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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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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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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워킹맘
회사원
읽고, 글쓰고, 알리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워킹맘입니다. 2023년 6월, 생애 마지막 육아휴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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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 leex
출간작가
안녕하세요? 조직과 사람을 읽고 쓰고 말하는 *OHDin 릭스le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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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소방관시점
작가지망생
현직 소방공무원입니다.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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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바라기
에세이스트
글쓰기를 좋아해서, 하루하루를 글로 채우고 있어요. 따뜻한 일상과 추억 그리고 행복한 생각을 브런치에 담고 있어요.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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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토리
국제데이터기업 컨설턴트
영국에서 유학생으로 시작해서 컨설팅 회사, 대학 연구원 및 교수, 정부 기관 공무원을 거쳐 다시 국제기업 회사원이자 풀타임 워킹맘으로 사는 과거/현재의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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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마케터
13년차 직장인 / 일상과 이상 사이에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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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회사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전갈자리. 인생여행자. 소설과 예술, 풍부한 색감을 좋아한다. 영감을 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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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덕
기획자
글쓰는 삶 그리고 여행·와인·음식·음악이야기. 기획자·칼럼니스트·데이터정책분석 및 전략가·DXReport 오너·작사가·KT위즈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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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r
에디터
예술에 깃든 사회문화적 맥락, 권력관계에 관심을 갖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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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바람
에세이스트
작은 목소리로 작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삶은 사소한 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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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책 이야기
칼럼니스트
의료인. 퇴근 후 서재에 출근해서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북리뷰 위주로 글을 올립니다. 쎄인트의 冊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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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진
소설가
(9) 멀고느린구름.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근간 <1인 도시생활자의 1인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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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건축가
건축가 출간작가
건축가 /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저자 / 집짓기, 전원주택 전문 설계, 시공 / 상담 및 강연, 홍보 포스팅: 프로필 제안(sunsu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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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진
번역가
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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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둥
회사원
글쓰기, 재테크, 여행, 사람을 좋아하는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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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출간작가
박연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도시경영과 국민안전분야의 공직에서 업적을 쌓았습니다. 국가 미래전략과 리더십에 관심이 큽니다. 전원에서 꽃을 가꾸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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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회사원
프랑스로 파견온 직장인. 시골에서 프랑스인 남편 그리고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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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미니멀
회사원
경계성 미니멀ㅡ의도치 않게 미니멀 라이프에 근접해 있습니다. 20평을 줄여온 작은 집에서의 심신이 편안한 미니멀 라이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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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찍어먹는' 것으로 유명한 오래된 크래커 제품이 있다. 나는 이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일단 달지도 짜지도 맵지도 않은 그 맛이 퍽 밍숭밍숭하게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커피에 찍어먹으면 맛있다지만 커피에 덜 담그면 커피가 덜 배어 찍으나마나한 맛이 나고 너무 오래 담그면 눅눅해진 크래커가 커피 속으로 퐁당 빠져 남은 커피 맛을 다 망쳐놓는
by 문득 -
우리 집에는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가 살고 있다. 아무리 순종 골든 리트리버라도 천만 원짜리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맞다. 그 아이를 데려 올 때의 가격이 15만 원이었으니 택도 없이 가격을 부풀린 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거금 천만 원이라는 계산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똥꼬 발랄하고 철이 없던 악마견 시절 우리
by 초희 -
“이선임 제정신이야?” 점잖은 PL(프로젝트 리더)님의 호통 소리에 옆팀 앞팀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내 아웃사이더인 내가 동물원 원숭이 입장이 된 건 불과 2시간 전에 발생한 일 때문이었다. 2020년 4월 9일 16:30 "쨍그랑" 시약병(화학 물질이 담긴 병)들을 정리하던 중에 내 발 밑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아주
by 비니스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저는 다이소가 집 근처에 있어 주 1회는 꼭 방문하고 있어요. 매번 가서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을 고민고민하며 구매하고 열심히 사용해 보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만족스러워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내고 싶은 다이소 주방 추천템 4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소문내고 싶은 다이소 주방
by 마미비 -
"이제 상급반 온 애가 이렇게 화려한 나이키 수영복을 입어? 싼 수영복 사 입어." 수친에게 들은 이야기다. 하하하. 웃음이 났다. 여기 내 자리야 나와하며 샤워실 자리 맡기, 수영장 스타트 라인 점령하고 안 비켜 주기 같은 텃세는 듣고 겪어봤지만 수영복을 입어라 마라 하는 텃세라니. 너무 신박한 텃세 아닌가. 그날 밤, 집에 돌아와 텃세를 검색해 보았다
by 우지경 -
파묘 중반까지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최고의 오컬트 영화로 대단한 몰입감을 줬다. 그러나 섬나라 험한 것이 등장하면서 후반부는 판타지로 바뀐고 빌드 업을 위해 중반 이후 휘몰아치던 기괴한 사건으로 인한 긴장감은 많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아주 못 볼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호불호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포는 초심자라 하더라도 충분히
by 청우 -
아들아~ 사회생활 하느라 힘들지?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때와는 차원이 다를 거다. 누구도 너희가 무얼 먹었는지, 피곤한지 신경 안 쓰는 환경에서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게 세상이란다. 그럴 때 대충 먹거나 아무거나 먹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단기간이면 모르지만 긴 인생에서 젊은 날 자신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
by 윤병옥 -
벼르고 벼르던 부모님의 집을 마음먹고 정리하러 갔다. 두 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고 큰 아이들은 방학이고 작은 아이들은 등원을 시켜야 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돌아가며 아프고 아이들이 괜찮으면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이사 전에 가기가 어려웠다. 주말에 가야겠다 생각해서 네 아이를 데리고 짐을 챙겨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두 분이 사시는데 이사견적이 2톤 넘
by 미니멀 사남매맘 -
여기 왔다 간 선생님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나요? 간호과장님과의 면담에서 가장 처음 듣게 된 질문이다. 아니, 모종의 협박인가? 아니면 이대로 마음을 돌려도 다른 이들처럼 별 일 없이 지낼 수 있다는 회유일까. 역시 정글 같은 대학병원에서 방 한 칸을 배정받은 간호사. 그녀는 뭔가 달랐다.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눈동자와 시종일관 같은 표정을 유지하며 흉
by 노마드윤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최근에 다이소 가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실용적이면서 이쁘고, 감성 한 스푼 얹은 듯한 살림꿀템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다이소의 감성 살림템 6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함께 시작해 보실까요? 감성 듬뿍 담긴 다이소 추천템 6가지 1. 내열유리 티포트
by 마미비 -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한 때 남편의 벌이가 내 자존심의 구성요소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공기업에 근무하던 남편은 결혼 3개월 차 되던 무렵 자발적 퇴사를 하였고 아주 근사하게 24평 아파트를 공중분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첫째 육아휴직 후 복직으로 13개월 그 핏덩이를 어린이집에 1등으로 등원시키고 꼴등으로 하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by 나이스서 -
오래간만에 아이가 아빠와 함께 자기 위해 일찌감치 방에 들어갔다. 방에서 신랑과 아이가 잠에 빠져드는 동안 거실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쳤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손에서 핸드폰 대신 책이 들려져 있고, 게임을 하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느 때보다 즐겁게 몰입하며 사는 요즘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던 소녀로 돌아가는
by 사리 -
친구나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해 온 적 한두 번씩 있으시죠? 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돈 빌려달라는 친구가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빌려줘도 되는지, 혹시나 빌려줬다가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안 빌려주면 관계가 서먹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는데요. 이럴 땐 딱 3가지만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친구/지인이 돈 빌려달라고 할 때기억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
“이혼을 결심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 들 내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아이가 아빠의 사랑을 가까이서 받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딸에게 아빠로부터 정서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들어봐서 알기에. 게다가 전남편은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협박은 다 뱉어 놓은 터라 솔직히 좀 쫄 리지 않을 수 없었다. “O
by 정글북 -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 TV 드라마(왕가네 식구들)에서 나문희배우가 했던 이 말이 당시(2013년도) 엄청나게 유행을 했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면 얼마나 더 큰 난리가 난 것일까? 이 유행어를 가끔 따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아침이 바로 그 난리 통이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주민센터에서 하는 자치
by 김태선 -
요즘 온라인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2,30대의 젊은 나이에 비교적 이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성공을 보며 ‘아, 정말 열심히 살았겠구나. 노력 많이 했겠다’ 하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화려한 겉모습이나 재력에만 포커스를 두어 ‘인생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2030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
결혼식에서 이빨 드러낸 신부
나는 2021년 초에 결혼했다. 하필 코로나가 가장 극성일 때라 결혼식 규정이 엄격했다. 신랑 신부는 각각 25명의 하객만 초대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대가족 출신이라 형제자매만 합쳐도 15명에, 그들의 가족과 손주들까지 하면 100명이 넘었다. 그리고 평소 사람 좋아하던 나(확신의 ENFP)는 늘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은근히 기대했다.
by 류미 -
우리 남편은 백수다. 손이 하얗다는 게 아니라 진짜로 직업이 없다. 경제적 수입이 0원인 찐 백수. 이번 연말정산 서류 제출할 때 행정실 직원이 조심스레 물었다. "저, 남편분은 왜?" 남편 몫까지 정산서를 내는지 의아해 하는 행정실 직원에게 웃으며 말했다. "네 맞아요. 수입이 없어서 저한테 있는 거에요." 물론 지금까지 사는 동안 내내 백수였던건 아
by 피어라 -
요즘 물가가 정말 비싸다. 언론에서도 늘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내린다. 특히 설 명절 때부터 사과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다. 며칠 전에 뉴스를 보는데 기자가 마트에서 사과 한 봉지를 사서 직접 들고 출연했다. 사과값이 비싼 이유는 가을에 사과나무가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대형마트는 잘 가지 않는다. 대형마트에 가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며
by 유미래 -
주말 정여사의 생일로 온 가족이 다같이 모였다. 생일상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기에 며칠전 부터 언니와 메뉴를 고민했다. 정여사의 생일이니, 어른 위중의 상차림을 구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준비한다. 대부분 내가 요리를 담당하지만, 정여사 만이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 바로 낚지 볶음과, 도토리묵 무침이다. 정여사의 전매 특허 요리로, 우리 모두 좋
by 재치있는 스텔라 -
30대 초반에 이혼하고 얻은 결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냐던, 나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냐던 불안 가득한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었다. 20대 후반, 남들이 볼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고 난 뒤 그를 만났다. 요즘 세대들이 흔히 이야기한다던 연애를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자연스레 그
by 평양냉면먹고파 -
둘째를 장모님께 맡기고 우리 세 가족은 호텔 뷔페를 갔다. 매년 말만 하다가 드디어 예약을 하고 가게 된 것이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한마디 한다. [애를 둘을 낳아야 호텔 뷔페에 데려가 주는 거야?] 장난으로 이야기했지만, 시간도 그렇고 비용 문제도 있어서 우리에게 호텔 뷔페는 언급할 수 없는 불문율 같은 것이었다. 결혼초에 아내에게 연말마다 호텔
by 데이비드 -
주말이면 시어머니와 얼굴을 두 번 대한다. 나는 홈케어 직원으로, 어머니는 나의 고객으로 만나는 셈이다.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고객님간의 이틀이다. 물론, 정부에서 주는 돈을 받고 있다. 그런 격려금이 이제껏 나를 어머니 옆에 고이 붙잡아두었다.^ 사실, 몇 번이나 '아휴~, 이 일을 계속해?, 아님 그만둬? 했으니까. 돈이 참 좋기는 하다. 얼마 되지
by Blue Moon -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은 딸 가진 부모들에게 경계 대상 1호가 된다. 귀하게 키운 내 딸이 망한 집 장남이랑 잘못 엮여 스스로 팔자를 꼴까 봐서다. 딸내미가 혹여 없는 집에 시집이라도 가게 된다면 평생 시댁 뒤치닥 거리는 따놓은 당상이요, 돈 고생 마음고생에 인생사 고달파지는 건 순간이기 때문이다. 없는 집 장남인 나도 한때 만났던 여자가 있었다.
by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 -
망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살던 집에서 쫓겨나 작고 허름한 집으로 이사 갈 때의 그 비참함을. 내가 진짜로 망했다는 것을 뼈가 시리게 체감하는 순간이 바로 주거 공간의 변화를 겪을 때이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유년 시절을 보냈던 아파트는 이미 남의 명의로 넘어간 지 오래였고 우리 집은 쓰러져가는 노후 상가 건물 꼭대기 층으로 쫓겨나 있더라. 미국에서 돌
by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 -
건설사 엔지니어는 공사가 진행되면 현장으로 파견을 가야한다. 내가 소속된 팀의 현장은 해외에 있는 현장이었고, 마침내 공사가 많이 진척되어 나도 곧 해외 현장에 가야할 때가 도래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해외 근무, 좋지않냐고? 현장. 그곳은 뉴욕이나 파리가 아니다. 우리 나라도 새로 생기는 공장이 서울에 생기는 경우가 없듯, 해외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
by 알렉스키드 -
문수암은 지금 템플스테이를 하는 절 중 가장 작다고 한다. (정확한 규모는 모르겠지만 다른 작은 규모의 템플스테이도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문수암은 두 분의 비구니 스님이 계신 곳으로 스님의 성향 때문인지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손님들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지리산 옹달샘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공양을 하는 곳도 나무
by 썰티마커 SALTYMARKER -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주변으로부터 듣는 질문은 꽤나 다양하지만 신기하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항상 빠지지 않고 들었던 질문은 아래와 같다. '결혼 생활은 재밌어? 이전이랑 많이 달라?' '이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어?'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우진 않았어?' 4년간의 연애 후 작년에 결혼한 나로서도 '기분은 좀 다르겠지
by 방온니 -
[ 오늘의 반찬 ] [사람]한테서 간장닭조림을 엄마한테서 배웠습니다. 생일에 동생한테서 선물을 받았어요. 선물은 예쁜 그릇이에요. 저는 한국 사람이에요. 하지만 외국인 학생들한테서 한국어를 배워요. 결혼식을 올린 지도 벌써 이 년을 꼬박 채우고 사 개월이 더 흘렀다. 그동안 남편과 함께 수백 번의 밥상을 차려 먹었다. 거
by 요리하는 김선생님 -
감사하게도 직장과 신혼집 정리 일정이 잘 맞아 비교적 여유 있게 신랑과 함께 집을 정리하고 있는 요즘을 보내고 있다. 원래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내 짐들을 신랑과 함께 챙기러 다니려 했는데 부모님께서 본가와 자취방 짐을 손수 정리해서 신혼집까지 옮겨주셨다. 미리 정리해 둔 짐들이 아니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엄마와 아빠 덕분에 짐들을 보다 수월하게
by 워니의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