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꾸준히 쓰겠습니다.
고난의 흐름 속에 2020년이 마무리되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도래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2020년을 2021년으로 고쳐 써야 새로운 해에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적응하건 말건 야속한 시간은 흘러갈 뿐이니 나름의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겠지요. 제가 태어나던 해가 '소띠'해였는데 이제 정확히 12 간지를 3바퀴 돌아 새로운 '소'의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 30대. 그렇게 저는 인생의 중반부를 돌파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20년 한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도 격동의 해였지만,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큰 전환기가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14년간의 오랜 해군 장교 생활을 마치고 3월부터 '전직지원기간'에 들어갔고,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정식으로 '전역증'을 수령하기도 했지요. 이제는 온전히 군인에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바뀐 것이 어쩐지 시원섭섭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새로운 걱정은 덤일 뿐이겠지요.
휴식기와 전환기를 거치는 동안 '커피'와 '카페 운영'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이었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운영하는 카페는 오히려 조용했고, 나는 그 한적함을 틈타 글쓰기에 깊숙이 빠져들 수 있는 시공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선사한 작은 '선물'이었으리라,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보곤 합니다.
2020년 5월경 브런치 작가 신청이 통과되고 채널을 개설한 이후, 7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33편의 글을 발행했고 7개의 매거진을 구성하였으며 3권의 브런치 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명이었던 구독자가 122명이 되었고 4만 회가 조금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지요. 보잘것없는 수치이지만 나름대로는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중입니다. 텃밭을 일구며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가는 작물들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내 것을 쌓아간다는 느낌은 그동안 해왔던 나랏일과는 다른 종류의 보람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인생의 궤도에 가장 큰 외력으로 작용했던 우울증으로 말미암아, '감정'과 '생각'의 작동방식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기에, 아무래도 '감정', '생각', '관계' 이 3가지가 브런치 채널을 구성해감에 있어 가장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글은 2020년 5월 19일 발행한 '그냥이라는 이름의 폭력'이었고, 첫 번째 브런치 북은 2020년 8월 발행한 '감정을 생각하다'였습니다.
한때 시사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글을 써보기도 했지만(매거진 '사회를 생각하다', 브런치 북 '집단휴진 사태에 대한 개인적 이해'), 시사에 관심을 가질수록 사회에 대한 한탄도 늘어났고, 그와 비례해 원인을 찾기 힘든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두어 달 정도 글을 이어가다가, 장고 끝에 시사 쪽으로는 손을 놓아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 주요한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된 검찰, 언론개혁 이슈, 의사 집단휴진 사태, 박원순 시장 '미투' 등이었고 관련된 내용들을 일부 다루어 보았습니다. 비전문가의 글이니 그저 일반시민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글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축구를 사랑해왔고 즐겨왔기에 축구와 손흥민 선수 관련된 글도 썼고(매거진 '가끔 하는 축구 이야기'), 간혹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감상도 쓰고 있습니다.(매거진 '어쩌다 영화 한 편') 앞으로도 간혹 관련된 내용을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메이저 챕터는 아닌 흥미위주의 경기나 영화 리뷰가 될 예정입니다. 그 외 아빠의 넋두리 같은 일기스러운 에세이도 몇 편 썼고(매거진 '아빠는 생각한다'), 세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십수 년 차 중견 부부로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내용을 바탕으로, 결혼과 출산, 육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도 올려두었습니다.(매거진 '관계를 생각하다') 아직 결혼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을 것 같네요.
아래는 제 나름대로 작년 한 해를 정산하는 의미로 발행한 글의 목록과 링크를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제목과 대략적인 내용만 찾아보는데도 시간이 꽤나 걸렸을 만큼, 많은 분량의 글을 써왔다는 것에 저 스스로도 놀랐고 기뻤습니다. 꾸준함에 셀프칭찬을 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죠. 가끔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점검해볼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글쓰기는 '기록'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지금처럼 과거를 돌아볼 때 큰 의미와 기쁨을 선물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코로나로 정체된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갈 필요는 있겠지요. 종착점에 언제 도착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생의 마라톤에는 등수가 없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지치지 않고 달려갈 뿐이지요. 새로운 한 해를 무던히 살아내시기를 응원드립니다.
아래 제목과 카테고리를 보고 흥미가 가는 글을 읽어본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으실 것 같네요.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01.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정'을 보는 것
02. 우울증은 갑자기 날벼락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03. '그냥'이라는 이름의 폭력
04. 이유 없이 온갖 감정이 휘몰아칠 때
05.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 점검해보기
06. 숨어있는 작은 감정들을 정리하자
07. 공간의 이미지는 마음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08. 마음의 예비전력을 갖추자
09. '분노' 형무소에서 석방되는 방법
10. 내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11. 내 안의 '비합리적 신념'에 주목하자
12. 감정을 이해하면 '내'가 보인다.
13. 스스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01. 의사들이 병원을 뛰쳐나왔다고? 도대체 왜?
02. 집단휴진의 쟁점, 4대 의료정책
03. 의사들이 복귀하지 않는 진료현장
04. 정책 '철회'만 외치는 의사들을 보며
05. 집단휴진 사태가 알려준 공공의료의 필요성
06. 국민은 의사에게 의료정책을 부탁한 적 없다
07. 집단 휴진을 멈추지 않는 이유
08. 더 이상의 양보는 안된다
09. 이번 사태의 뿌리에 대한 개인적 분석
10. 의대생들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01. 나는 그들을 바라보며 '나'를 본다
02. 정서적 허기
03. 5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
04. 세대차이와 '라떼'
05. 사회적 동물이라는 존재적 코드
06.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07. 관계와 공감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08. 자존심
09. 자존심을 버려
10.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면
11. 무지의 인정
12. 남 탓의 반대는 남을 탓하지 않는 것
13. 마음의 귀가 멀어버린 사람
14. 안전한 사람이 되어주려면
15. 받은 것에 더 민감해지고, 준 것에 덜 민감해지는 방법
16. 관계 속에도 공간이 필요하다
01. '기레기'와 '기더기', 멸칭이 생겨난 이유와 배경 ('20. 8.20.) https://brunch.co.kr/@highting1/55
02. 미투가 정말 '미투'로 남으려면('20. 8.18.) https://brunch.co.kr/@highting1/54
03. '인류세'를 맞이한 인류의 자세('20. 8.14.) https://brunch.co.kr/@highting1/53
04.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에 대하여('20. 8.11.) https://brunch.co.kr/@highting1/51
05. 코로나 블루; 코로나가 불러온 마음의 병('20. 7.29.) https://brunch.co.kr/@highting1/46
06. 인간마저 자원화된 세상('20. 7.24.) https://brunch.co.kr/@highting1/44
07. 우리는 책임질 수 없는 아슬아슬한 세상에 살고 있다.('20. 7.19.) https://brunch.co.kr/@highting1/40
08. 세상을 보는 각자의 '창'('20. 7. 6.) https://brunch.co.kr/@highting1/34
09.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20. 7. 4.) https://brunch.co.kr/@highting1/33
10. 승자도 패자도 존재하지 않는 곳('20. 6.26.) https://brunch.co.kr/@highting1/29
11. 5.18 민주화운동의 의의('20. 5.19.) https://brunch.co.kr/@highting1/2
12. 제목 없음...('20. 9. 4.) https://brunch.co.kr/@highting1/65
13. 의대생들, 사과할 필요 없다('20. 9.28.) https://brunch.co.kr/@highting1/80
14.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책 마련을 주장하기에 앞서('20.10.14.) https://brunch.co.kr/@highting1/91
15. 오후 4시 30분('20.11.25.) https://brunch.co.kr/@highting1/121
01. 옆사람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20. 11.30.) https://brunch.co.kr/@highting1/123
02. 부부관계는 이런 점이 좋아요('20. 8.28.) https://brunch.co.kr/@highting1/59
03. 부부관계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3가지 조언('20.11.19.) https://brunch.co.kr/@highting1/117
04. 기억은 추억을 머금고 살아간다('20.11.12.) https://brunch.co.kr/@highting1/112
05. 해석되지 않는 마음의 합창('20.11. 9.) https://brunch.co.kr/@highting1/109
06. 아름다웠던 희극인의 죽음('20.11. 3.) https://brunch.co.kr/@highting1/107
07. 옆에 있는 한 사람('20.10.29.) https://brunch.co.kr/@highting1/102
08. 사랑은 '익숙해짐'의 다른 이름('20.10.26.) https://brunch.co.kr/@highting1/100
09. 구독자 100명 달성에 대한 소회('20.10.24.) https://brunch.co.kr/@highting1/99
10. 소중함이 당연함으로 변하지 않기를('20.10.22.) https://brunch.co.kr/@highting1/97
11. 아픔은 아름다움을 가릴 수 없습니다.('20.10.21.) https://brunch.co.kr/@highting1/96
12. 아이는 꼭 낳아야 하나요?('20.10.20.) https://brunch.co.kr/@highting1/95
13. 부부에게 찾아올 첫 번째 위기('20.10.19.) https://brunch.co.kr/@highting1/94
14. 오래가는 부부를 위한 4가지 조언('20.10.16.) https://brunch.co.kr/@highting1/93
15. 서로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기를('20.10.13.) https://brunch.co.kr/@highting1/89
16. 쉬고 있는 나를 용서하기('20.10. 9.) https://brunch.co.kr/@highting1/88
17. 사소한 사랑 이야기('20.10. 6.) https://brunch.co.kr/@highting1/86
18. 사랑에 대한 수많은 질문('20.10. 2.) https://brunch.co.kr/@highting1/84
19. 중년 남성의 위기 극복 방법('20. 9.24.) https://brunch.co.kr/@highting1/78
20. 양보의 마지노선을 정하자('20. 9.23.) https://brunch.co.kr/@highting1/76
21. 부모-자식 간의 역학 관계('20. 9. 7.) https://brunch.co.kr/@highting1/66
22. 아픈 손가락('20. 7.20.) https://brunch.co.kr/@highting1/41
23. 나를 사랑한다는 것('20. 8. 1.) https://brunch.co.kr/@highting1/47
24. 자신과의 연결감('20. 8. 6.) https://brunch.co.kr/@highting1/49
25.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하여('20. 8.13.) https://brunch.co.kr/@highting1/52
01. 낯섦('20.12. 3.) https://brunch.co.kr/@highting1/126
02. 생각의 속도('20.12. 4.) https://brunch.co.kr/@highting1/127
03. 비교('20.12. 5.) https://brunch.co.kr/@highting1/128
04. 열등 콤플렉스('20.12. 8.) https://brunch.co.kr/@highting1/129
05. 완벽주의('20.12.11.) https://brunch.co.kr/@highting1/130
06. 정상과 비정상('20.12.14.) https://brunch.co.kr/@highting1/132
07. 어려움('20.12.15.) https://brunch.co.kr/@highting1/135
01. 북런던 더비('20. 7.13.) https://brunch.co.kr/@highting1/37
02. 오랜 친정팀을 떠나려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0. 9. 8.) https://brunch.co.kr/@highting1/67
03. 손흥민, 1경기 4골에 이어 1골 2도움 맹활약('20. 9.26.) https://brunch.co.kr/@highting1/79
04. 올드트레퍼드에서 맨유를 '맨붕'시키다('20.10. 5.) https://brunch.co.kr/@highting1/85
05. 프리미어리그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다('20.10.27.) https://brunch.co.kr/@highting1/101
06. EPL 13라운드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20.12.17.) https://brunch.co.kr/@highting1/138
01. 나이감 ;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20. 7.28.) https://brunch.co.kr/@highting1/45
02. 나쁜 아빠의 넋두리('20. 7.17.) https://brunch.co.kr/@highting1/39
03. 실패에 대한 생각('20. 6.23.) https://brunch.co.kr/@highting1/27
04. 부부와 부모, 그 애증의 관계 속에('20. 5.25.) https://brunch.co.kr/@highting1/9
05. 부부관계의 부정적 측면('20. 8.28.) https://brunch.co.kr/@highting1/58
06. 아빠가 아이를 사랑하는데 걸리는 시간('20. 9.24.) https://brunch.co.kr/@highting1/77
07. 양육에 대한 나름의 마지노선('20.10. 8.) https://brunch.co.kr/@highting1/87
08. 포기와 수용은 한 끗 차이라더니('20.11.18.) https://brunch.co.kr/@highting1/115
09. 나름의 크리스마스('20.12.25.) https://brunch.co.kr/@highting1/141
01. 오늘에 갇힌 채 무한의 전장을 맴도는 남자('20. 5.31.) https://brunch.co.kr/@highting1/12
02.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20. 8.25.) https://brunch.co.kr/@highting1/57
03. 멈출 것인가, '진격'할 것인가('20. 9.17.) https://brunch.co.kr/@highting1/73
04. 짧은 몇 마디에 담긴 의미('20.10.14.) https://brunch.co.kr/@highting1/90
05. 흔한 지구종말 영화에 대한 흔하지 않은 해석('20.11. 4.) https://brunch.co.kr/@highting1/108
06. 좀비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20.12.21.) https://brunch.co.kr/@highting1/137
07. 영화 '알라딘'('20.12.27.) https://brunch.co.kr/@highting1/142
01. 그래도 나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20. 7.23.) https://brunch.co.kr/@highting1/43
02. 중독과 그릇된 욕망('20. 7.21.) https://brunch.co.kr/@highting1/42
03. 휴식 ;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쉬는 것('20. 7.15.) https://brunch.co.kr/@highting1/38
04. 생각은 숙명, 고민은 일상('20. 7.11.) https://brunch.co.kr/@highting1/36
05.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20. 7. 9.) https://brunch.co.kr/@highting1/35
06.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라는 착각('20. 6.30.) https://brunch.co.kr/@highting1/31
07. 의미 없는 걱정에 빠져드는 이유('20. 6.28.) https://brunch.co.kr/@highting1/30
08. '세뇌'의 미학('20. 6.21.) https://brunch.co.kr/@highting1/26
09. 매 순간 성취감을 느끼는 목표 설정법('20. 6.18.) https://brunch.co.kr/@highting1/24
10. '돈'이 '독'으로 바뀌는 이유('20. 6.17.) https://brunch.co.kr/@highting1/23
11, '단정'짓지 않기 위한 생각법('20. 6.16.) https://brunch.co.kr/@highting1/22
12. 바다를 떠나는 내가 바다를 다시 찾은 이유('20. 9.29.) https://brunch.co.kr/@highting1/81
13. 결과에 대한 열린 태도('20.10.15.) https://brunch.co.kr/@highting1/92
14. 꿈을 바라보려면 우산부터 접어야 한다('20.10.31.) https://brunch.co.kr/@highting1/105
15. 어떤 죽음이면 '잘 죽었다' 할 수 있을까?('20.11. 2.) https://brunch.co.kr/@highting1/106
16. 꿈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20.12. 2.) https://brunch.co.kr/@highting1/125
17. 집단 무의식이 만든 최면 효과('20.12.23.) https://brunch.co.kr/@highting1/140
18. 새벽 바다를 수놓은 오로라 장막('20.12.26.) https://brunch.co.kr/@highting1/143
19. 흔한 겨울의 빈칸 앞에 서서('20.12.29.) https://brunch.co.kr/@highting1/144