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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Dec 31. 2020

<2020년> 남은건 책 밖에 없다

2020년이야말로, 25년 직장생활 쉼표. 독서에 열을 올렸어야 마땅한데, 사실 2월, 5월, 9월 책 세 권을 내는 기염(?)을 토하는 바람에ㅠㅠ 역시 바빴어요.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힘의 역전], [힘의 역전2 : 달라진 세계] 등 제 단독 저서 한 권에 기획, 섭외, 인터뷰, 포럼, 정리 등의 과정을 거친 인터뷰집 두 권을 냈습니다.
#남은건책밖에없다 며 북리뷰 정리한지 20년. 드디어 책도 내보고 작가로 데뷔한거죠. 읽고 쓰는 오랜 취미 생활의 정점을 찍고 꿈을 이뤘으니 독서 아쉬운건 넘어가죠ㅎ


다만 바쁜척 하느라, 공들여 리뷰하고 싶은 책들을 그리 대우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제 브런치 비공개 '서랍'에 19년에 정리 못한 책 <두 얼굴의 법원>, <20대 남자> 메모가 1년 지나도록 남아있는걸 보면서..20년에 정리 못한 책은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오늘 저녁 내내 밀어내기 대방출. 메모만 남겼습니다. 구정은 작가의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이 가장 아까워요. (정말 제대로 리뷰하겠노라 미루다가 그만..) 이제 서랍엔 메모도 정리안된 <보이지 않는 여자들>과 읽다 만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남아있군요.

올해도 꾸준히 읽기는 했습니다. 제가 클럽장인 #트레바리 #디지털시대읽기 #기막힌논픽션 두 곳에서도 따박따박. 멤버인 #국경 클럽도 있어서 기본 독서량이 많기는 했어요. 하지만 독서모임이 없었다면, 이 정리를 하는 지금 매우 아쉬웠을 거 같아요. 코로나 시절 제 집콕생활은 넷플릭스나 웹툰에 더 쏠리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을 때면 늘 만화방으로 숨어들곤 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좋은 작품도 많았어요. [경이로운 소문] 등 지금 한창 달리고 있는 작품은 2021년에 기록 남겨보렵니다. 군대 간 아들 보내준답시고 라이트노벨도 좀 봤네요. 좋은 소설을 더 봤어도 괜찮았을텐데.  

<2013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4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내 인생의 책> 어떻게 10권을 고르랴..  

<2015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6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7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8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9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20년 제 맘대로 별 ★★★★★ 책들은 붉은 제목.

1. 좋아요와 구독의 경제학   2. 마을의 진화   3.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4. 유튜브 트렌드 2020   5. AI슈퍼파워  6. 이태원 클라쓰   7. 모스크바의 신사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9. 매분구  10. 나의 마녀   11. 미디어는 어떻게 허위정보에 속았는가  12. 디커플링   13.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14. 보통 사람들의 전쟁   15. 향연  16. 안녕 나의 순정   17. 선량한 차별주의자   18.  'SEOUL MADE'- AI와 로봇 그리고 서울   19.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 시련   21. 스피닝   22. 루팡의 딸   2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24. 드라이   25. 나쁜교육  26. 64    27.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28. 3일간의 행복   29. 피 땀 픽셀   30. 크리톤   31.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32. 코로나 경제전쟁  33. 자살론  34. 임계장 이야기   35. 판문점의 협상가  36. 그리스비극 걸작선   37.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38.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   39. 타겟티드   40. 배움의 발견   41. 시선으로부터   42. 파이드로스   43. 사람에 대한 예의   44.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45. 힘의 역전2: 달라진 세계  46.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47. 오늘부터의 세계   48.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49. 보건교사 안은영   50. 슈퍼 인텔리전스   51. 로컬의 진화  52. 달 밝은 밤   53. 선거는 민주적인가   54. 노터리어스 RBG   55. 사이언스 블라인드  56. 규칙 없음   57. 양식의 양식   58. 정신과 의사의 서재   59. 화장 지워주는 남자   60. 라스트 캠페인   61. 부부 둘이 놀고 있습니다.  62. 보이지 않는 여자들   63. 플랫폼 제국의 미래  64. 순정 히포크라테스   65. 흡혈마전  66. 스노볼   67.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68.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  69. 힘의 역전1


1. 좋아요와 구독의 경제학 ★★★★☆


2. 마을의 진화 ★★★★★


3.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


4. 유튜브 트렌드 2020  ★★★★☆


5. AI슈퍼파워 ★★★★☆


6. 이태원 클라쓰 : 아들이 3대 인생 웹툰에 들어간다고 하는 바람에 드라마 방영 직전 정주행. 왜 아들이, 그 친구들이 박새로이에 열광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어서 고맙기도 했어요. 불의와 타협하는 삶 대신 자신의 의지대로 만들어가는 삶에 대한 의지. 그거면 됐죠. 단단하게 돌덩이처럼. ★★★★


7. 모스크바의 신사 ★★★★★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선한 영향력이 아이를 키우고 마을을 지탱하고.. 강태신 쌤을 구한건  ★★★★☆


9. 매분구.... 순삭 웹툰 ★★★★


10. 나의 마녀. 다음 웹툰 기다무 1위. 마녀에 대한 고정관념, 편견을 뒤집는데, 왜 그렇게 주인공을 힘들게 하는건가요.. ★★★★☆


11. 미디어는 어떻게 허위정보에 속았는가 ★★★★


12. 디커플링 ★★★★


13. 사라진버려진남겨진 ★★★★★


14. 보통 사람들의 전쟁 ★★★★★


15. 향연 ★★★★★


16. 안녕, 나의 순정 ★★★★★


17. 선량한 차별주의자 ★★★★★


18. 'SEOUL MADE'- AI와 로봇 그리고 서울  ★★★☆


19.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엄마, 책 한 권 보내줄 수 있어?...아무렴. 바로 보낼게...제목이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라는데...뭐?... 책을 읽지 않는 아들에게 수년간 은근슬쩍 들이민 책은 다 까였거늘. 훈련소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했다는군요. 토요일 점심에 통화하고, 오후에 바로 서점 달려가 구입. 월요일 부치기 전에 일요일 엄마 먼저 완독. 제목이 참 요란하다고 생각했던 책.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서, 1020 감성인가 하고 넘어갔던 책. 아들이 보고 싶다니 바로 읽어보는건 또 뭐랍니까. 화창한 날 바람을 쐬기는 커녕 뒹굴뒹굴 보다가, 막판엔 눈물 쏙 뺐죠. 췌장이 아픈 소녀 사쿠라와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는 소년의 이야기. 어떤 상황에서든 캔디처럼 명랑한 소녀는 로망일까요. 다른 이와 관계를 이어가는건 사실 어려워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다치지 않도록 마음을 닫는게 더 쉽죠. 하지만 사람은 사람에게 배우고 서로에게 젖어들게 마련. '이름'을 갖고 의미를 갖게되는 과정이 각별했던 기억이 어떤거였는지 이젠 가물거려요. 눈짓몸짓이 다르게 느껴지고 쿵쾅거리는 리듬을 갖는 그런거요. 어이 없는 반전(?)은 너무 드라마 같고, 소년이 마음을 완전히 해제하는 장면을 그리 처리한건 너무 솔직하고 어리다 싶지만, 그래도 예뻐요. #로맨스를_엄마마음으로_읽다니 #딸은_연애세포_관심없는와중에 #군대간_아들픽이_라이트노벨_로맨스라니


20. 아서 밀러, 마릴린 먼로의 남편으로만 알았던 그의 작품을 2020년에 읽을 줄 몰랐죠. 그것도 낭독이랄까, 함께 대사를 읽을 줄이야. 앞으로는 그냥 술마시고 밥먹는게 아니라, 공부하는게 아니라, 뭔가 즐겁고 재미난 일로 만나야 한다는 R쌤의 제안에 따라 #뱃맨앤롸빈 모임을 시작. 몇 년 전 아카펠라를 함께 했던 멤버들 몇이 모였어요. 우리가 아카펠라엔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한 셈인지..10년 뒤 연극은 와이놋? 정신으로 일단 희곡을 낭독하며 읽어보기로. 첫 작품은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도 아닌 #시련. 1953년작 #The_Crucible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17세기 미국의 마녀사냥 이야기. 불륜의 댓가가 누군가를 마녀로 몰아 사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정숙한 여성에 대한 강박, 종교적 광신 풍경이 21세기 감수성으로는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낭독을 위한 희곡인데, 번역은 왜 문어체인지 난감했고요. 책 뒷표지 설명에는 "매카시즘 광풍 한가운데 발표된 역작"이고, 집단적 광기를 빌어 인간 본성의 추억한 진실을 생생하게 보여줬다는데, 네 거기엔 동의해요. 미친 시대를 지나온거죠. 종교가 인간을 부조리하게 핍박하는 모습은 뭔가 기시감이 있네요. 그래도 낭독모임은 기대 이상 몹시 재미있습니다. ★★★☆


21. 스피닝 ★★★★☆


22. 루팡의 딸  ★★★★
평소 책을 멀리하던중 난생 처음 하루만에 읽은 책이 #너의췌장을먹고싶어 인 만19세 아들에게, #라이트노벨 보내주기로 하고 페친들에게 물었더니 엄청난 리스트가 생겼죠. 그 중 곧바로 샀던 #루팡의딸. 카페에서 잠깐 펼쳤다가 막판 20분 정도는 시댁 가는길 차량 조수석에서 완독. 즉 펼치면 다 읽어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경찰가문과 도둑가문의 로미오 줄리엣. 과장과 억지가 MSG처럼 느껴지지만 이 정도 몰입이면 뭐 훌륭. 10대 시절 하이틴로맨스 기계처럼 탐독하던게 떠오르네요.


리스트 붙여봅니다>>>>
#은하영웅전설 (대작이라ㅎㅎ 언젠가~)
#드라이 (샀어요ㅎ)
#노르웨이의숲 (라이트노벨?!)
#바스티앙_비베스 작품 (라이트노벨 말고 그래픽노블~ 이라는 태형님 픽)
#전생했더니_슬라임이었던_건에_대하여, #거미입니다만_문제라도 (라이트노벨 괜찮은건 다 시리즈군요. 전 췌장 밖에 못 봐서리. 일단 부대로 보내야 하는지라 권수 적은 것부터 해보겠습니다. 휴가 오면 상의해봐야죠)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이미 추천해본바 별 반응 없었..)
#남쪽으로 튀어 (이건 중딩시절 좋아했어요ㅎ)
#어둠이여_내손을잡아라, #가라_아이야_가라 등 데니스 루헤인 작품(모두 품절..), 제임스 엘로이의 #블랙다알리아, 레이몬드 챈들러, 엘모어 레너드의 #아웃오브사이트, 스티븐 킹의 #아웃사이더 (이건 일단 엄마용 리스트ㅎㅎ)
#부여기마족과 왜(존 카터 캠밸) (일단 킵ㅎ 수준 높아 보임다)
#아르테미스 (이것도 킵)
#목소리의형태 (이것도 시리즈. 킵)
#루팡의딸 (교보에 재고 49권. 베셀이라 일단 샀어요)
#카스테라 (박민규, 아, 이건 엄마가 좋아했던 책. 아들이 과연..)
#커피점_탈레랑의_사건수첩 (4권! 일단 접수요)
#히틀러의_음식을_먹는_여자들 (일단 킵)
#얼음나무숲 (클래식 소재라고요?ㅎㅎ), #소드아트온라인, #비커즈 (아, 이 세계가 정말 들어보지 못했는데 엄청 큰 우주여요)
#싸드 (김진명! 아주 예전에 저도 잠시 읽었던ㅎ)
#김동식 소설들 ( #회색인간, 저도 충격받았던 작품이죠. 집에 있는데 안 보던걸 어찌 밀어볼지..)
#궁극의_아이 (이것도 접수)
#주말에는_더_행복하기로_했다 (이것도요)
#원씽 (소설 아니지만, 이런 책도 봐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틴어수업 (그나마 좀 들어본ㅎㅎ)
#징비록 (아놔ㅎㅎ 책 안 읽는 녀석인데 언젠가..)
#달려라_아비 (김애란님 소설은 아들에겐 고퀄 같지만ㅎ)
#뫼신사냥꾼, #은둔형마법사 (세계가 확장되는 중)
#아멜리_노통브, #파울로_코엘료 (라이트노벨 리스트에 섞기엔 죄송하지만ㅎㅎ)
#3일간의_행복 (다음 구입 확정!)
#너는달밤에빛나고, #나는내일_어제의_너와_만난다, #첫사랑_로스타임
#밤하늘은_올려다보는_그대에게_상냥하게, #스타팅오버, #친애하는_10년후의_너에게 (딱 눈높이 추천!!)

#토라도라


23.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서양이 스스로와 동양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 한국인에게도 서구 국가들에 대한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보는 관점을 바꿔줄 전환점”이라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해석한 다니엘 튜더의 화제칼럼 ‘서양 우월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덕분에 여차저차 그를 만나게 됐어요. 인터뷰어로서 예의를 다하기 위해 2015년에 나온 #익숙한절망_불편한희망 급히 완독. 책 첫머리에 “제 말을 듣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엘리트 백인 남자인 그는 말의 무게가 다르다는 수혜를 아는 사람. 에드워드 사이드가 동양은 열등하고 무능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서구의 편견을 지적한 ‘오리엔탈리즘’이 1978년. 그러나 40년 넘도록 편견은 여전하거나 무관심하거나.

감세와 공공지출 확대 경쟁을 동시에 벌이는 ‘소비자 민주주의’, ‘다이어트 콜라 민주주의'의 해석이 흥미롭고요. 극우와 포퓰리즘 르네상스 시대를 우려하는 그에게 공감합니다. 다만 ‘누구도 합리적이면서 진보적 의제를 제시한 적 없다'는 한국 정치에 대한 평, 아시아 최고의 정치선진국이라지만 반민주적 성향이 커지고 있다는 2015년의 분석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긴 어려워요. 당시 민주당에 대해 반민주 세력에 맞설만큼 힘이나 역량, 자질을 가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던 그에게 예측이 틀린거냐 다시 물었죠.. 그를 탓할건 아닌게 지난 5년 한국의 민주주의는 믿기지 않을 일들을 겪었고, K-민주주의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책의 부제는 사실 #서양_좌파가_말하는_한국정치 이고 영어 원제는 #Democracy_Delayed 입니다. 5년의 시차가 느껴져서 흥미롭고, 그 후속 이야기는 향후 제 인터뷰에.. #힘의역전2_준비시작


24. 드라이 ★★★★☆
군 복무 중인 아이가 라이트노벨에 흥미를 보인 덕분에 페친들에게 책 추천을 받았죠. 지난주 아이에게 보내준 두 권이 #루팡의딸 그리고 #드라이. 청소년 도서라지만 순삭이라 들었고, 역시 40대 엄마에게도 순삭이어요. 어느날 수도꼭지에서 더이상 물이 나오지 않아요. 긴 가뭄으로 수영장 급수를 금지하고 샤워시간 제한하는 건 그나마 호사.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물도 부족해지자 상수원 쪽 주 정부는 다른 주에 물 공급을 중단한다, 연방제 국가인 미국 다운 설정입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사회가 야만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아니 물 없이 며칠이나 버티겠어요. ‘워터좀비’의 탐욕은 생존을 위한 사투여요. 물을 구하기 위한 전쟁은 진짜 목숨을 건 싸움이 되죠. 비극은 멀리 있지 않아요. 기후위기 시대, 상상이 현실이 되면 안된다는 공포가 남는군요. 주인공 아이들이 만들 미래는 좀 더 괜찮기를.


25. 나쁜교육 ★★★★


26. 64  ★★★★
존경하는 R쌤 강추로 본 책.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1위 수상작이었다는데, 그렇게 엄청난 감동은 아니고요ㅎㅎ 다만 경찰서 기자실 풍경 만큼은 아주 디테일. 일본 시스템을 닮은 우리 경찰 기자실 추억이....


27.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


28. 3일간의 행복 ★★☆

아들 위해 추천받은 라이트노벨 중 표지가 ‘췌장 풍’이라 골랐어요. 당신의 남은 수명은 얼마에 팔 수 있을까요. 행복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네요. 그래도 그렇지ㅠ 그닥.


29. 피 땀 픽셀 ★★★★


30. 크리톤 ★★★★☆


31.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


32. 코로나 경제전쟁 ★★★★


33. 자살론 ★★★★☆


34. 임계장 이야기 ★★★★★


35. 판문점의 협상가 ★★★★★


36. 그리스비극걸작선  ★★★★☆


37.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


38.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  ★★★★☆


39. 타겟티드 ★★★☆


40. 배움의 발견 ★★★★★


41. 시선으로부터 ★★★★★


42. 파이드로스 ★★★★☆


43. 사람에 대한 예의 ★★★★★


44.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


45. 힘의 역전2 : 달라진 세계 ★★★★★


46.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


47. 오늘부터의 세계 ★★★★


48.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


49. 보건교사 안은영 ★★★★☆

가볍게 즐겁게.. 이런 소설, 맘에 들어요.

50. 슈퍼 인텔리전스 ★★★★☆


51. 로컬의 진화 ★★★★

우리 동네 '그 분'을 위한 헌정 맥주라니. 이런 소통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강릉에서 수제맥주를 만드는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1년에 한 번씩 한시적으로 '우리 동네 히어로 헌정 맥주'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2018년 1회 당시 동네에서 김장 나누기 등 봉사활동을 하는 박영순 통장님이 좋아하는 홍시를 모티브로 '박영순 에일'을, 2회(2020년)에는 강릉시 홍제동 소나무 한약국을 운영하면서 주변 어려운 분들에게 무료로 한약을 지어주는 주재윤 한약사를 기념하며 '주재윤 라거'를 판매했다고요. 이 얇은 책에 온통 재미난 이야기 뿐이로군요. 조희정 쌤이 정리한 #로컬의_진화 를 급히 컨닝중이었습니다. #홍보가아니라소통입니다 독자라고, 염원을 담아 원고 청탁하신 분이 있어요. 얼결에 수락했는데 지역 매체 기고라.. 어떤 소통 얘기를 풀어야 하나 고심중이었거든요. 역시 훌륭한 정리.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이제 마감을 해야겠습니다. 꼭 마감 전날 밤에 작업하는 이 게으른 습성....평소 한종호 선배에게 쪼르르 가서, 재미난 스토리들을 하나씩 빼먹으며 에너지를 얻었어야 하는데.. 초치기 공부로 로컬 소통을 논하게 되다니. #남은건책밖에없다


52. 달 밝은 밤 ★★★★

아빠는 비틀거린다. 어제도 그랬다.
엄마는 한숨을 쉰다. 나는 달을 본다...
#달밝은밤 #이것이_그림책이라니. 아빠는 밥 대신 술을 먹고.. 집에 있는 날이 계속되고.. 엄마는.. 아, 길지 않은 이야기에 뒷통수가 얼얼합니다. 아이의 짤막한 속내에 어른의 마음은 철렁. 이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가, 하다가 두 번 철렁...  아이의 단호한 눈과 입매에 계속 철렁... 섣부른 연민을 거두고, 어떻게 달이 될 수 있을까요. 어른은 한없이 부끄럽군요.. #거의이십년만에_그림책_한줄리뷰 #남은건책밖에없다


53. 선거는 민주적인가 ★★★★★


54. 노터리어스 RBG  ★★★★★


55. 사이언스 블라인드 ★★★☆


56. 규칙 없음 ★★★★★


57. 양식의 양식 ★★★★☆


58. 정신과 의사의 서재 ★★★★☆


59. 화장 지워주는 남자  ★★★★★

"...하지만 이 작품만큼 스토리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준 시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페미니즘 서사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이 있는 장치들이 스토리 곳곳에 치밀하게 포진되어 있었어요...." 라고, 어느 페친이 그룹방에 올린 글을 보고 달려들었다가 토요일을 바쳤어요. #화장지워주는남자 남자주인공은 화장해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말 예쁘지 않다는 여주인공 예슬이와 '메이크업'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스토리인데.. 와, 진짜 이 남주 대사, 태도, 이렇게 훌륭한 일인가 싶고요. 좋아한다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걸 20대에 알았어야! 예슬이에게 반해 딸에게 추천했더니 이미 보는 중이라고요.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이, 성장하고 더 멋있어지는 이가 예뻐요. 네네. 그래요.


60. 라스트 캠페인 ★★★★☆


61. 부부가 둘이 놀고 있습니다.  ★★★★☆


62. 보이지 않는 여자들  ★★★★★
이거... 정리해야죠.

63. 플랫폼 제국의 미래 ★★★★☆
#트레바리 #디지털시대읽기 12월 책인데.. 모임은 1월에ㅠ


64. 콘텐츠 눈이 따뜻하고 깊은 @soryoung.park 님이 올해의 웹툰으로 꼽은 두 작품 중 하나 #순정히포크라테스. 여주인공 사해 뿐 아니라 네 명의 주요 인물을 진심 응원하게 되는군요. 좀 더 나아지려는 마음 향상심과 이기려는 마음 호승심에서 여자들이 주춤하는 경향은 제 세대까지인줄 알았는데. 고정관념과 오래된 인식은 껍질을 깨는 각성이 여전히 필요하군요. 좋아하는 여자 앞길만 생각하는 바로의 대사는 틀린 말 하나 없고.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싶고. 누군가에겐 소원씨가 되어줄래요. 비정무정한 뱀 같은 인간이 내 편일 때 사이다란 것도 콕. 슬의생보다 리얼한 전개도 좋고. 무엇보다 꿈을 향해 달릴때가 가장 아름답다는거! 불끈! ★★★★☆


65. 흡혈마전 ★★☆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이라는데, 솔직히 캐릭터 매력 빼고 전개는 쏘쏘. 아들에게 소포 부칠게 있어서 하나 끼워넣으려다 혹시나 급히 휘리릭.


66. 스노볼 ★★★★☆

흡혈마전에 실망해.. 혹시나 펼쳐든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 대상이 그냥 대상은 아니구나 했어요. 우수상 수상작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블랙미러와 설국열차 세대의 변주곡이랄까요. 막판 반전도 깜찍하고요. 우리 시대가 기후 변화 이전의 '전쟁 문명'으로 불릴 수도 있다는 현실 자각도 있습니다. SF 열풍을 여성들이 주도하는 것은 현실의 부조리한 한계를 깨트리는 재미 덕분이라던데, 영어덜트 장르문학에는 기본적으로 '쎈 언니', '당찬 언니'들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부디 아들 맘에도 들기를..


67.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68. 이걸 과연 리뷰 목록에 올려야할지 모르겠으나, 또 어찌 기록을 안 남기겠어요. 프롤로그만 옮겨둡니다. 제가 해온 일, 미디어에 대한 애정으로 정리한 제 책입니다.


69. 연말 결산 하다보니... 1월 30일에 나온 <힘의 역전> 1권 프롤로그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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