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수용해야 그 순간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두려움도 덜 느끼게 됩니다. 그래야 조금 더 나은 성과도 낼 수 있죠.

기회의 양면성은 부자 아빠 이야기에서 무턱대고 Risk를 피하는 일은 미신이라고 강조한 삶의 태도와 일맥상통합니다.


레일라 자나[5]의 말은 울림이 있습니다.

"현실은 원재료source material일 뿐이죠. 제 모든 배경, 나쁘든 좋든 모든 경험은 매일매일 그것을 갖고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재료에 불과합니다." 무조건 낙관적인 전망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 인생의 내러티브를 만들 때 무엇을 강조할지를 스스로 결정하라는 뜻이다.

<듣기의 말들>에서 인용한 스피노자의 말이 레일라 자나의 말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스피노자는 "인식이 대상을 만든다"라고 선포하여 대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이해가 대상을 규정한다는 점을 짚었다.

여기에 더하여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에서 인용한 생물학자 윌슨[6]의 글이 시사하는 바도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생존에 필요한 것은 밝게 비춰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 진리보다는 신화와 자기기만과 부족의 정체성처럼 '적응의 이익'이 있는 것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르면 HBR 저자가 제안하는 '나만의 내러티브'는 실패의 위험 속에서 '적응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저자는 패배의식을 남 탓과 비슷한 말로 규정하며 이렇게 조언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질 때만 가능합니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긴다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대학 총장 출신의 루스 시몬스의 조언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어떤 경험을 해야 가치관이나 인생에 가장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지 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순간이든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교훈을 얻을 기회일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방심하지 말아야죠.


주석

[1] <원더풀 사이언스>(나탈리 앤지어 지음, 김소정 옮김, 지호, 2010) 38쪽

[2]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미국 네트워크 그룹 회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

[3] 하만 인터내셔널의 전 CEO 디네시 팔리왈Dinesh Paliwal

[4] 사이버 보안 기업 래피드 7의 CEO Corey Thomas

[5] 빈곤퇴치 사회적 기업 사마소스Samasource와 피부관리 기업 LXMI를 이끌다가 2020년 사망

[6] Edward Wilson(1929 ~ 2021)


지난 HBR 활용기사

1. 사분면 혹은 매트릭스 활용하기

2. 피터 드러커의 <경영과 세계 경제>를 읽고

3. 스포츠 경기장에서 비즈니스로

4.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조직문화 구축 노하우

5. 가치와 믿음 그리고 가치정렬 프로세스

6. 기업의 열망을 구성원들에게 배양하기

7. 단절의 시대, 끊임없이 진화하라

8. 미래에서 현재로 역행하며 비전 세우기

9. 포뮬러원 감독에게 배우는 5가지 리더십 교훈

10. 좋은 후원자가 되는 법 활용

11. 옳고 그름보다는 상충관계로 보기

12. 전략과 원칙의 의미와 활용

13. 목적은 믿음의 차이를 극복하는 개념

14. 현명한 업무 설계를 돕기

15. 비허가형 기업 만들어가기

16. 작명에 대한 기록에서 보물을 발견하다

17. 위대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18. 가격 책정 패러다임을 확장하라

19. 세계 최대 규모의 완전 원격근무 기업 CEO에게 배우기

20. 분노의 시대에 경영하기

21. 자동화는 생산성보다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2. 진격을 위한 비허가형 기업

23.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24. 인간의 얼굴을 한 AI

25. 프랭크 게리가 기한과 예산을 맞추는 법

26. 항상 이기도록 도와주는 4가지 옵션

27. 협상의 자리에서 '하지만'을 들어내라

28. 직장에서의 뉴로테크

29. 근로시간이 곧 업무성과라는 착각에서 탈출하기

30. 저임금 노동자를 무시할 때 치르는 값비싼 대가

31. 좋은 일자리 만들기의 장애물

32.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33. 혁신이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

34. 덜 명령하면서 더 힘을 실어주는 리더가 되기

35.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급진적 선택성'

36. 우리가 모르는 미세 스트레스의 해악

37.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에 투자하기

38. 성장 지향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조직 만들기

39. 중간관리자 혹은 시니어 개발자를 격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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