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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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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소설과 에세이, 사회비평서를 쓰는 작가, 공영방송기자,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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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펄
에세이스트
심리에세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저자. 심리/인간관계/사랑/연애/결혼/이혼/자존감/일상/노하우 관련 글을 쓰는 중. 사랑스러운 엔프제(ENFJ-T).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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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출간작가
글쓰기는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고 흥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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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욱
KOOFA 컨설턴트
더 많은 연결을 보여드리는 'Contextualiz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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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삶
출간작가
<어느 세계시민의 자발적 이란 표류기>, <일상이 산티아고>, <실리콘밸리 마음산책>을 펴낸 김삶의 작업 공간입니다. 이란 테헤란과 미국 샌타클래라를 거쳐 대한민국 서울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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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현
감독
영화제작&첨단영상 기술 기반 디지털 콘텐츠업계 창업 14년차. 책을 사고,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즐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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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 leex
출간작가
안녕하세요? 조직과 사람을 읽고 쓰고 말하는 *OHDin 릭스le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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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한상
만화가
네 컷의 만화를 정갈하게 조리해 한 상 차려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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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회사원
시詩가 되지 못한 낱말들을 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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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작가
윤슬타임 출간작가
기록 디자이너 / 에세이스트 / 도서출판 담다 대표 / 윤슬타임 글쓰기 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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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드라마 작가로서 <하얀 거탑>, <제중원> 등을 썼습니다. 산티아고 여행기 <길 위에 내가 있었다>도 썼구요. 이제 다른 글들도 좀 써보려구요. 부캐는 2킬로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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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요아
에세이스트
우리를 살리고 사랑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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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상 Alex
패스파인더넷 CEO
스타트업 육성, Corprate Venturing, 사업, 커리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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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가 류재언변호사
비즈니스협상전략그룹 변호사
변호사이자 벤처캐피탈리스트입니다. 법무법인 율본의 대표변호사이며, 그래비티벤처스의 CSO입니다. <협상 바이블>과 <대화의 밀도>를 지었습니다. 유튜브 <협상가류재언>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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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샤넬로
기획자
IT 인사이트를 글로 전달하고 있는 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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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켙커리어
그로스쿨 마케터
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은 분을 위한 곳! 마케팅 그리고 커리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 (마켓+마케팅) = 마켙커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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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세 New Biz on the BLOCK
국내대형카드사 칼럼니스트
신사업 , 회사 , 핀테크, 모바일, 사람.. 긴 회사생활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소회. 여러가지 컨텐츠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대기업 두곳에서 신사업추진 20년차 아재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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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치유자
크리에이터
각자의 삶에 위로가 되고 실천이 되며, 비즈니스에는 변화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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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보낸 미네소타 사람들은 봄이 되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꽃과 채소에 흥분한다. 때가 이른 걸 알면서도 씨앗을 심고 수십 가지 모종을 사들여 빨리 날이 따뜻해지길 기다리는데, 짧은 여름을 최대한 즐기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라고 다를 바 없다. 깻잎, 상추, 고추, 부추, 토마토, 수박, 딸기 등... 과도
by Sophi Perich -
배우 유해진을 산속에서 만나다
뒷산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이 나온다. 어르신이 앉아 벤치프레스를 하거나 간혹 노래를 크게 부르신다. 답답하셨는지 안 나오는 목소리를 크게 야호 하며 외친다. 높은 산도 아닌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이 나온다. 새가 지저기고, 꽃과 나무가 있다. 밤나무서부터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 산책로에는 맨발 걷기가 유행인지 간혹 초겨울에도 걷기를 한
by 지혜훈 -
요리에는 관심도 재주도 없는 내가 아침에 계란말이를 하다가 우연히 편리한 방법을 발견했다. 늘 계란말이를 할 때면 야채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부서지고 눌어붙고 모양이 영 이상했다. 오늘도 프라이팬에 계란물을 부어 놓고 인덕션 3(9단계 중 3)으로 해놓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고소한 냄새가 났다. 뒤집으려고 하니 눌어붙어서 뒤집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
by 정안 -
초등학교 시절, 주산학원을 다녔다. 지금은 추억 속에나 있을 법한 주산학원에서 학원선생님이 나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비수로 남아 있다. 그때의 분위기, 선생님의 말투, 선생님의 표정,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걸 보면, 나에게 그 말이 정말 상처가 되었던 것 같다. 주산학원에 가서 정해진 분량을 풀고 선생님께 검사를 맡으러 갔
by 후니홉 -
이모카세라는데 무슨 이름이 보그호프래? 잘못 알려준 거 아닌지 몇 번을 검색하고 찾았더랬다. 급기야 다시 물었다. 진짜 여기가 맞냐고. 거리뷰의 간판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위치 먼저 박고 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 사이 골목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보그호프라는 노란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맞나? 하지 않아도 된
by 파란카피 -
옆 사람의 것이 정답일리가 없는데 자꾸만 힐긋 거리게 된다. 마트에서 나의 모습이다. 장바구니를 보면 그 사람의 취향과 식성 그리고 유즘 유행템을 볼 수 있다.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 요즘엔 자신의 장바구니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유행이다. 특히 코스트코 라는 대형 식품 마켓에서 장보는 영상들은 썸네일
by 닥터 키드니 -
화보촬영중인데, 뒤에서 구경꾼들이 자꾸....... (아, 촬영을 못하겠네!)
by 이용한 -
나는 속히 말하는 '명품'이 없다. 한국 이야기를 들어보니 30대쯤 되면 당연히 프라다? 구찌? (브랜드 잘 모름..) 정도 되는 가방 하나씩은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미국인 시누도 저번에 프라다 가방을 하나 들고다니던 걸 보니 그건 딱히 한국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잘 모르다 보니 사실 얼마인 지도 모른다. 구찌 아기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그걸
by Presidio Library -
우리 아이는 나름 풍족하게, 아니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디의 생각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양가 첫 손주라 물질과 선물을 종종 받는다. 할머니들이 백화점에서 옷이며 장난감을 사주시니 엄마는 쿠팡이나 당근에서 저렴하게 사기로 한다. 늘 감사하다. 그런데 엄마로서 로디에게 절대 사주지 않기로 맹세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씽씽이다. 어른이고 아이고
by 새벽숨 -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이기도 했다. 산나물의 계절인 봄에는 갓 돋아난 나물들을 생으로나 데쳐서 먹었다면, 여름에는 장아찌를 담는다. 금방 시드는 나물이나 야채들도 장아찌를 담그면 오래도록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기나 백숙과 함께 먹어도 소화도 잘 되고, 매일의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5월은 마늘종
by 달리아 -
2023년 12월 두 번째 김장김치 담그기 엄마 괜찮아지난번에 김장담궈서이제 안담궈도 될 것 같은데아따 참말로 얼마 안된당게조금만 보낼건게잉담궈봐 엄마가 무공해로키운거라서 배추가 겁나게맛있당게식당일 끝내시고 캄캄한 밤에퇴근하셔서,아침 새벽일찍일어나시는 날에도 춥디추운 그 겨울날씨에배추 뽑아서 저장고에 하나씩 하나씩잘 보관하셨다가
by 별빛꿈맘 -
텃밭 단톡에 상추를 도둑맞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니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추들 사이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엄마네 텃밭도 열무를 도둑맞았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훔친 상추쌈, 훔친 열무김치, 훔친 상추겉절이, 훔친 열무국수. 훔친 작물로 도둑은 봄을 만끽하겠지. 기왕 훔친 거 맛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맛있게 먹다가 혀나
by 조매영 -
몇 달 부동산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수업만 들으면 나도 금방 다른 사람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러다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함께 강의를 듣던 친구가 요즘 핫하다는 아파트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하고 올 거라며. 나는 이때다 싶어 그녀를 따
by 오홍 -
언제부턴가 루루의 옆모습을 보다 화들짝 놀라곤 한다. 어머 루루야, 루루 행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루루의 옆모습에서,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루루의 옆모습에서, 쓰담쓰담 집사의 애정 어린 손길을 즐기는 루루의 옆모습에서 나는 웃음을 발견한다. 아무래도 루루가 요즘 행복한 것으로 집사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 덩달아 행복해진다. 행복은 역시 전염력이
by 세일러 문 -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면 볼수록 삶이 더 풍성해진다. 남해의 그 풍광이 그리워지는 것은 때는 5월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영어명칭인 May의 유래는 헤르메스를 낳은 신이자 성장의 신인 마이아에서 유래했다. 성장하기에 좋은 계절 남해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빛나는 그 계절에 돛을 노래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나뭇잎을 밟으며 어린 나무들을
by 나는 누군가 -
#13번째 단상 - 인생의 방향성을 잃은 이들에게 수업이 끝난 나른한 점심시간, 졸업반인 내가 학교에서 머무를 곳은 도서관이 유일하다. 도서관에 도착한 나는 항상 앉는 자리에 가방을 던져두고, 커피를 사러 지하로 내려간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을 마주한다. 점심시간의 카페는 앉아 있는 사람보다 가방과 노트북이 더 많다. 사실 한국
by 지하 -
비교적 오염이 적은 환경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물리적인 세탁물의 양이 적어 일주일에 하루 빨래를 몰아서 하는 편이다. 벌써 3년 차가 되어버린 이 녀석도 주말마다 열심히 일을 해주고 있다. 나름대로의 규칙은 이렇다. 수건과 색이 있는 만만한 옷을 몽땅 스피드 모드로 세탁 후 쉽게 손상되거나 찬물 세탁해야 하는 외출복은 울 코스로 세탁한다. 마지막으로 흰색
by Adyton -
아들아~ 어릴 때는 엄마가 맛있는 일품요리 하나면 될 텐데 왜 밑반찬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됐을 거다. 커보니 가끔씩 밑반찬이 그립지 않니? 특히 지겹게 먹던 멸치볶음이나 장조림, 무말랭이 무침, 깻잎찜 등이 그리워질 때도 있을 거야. 속이 더부룩할 때는 누룽지 끓여서 밑반찬이랑 먹으면 속도 편해지지. 그중에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밑
by 윤병옥 -
거제 관광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와서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메뉴는 생선구이로 정했다. 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항상 생선구이를 먹는다. 남편은 회를 좋아하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횟집에는 아이가 먹을만한 게 없기도 하고, 나도 회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라 모두가 잘 먹고 좋아하는 생선구이를 먹는다. 거제에는 생선구이집이 수도 없이 많은데 이
by 행복수집가 -
맛있는 아침식사로 하루종일 행복한 사람 나는 하루의 모든 식사 중에 아침 식사를 가장 좋아한다. 어렸을 때나 나이가 들고 나서나, 한국에 살았을 때나 외국에 살았을 때나 내겐 변함없이 아침 식사가 제일 맛있고, 가장 큰 행복감을 준다. 지금도 좋은 호텔의 저녁뷔페와 아침식사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고민 없이 아침식사를 고를 정도로 나에게 맛있는 아
by 몽키거 -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봉규가 잠시 밖에 나간 어느 오후, 혼자 있던 그날은 작은방을 둘러보다 책장 한쪽의 일기칸에 눈이 갔다. 내가 봉규를 짝사랑했을 때 썼던 일기와 봉규가 나를 짝사랑했을 때 쓴 일기들이 꽂혀있는 칸. 그중에서도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파란색 가죽 공책이 유독 걸렸다. 이런 게 있었나? 두께와 크기를 보아하니 다이어리였다. 앞쪽의
by 유희선 -
“승리야, 중간고사 시험지 내일 책상에 두고 가.” 중간고사를 치른 다음 주에 내가 승리에게 한 말이다. 시험 점수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값이고 최소한 승리가 시험지를 어떤 자세로 풀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시험 내용과 난이도도 궁금했다. “네.” 평소처럼 대답을 하고 승리가 들어간다. 다음 날, 승리가 집을 나가고 승리 책상을 보니 비어 있다. ‘
by 혜성 -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식당이다. 강남보다 핫한 성수동에 이런 식당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최근에 방문한 그 어떤 식당보다 가성비, 가심비를 사로잡은 곳! 성수동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에 내놔도 손가락에 꼽힐 만한 식당이다. 이놈의 성수동에서는 어지간해서는 관광객 손 안 탄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런 황당하게 고마운 식당을.
by 루파고 -
첫날부터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것만큼 곤욕이 없다. 어색한 인사와 소개, 정자세로 앉아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1초가 10초 같은 하염없는 기다림. 이 곳에 블랙홀이 있는건 아닌지, 공간과 시간의 방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런 불상사를 겪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병원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을 때우다 10분쯤 남았을 때 건물로 들어섰다.
by 이기대 -
은비가 열어놓은 거실 창문 앞에서 한참 동안 밖을 내다보더니, 갑자기 방묘창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올라간다. 안~돼! 간식을 먹다가 후다닥 뛰어가 꼬리를 잡아당겨서 겨우 끌어내렸다. DIY로 재료를 사서 3분의 2를 가렸는데, 그걸 타고 올라갈 줄이야! 너무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궁디팡팡을 할 수밖에… 식겁했다! 며칠 사이에 이게 두 번째 도발이다
by 마들렌 -
딸아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바삐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군지 이사를 목표로 매매와 전세 중에 고민하다 지금 집을 매매하고 학군지 아파트를 매도하는 쪽으로 남편과 의견을 모았다. 주변에서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매매는 어렵지 않겠느냐 의견을 주었지만 우리 집은 내놓은 지 불과 열흘 동안 두 부부에게 매매의사를 전달받았다. 첫 번 째는 계약 전에 그
by 멋쟁이 스노우볼 -
오늘 낮에는 집에 있는 애호박 잔뜩 넣어서 간단한 비빔국수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나만을 위해 밥을 차리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게다가 매일 먹고 싶은 게 다양하게 생기는 것도 신기하다.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는 자체를 즐기고 있다. 물론 뒷 정리하는 것은 귀찮긴 하다. (요리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 집은 주말을
by 송 미정 -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
by 루파고 -
조용하던 우리집에 언제부턴가 갑자기 층간소음이 시작되었다. 3년 동안 층간소음에 ㅊ도 모르고 살다가 한두 달 전부터 쿵쿵과 끄으으윽을 밤낮없이 겪다 보니 소음에 저절로 예민해지고 있었다. 처음엔 위층 어느 집에서 이사를 왔나 보다, 정리하느라 밤에도 가구 옮기고 시끄러운가 보다 했다. 그렇게 몇 달 지나니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남편이 윗집에 가봐야겠
by 팍끌림 -
강릉에서 파도소리 안주삼아 한 잔 하면 올라오는길에 중앙시장 해성집에서 땀을 빼고 올라갔다. 일상의 묵은 생각을 올라가기 전 얼큰하고 칼칼한 삼숙이탕 국물로 쏟아져 나오는 땀 속에 흘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영동지역은 장국베이스를 고추장을 사용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구수하고 칼칼해서 좋다. 해성집처럼 강릉에 가면 동네 노포집이나 골목의 허름한 대폿집을
by 잠든기억 깨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